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님이 쓰신 책. 알바트로스 성필규 회장님이 블로그에서 말씀하시길, 딱 한권의 책을 추천해야 한다면 저 책을 추천한다고 하셔서 보게 되었다.
정말 부지런하시고, 해야 할일을 명확히 설계한 다음 그것을 루틴화 시키고, 멘탈 관리 등등 진정 모범이 되는 타입이긴 하다. 다만, 저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은 내가 저게 가능할까? 사실 그런 자괴감이 컸다. 블로그를 보면 거기다 마라톤을 비롯한 운동에 일정한 시간에 본인이 해야 할 일을 하는 실천력도 본받을 만하다. 그러나, 저게 진짜 현실에서 가능할까? 의문이 많이 들었다. 이유는...

이부분...육아...과연 가능은 할까? 솔직히 육아란게, 모든 시간을 올인해도 모자라면 모자라고, 방치해도 애는 크기는 할거라 빼려면 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또하나는 아기의 기질에 따라 천차만별인 부분도 있기에, 상황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육아를 하는 상황에서 본인의 루틴을 정해진 시간에 할 수 있다? 그게 가능? 나 역시 육아를 하는 중이라, 저 부분에서 의문이 들었다. 솔직히 거슬렸다. 말끝마다 육아를 하면서도 저게 된다는 식의 서술은...실제 육아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의 자괴감을 유발하기에 충분하기에.

그러나 저 스케줄을 보고, 아...싶었다. 그리고 하나의 소망이 있다면 (절대 폄훼하는 것은 아니나) 육아 이야기는 좀 그만하심이 어떨까 싶었다. 내 이야기를 해볼까? 물론 나도 남자다. 출근해서 돈 벌고, 물론 소득은 일반 평균에 비해서 많이 높은 편이고, 원장님께서 편의를 많이 봐주시는 편이라 어느 정도 시간 여유도 있다는 점을 감안은 해야 한다.
저 스케줄을 보면 사실 육아라고 해봐야 저녁 8시부터 1시간 30분 식사하며 애기랑 놀아주는 것이 전부인 듯 하다. 나는 어떨까?
일단 아침 기상은? 정해져있지 않다. 애기 기상 시간에 맞춘다. 아직 36개월 미만이지만, 혼자 재우기 어려운 아기라, 아기 엄마는 침대에서 자고, 난 바닥에서 요를 깔고 아기와 같이 잔다. 잠을 편하기 못 자는 아기라 밤에도 수차례 깨고, 투정부리고 울기 일쑤다. 그럴 때마다 나도, 심지어 아기 엄마도 깨서 아기를 달래서 재우고, 다시 잠들고 반복한다 (덕분에 새벽에 계속 깨서, 미장 돌아가는 것은 체크는 가능하나, 그것 때문에 쓸데없는 매매도 한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다.). 그러다 보면 6시 정도 눈은 뜨지만, 아기가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서, 지켜보고 있으면서 간간히 블로그, 전자책, 프리미엄 컨텐츠 등등을 보면서 아기의 수면을 주시한다. 직업 특성상 야간 잠이 부족한 것에는 익숙해서 잠 때문에 많이 힘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피곤할 때는 보다 졸고, 깨고를 반복한다.
그리고 7시 30분 경, 이제는 아기도 깨울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라, 난 출근 준비를 위해 씻으러 가고, 그 때부터는 혹시 깨면 아기 엄마가 지켜보면 되니, 난 씻고, 커피를 내리고, 아기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어른도 잘 안먹는데 아침을 잘 먹지는 않아서 빵이나 그런 것을 간단하게 데운다. 물론 나와 아기 엄마가 아침을 준비해 먹는 것은 사치라서 커피 한잔으로 떼운다). 그리고 8시 20분 정도 난 출근한다. 이전에는 출퇴근을 각각 35분 정도씩 걸어다녔으나, 최근에 아기 뒷수발 때문에 일찍 나가지 못하면서, 공유 자전거를 타고 가기 시작했다. 이부분은 정말 아쉽다. 돈도 돈이지만, 걸어가면서 기분 전환되는 부분을 희생했기 때문이다.
출근 이후는 사실 퇴근때까지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 ...


육아에 대한 부분이 공감되네요.ㅎㅎ 저도 30개월 남자아이 아빠인데...화이팅입니다!

네 화이팅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