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소설을 한편 읽었습니다.
'파견자들'이라는 소설은 김초엽 작가가 쓴 SF 소설로, 지상 세계를 '범람체'라는 외계 생물에게 점령당하고 지하로 내려와 살고 있는 인간 사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 끝에 선택된 전사들이 이 책의 제목인 '파견자' 라고 불리는 집단이며, 이들은 동시에 인간 사회를 지배하는 지배 계층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책의 스토리를 건조하게 분석해보면 꽤나 간단하며 한편으로는 진부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아래 내용엔 조금의 스포가 있습니다)
외계 생물이 지구를 차지했고, 그들은 인간의 몸에 기생하여 인간을 망치거나 죽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그들에게 대항하려 노력하고 전쟁을 치룹니다.
주인공은 파견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여자 소녀이며, 그녀를 둘러싼 과거와 현재의 스토리들이 여러 인물과 함께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그녀가 모험 끝에 알게 된 건, 그저 지구를 침범한 악랄한 존재라고만 생각했던 범람체가 사실은 '의도'를 가진 공격성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그저 본능에 의해 지구를 점령했을 뿐이고, 인간을 죽이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을 발견한 주인공은 범람체를 무조건적인 적이라고 정의하는 인간 사회에 신물을 느끼며, 과연 범람체는 공격하고 절멸해야 할 집단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네, 2026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겐 어느 정도 흔하고 진부한 설정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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