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크림빵입니다.🧁

작년 10월부터 저는 정신과 약물을 복용해 오고 있습니다. 조금 무거운 이야기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겠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이런 글을 올리다니!!!!!!! 슈크림빵은 제적입니다. 그래도 흥미가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 이 글의 주제는
정신과 약물이 우리 몸과 신경계에 작용하는 과학적 메커니즘과 효용을 설명하고, 개인적인 약물 증량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호전 상태' 속에서도 주치의와 협력하며 완만하고 주체적인 치료 타임라인을 가져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함
입니다.
들어가기 앞서 복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기 전에 매일 눈물을 쏟으며 겨우 잠든다는 점, 무기력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끝없는 자기 비하와 부정적인 생각이 주였습니다.
제게 안정감을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 호르몬 부족으로 밤만 되면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여 제 정신을 잘 못차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눈물이 많고 불안에 떠는 모습은 아주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정신과를 제 발로 찾아가다
처음에는 두 알의 약으로 시작했고, 다행히 감정이 차분해지며 일상의 안정기를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그후 바로 엄마와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공유했습니다. 믿을만한 주위 사람에게 털어놓기를 바랍니다. 괜찮아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지지하고, 또 지지 받으며, 응원받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삶은 예상치 못한 파도를 데려오기도 합니다.
얼마 전 겪게 된 '실직'이라는 급격한 환경의 변화는 평온하던 제 신경계를 크게 흔들어 놓았습니다.
마음의 충격과 함께 찾아온 감정의 진폭을 조율하기 위해 처방받는 약은 다섯 알로 늘어났고, 저는 여전히 이 약들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스스로는 '이제 제법 괜찮아진 것 같다'고 느끼지만, 의사 선생님은 여전히 현재의 처방을 유지하자고 권고하십니다.
이 경험을 통과하며 제가 알게 된 정신과 약물의 실체와, 늘어난 약들이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에 대해 상세히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파도에 맞서 두터워진 방어벽, 다섯 가지 약물의 실체

처음 제가 복용하던 약은 도파민 시스템을 조율하는 부가요법인 아빌리파이 정 1mg과 핵심 항우울제인 프리스틱 서방정 100mg 두 가지였습니다.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잡고 감정의 기본 베이스라인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해 주던 기둥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직이라는 거대한 외부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의학계는 복용자의 신경계를 급히 보호하기 위해 더 두터운 방어벽을 쌓는 다제복용(Polypharmacy)을 선택합니다.
그 결과 저에게는 세 가지 약물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감정의 급격한 변동을 진정시키고 뇌의 전반적인 감정 신호 전달을 일정하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