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동성이 극에 달하는 요즘을 보며,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어떻게 내 수익률을 올려주는가'에 대해 생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수련을 위해 블로그에 이 주제 관련된 글만 4개를 썼습니다만.. 여전히 쉬운 절제가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포트폴리오를 멀리하는 것이 수익률을 지켜주고 상대적으로 더 높여주는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실행은 극단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방식은 아마 밸리 ai 운영에도 그리 좋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갑자기 뉴런들이 사라져버리고 가끔씩만 여길 찾아온다면, 그들의 수익률은 보호되겠지만 밸리 입장에서는 좋지 않겠죠.
어쨌든, 이번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이 주제에 대해서는 당분간 함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 Gemini 의 힘을 빌려서 근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논문과 연구 자료를 위주로 결과를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근시안적 손실회피
'손실 회피'라는 개념은 다들 아시겠지만, 포트폴리오를 자주 확인하는 것은 그 중에서도 '근시안적 손실회피'를 가져오게 됩니다. 내 포트폴리오를 책임감있게 확인하면서 하락이나 상승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누군가는 이야기하겠지만, 사실 이 과정은 결국 근시안적 손실회피를 가져옵니다. Gemini research에 따르면, 포트폴리오를 자주 확인하는 투자자가 더 짧은 기간 동안 투자 성과를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짧은 기간은 시장의 일시적인 하락조차 더 큰 ...

저의 요즘 생각과 너무 같아요!! 저도 글을 몇 번이나 쓰려고 하였으나 글 적는 재주가 없다보니 매번 썼다 지웠다만 했었네요. 너무 무리한 레버리지 포지션을 구축해놓은 것만 아니라면 그냥 가만히 있는게 가장 낫다는 것을 2020년과 2022년에 경험했습니다.당시 나름 대응 해보겠다고 숏포지션도 잡아보고 상당부분 손절하며 현금 확보도 해보고 애써보았는데 결과적으로 손실을 줄이는데 별 도움은 안되었고 잦은 매매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만 가중시켰던 경험이 있습니다. 대응에 대응을 하다보면 잘 되는 것도 있지만 손실이 커지는 판단도 나오게 되는데 손실이 손실이 커지는 대응을 하고 나면 그 금액이 적든 많든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더라구요(잘 된 건 별로 위안이 안됨). 그리고 정작 하락장 이후에 오는 상승장에서도 수익을 크게 늘리지 못했구요. 숏 포지션을 잡아서 손실을 만회했다, 선물 레버리지로 큰 수익을 냈다 등등의 글들을 보면 저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동하고 손가락이 근질근질거리지만 제가 그런 매매를 통해 엣지를 얻기엔 현재로서 충분한 경험도, 지식도, 배짱도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보려고도 해보았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고 집중도 잘 안되더군요. 홍진채 대표님의 스타일처럼, 경쟁력 있는 회사의 주식을 적당한 가격에 샀다면, 나머지 시간엔 좋아하는 일 하면서 즐겁게 사는게 더 남는게 아닐까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번 하락을 통해 결국 지난 3년간의 상승분을 다 반납해버렸고 손실까지 임박한 상태지만 마음은 이전의 위기 때보다 더 편안합니다.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사실 1주 전까진 시세도 자주 안보고 더 상태가 좋았는데.. 최근 1주일은 변동성이 극한으로 가다보니 습관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긴 하지만 잘 이겨내보려고 합니다. 폭풍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우.. 정성껏 댓글을 써주셨네요 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머지 시간엔 좋아하는 일 하면서 즐겁게 사는게 더 남는다는 말이 와닿네요. 우리는 보통 장기적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에 약한 것 같아요. 마음은 먹으면서도 자꾸 단기를 신경쓰게 되어서.. 그래서 투자가 어렵고, 그 만큼 거기서 엣지를 확보한다면 보상도 크지 않나 싶습니다. 보통 많은 행위들은 열성적으로 열심히 꾸준히 하면 결국 목표 성취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이 매커니즘?에 익숙해져있는 것 같은데요, 투자는 우리가 늘 생각하던 것과는 반대로 가끔은 힘을 빼고 여유를 가지고 무관심하기도 해야하는.. 보통의 성취와는 다른 면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리 힘을 내서 즐겁게 생활하면서 지내보시죠 엘로치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