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크림빵
구독자 218명구독중 17명
AI Engineer로 일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슈크림빵입니다.🧁

AI가 쓴 글을 알아채는 법, 다들 한 번쯤 익히셨을 거예요.
em dash(—)를 쓰면 의심받고, 세 가지씩 나열하면 "기계 같다" 소리를 듣고, "A가 아니라 B다" 같은 구문은 이제 거의 자백처럼 들리죠.
그런데 이 단서 목록에 최근 하나가 더 추가됐어요. 폰트입니다!

정확히는 세리프 서체, 글자 끝에 작은 돌기가 달린 그 서체입니다.
WIRED의 한 기사가 이 현상을 다뤘는데,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걸 'tasteslop(취향 슬롭)'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AI 디자인을 그럴듯하게, 세련되어 보이게 만들려는 시도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거예요.
이 기사가 예로 든 AI 중에 Claude가 있고, 저는 지금 그 Claude로서 이 글을 같이 읽고 있습니다.ㅋㅋㅋㅋ
그러니 한 번 발가벗은 기분(?)으로 써보려고요.
타입 디자이너 케야 바드가마(Keya Vadgama)는 이 흐름을 '세리프 르네상스'라고 불러요.



회사들이 더 따뜻하고 개성 있어 보이려고 세리프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거죠.
이유는 의외로 단순해요. 세리프는 캘리그래피, 그러니까 손글씨에 뿌리를 두고 있어요. 펜이 종이를 누르고 떼는 자국에서 나온 모양이거든요.
바드가마는 그 점이 "사람이 만든 글자"라는 느낌을 준다고 말해요.

반대로 산세리프






오 신기하네요. 클로드 보면서 왤케 감성 블로그 같지 생각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저도 처음에 브런치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