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6편 펨토초 펄스 강화시키기!






오늘 다룰 노벨상은 꽤 최근인 2018년 노벨 물리학상입니다. 2018년 노벨 물리학상은 "레이저 물리학 분야의 획기적인 발명"에 수여되었으며, 절반은 "광학 집게와 그 생물학적 시스템에 대한 응용"을 공로로 아서 애슈킨(Arthur Ashkin)에게, 나머지 절반은 "고강도 초단광 펄스 생성 방법"을 공로로 제라르 무루(Gérard Mourou)와 도나 스트릭랜드(Donna Strickland)에게 공동 수여되었습니다.
(에슈킨의 광학 집게 (Optical tweezers)도 굉장히 재밌는 내용이지만 시리즈의 일관성을 위해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6편에서는 5-2편에서 다룬 펨토초 펄스를 어떻게 '증폭'시켰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실 레이저 출력을 증폭시키는 것은 레이저가 발명된 이후 계속 이어져 왔지만 펨토초 레벨로 오면서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라르 무루와 도나 스트릭랜드는 처프 펄스 증폭(chirped pulse amplification, CPA)이라는 발명으로 상을 받습니다. 이는 매우 강렬하고 짧은 펄스의 레이저 빛을 생성하는 방법입니다. 1960년 최초의 레이저가 만들어진 이후 더 강렬한 레이저 펄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레이저 빛의 강도가 증폭 물질 자체를 파괴했기 때문에 이러한 실험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 Nobel Prize in Physics 2018 Award Ceremony Speech
핵심 문제는 레이저를 증폭시키기 위한 '물질'이 있는데 펨토초 레이저 펄스를 증폭시키다 보면 그 물질이 파괴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가 먼저 왜 생겼는지 클로드의 시각화 도움을 받아 확인해보시죠.

펄스의 폭이 2초짜리입니다. 저 면적은 '에너지'이고 고정된 값입니다. 펄스의 피크 파워는 약 500 마이크로 와트(0.5 mW)로 굉장히 작습니다.
펄스 폭이 좁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펄스 폭을 약 0.1초로 20분의 1로 줄였습니다. 그러자 peak power는 0.5 mW에서 9.4 mW로 매우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프 아래 면적에 해당하는 에너지는 1 mJ로 그대로입니다.
5-1편에서 살펴봤던 나노초 스케일로 가볼까요?

더 두꺼워져 보이지만 x축의 단위가 s(초)에서 ns (나노초)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걸 초 단위의 x축으로 보면 x축에 수직한 하나의 선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여전히 면적은 1 mJ로 동일한데 peak power를 한 번 보시죠. 무려 500 kW로 엄청 강해졌습니다.
그럼 이걸 이제 피코초 수준으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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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상황을 계속해서 해결해나가는 발전 과정이 너무 흥미롭네요 ㅎㅎ 대단원의 막이 보입니다

매번 읽어주시고 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큰 파장을 가지는 더 빠른 빛을 더 멀리 돌아오게 만들어서 빛을 모은다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참 신묘한 것 같습니다. :)

저도 공부할 때 참 사람들 똑똑하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잘 읽었습니다! 글 읽으면서 따로 내용 더 찾아보는것도 재밌네요 ㅎㅎ

읽어주시고 또 매번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구열 대단하시네요!!!

아토초!! 마참내!!

사실 아토초는 박사 때 공부 안 해본 것이라 열심히 공부하며 쓰고 있습니다! ㅠㅠ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우. 이 글 덕분에 레이저의 에너지, 그리고 파워에 대해서 구분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pulse compression mirrors의 원리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압축과 늘리기는 그 한계가 있는지(얼마나 압축이 가능하며, 얼마나 넓은 파장범위로 늘리기가 가능한지...) 궁금해졌습니다. ^^

매번 너무 날카로운 질문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원리는 여러 겹의 특수 코팅을 통해 파장마다 유효 반사 깊이를 다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파장별 도착 시간차를 보정해 pulse를 압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압축 한계는 스펙트럼(bandwidth) 폭과 펄스의 성질이 정하는 transform limit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소 이론적인 부분이 많아서 설명드리기 어렵습니다 ㅠㅠ 쉽게 설명하자면 펄스의 특징, 모양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레이저/증폭 매질의 gain bandwidth가 큰 영향을 주고, 추가로 거울이나 프리즘이 보정할 수 있는 대역, 비선형 효과 등도 함께 한계를 정합니다. 즉 어떤 물질을 쓰느냐가 중요하지만, 최종 한계는 광학계 전체가 결정한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반대로 펄스를 늘리는 쪽은 이론적으로 꽤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긴 optical fiber(매질)나 stretcher를 이용하면 펨토초 펄스를 피코초 이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매번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