
안녕하세요, 슈크림빵입니다.🧁
가끔 스마트폰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깊은 한숨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주말마다 쉴 틈 없이 울려대는 단톡방의 알림, 혹은 그다지 가깝지 않은 이가 보내온 청첩장 모임 연락을 받을 때 그렇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조용히 나가기 버튼을 누르거나 정중하게 거절하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 않지요.
우리는 왜 원치 않는 자리와 관계를 유지하느라 이토록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는 걸까요.
밸리는 듣기로 '남탕'이라고들 하던데, 남성분들은 이런 관계의 피로감을 비교적 덜 느끼거나 눈치를 덜 보시는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이제 나이를 한 두 살 먹어가다 보니, 단톡방도 많이 정리되고 가끔 연락이 닿는 사람 외에는 불필요한 연락이 잘 오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
요즘은 메신저보다 인스타그램으로 소통을 주로 하곤 해요.
심지어 저희 어머니도 제 근황을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고 아실 정도니까요. 그거 보다가 잔소리할 거 생기면 전화하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는 불쑥 날아드는 청모나 의무적인 소통에 대한 부담감이 남아있나 봅니다.\

우리가 대개 타인과 관계를 끊지 못하는 것은 상대에게서 무엇인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게 심리적 위안이든 이익이든 .... 도움을 주기 위해 관계를 유지한다면 괴롭지 않을 것이고 뭔가 바라는 게 있어 유지한다면 균형감이 필요하겠지요 전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 관계를 심플하게 정리하는 편입니다 가끔 아쉬울때도 있지만 평온한 삶의 댓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며 얻는 평온함이 심플한 관계의 대가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 고요하고 단단한 평온함을 저도 배워가고 싶습니다! ㅎㅎ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슈크림빵님의 글 덕분에 '침묵과 부재를 견딜 수 있는 진짜 관계'가 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오! ㅎㅎ 감사합니다.
어쩌면 진짜 관계는 자주 연락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속에 늘 안전하게 자리 잡고 있는 상태가 아닐까 싶어요. Pioneer님의 일상에도 그런 편안한 관계들이 가득하시길 바라욧!

저는 당장은 결혼 생각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가기 싫은 청모는 안 간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렇게 서로 연락이 끊기면 인연은 거기까지라고 생각하는거죠. 대신에 진짜 이 사람은 귀인이다 생각하는 분들은 연락도 자주 하고, 기버가 되길 주저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킁 ㅜㅜ 부럽습니다. 가기 싫은 자리를 과감히 거절하는 것이 저한텐 늘 큰 용기 같아요... 저도 다음 청모에는 우고님처럼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저는 만나서 쓸데없는 이야기 하는게 그렇게 시간이 아깝더라고요.. 시너지 날 것 같지 않으면 안친해집니다.. 경조사는 내가 백만원을 부조하고 되돌려 받지 못해도 하나도 안아까운 사람 아니면 답장 안하거나 텍스트로만 마음을 전하는 편입니다.

헉 저두 공감합니다... 그렇게 멍하니 앉아 있으면 현타가 오더라구용... 그나마 관심사라도 비슷하면 좋을텐데요 ㅎㅎ 쓸데없는 대화 대신 시너지를 내는 관계에 집중하며 사는 타입이신가봐요~! 댓글 감사합니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관계의 덧없음을 느끼긴 하는데요. 그래도 사회생활을 하는 이상, 완전히 연을 끊을수도 없는 것도 현실 같습니다. 그냥 조용하게 침묵하고, 알림을 off하고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저 같은 경우는 누군가 청첩장을 전달한다면, 월가아재님처럼 '무주상보시' 한다는 마음을 가지려고 해요. 돌려받을 생각을 계속 의식하면, 그것이 오히려 저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더라고요. 다만 너무 아깝다는 마음이 강하게 된다면, 내지 않고 참석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네요.

돌려받을 기대를 비우는 것이 결국 내 마음을 지키는 방어벽이 된다는 말씀.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저처럼 친구가 없어서 주말에 카톡이 안오면 편합니다

항상성님의 댓글을 읽고 왠지 모를 깊은 평화로움이 느껴졌습니다. (ㅋㅋㅋ) 알림 소리 대신 나만의 온전한 여백을 누리시는 항상성님의 주말을 응원합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