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야만 수익인 건가?

하노이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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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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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정유사 직원이자, 현직 하노이 9년 차 자영업자입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정유사에서 오일머니(?)의 흐름을 보다가, 지금은 하노이에서 글로벌 경제의 다이내믹함을 온몸으로 맞고 있는 9년 차 프로 생존러입니다. 기름 만지던 짬바와 자영업으로 다져진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시장에서 끈질기게 살아남는 투자를 지향합니다. 반갑습니다!


얼마 전 처남이 그러더군요. 미국 주식이 많이 올라서 2025년 말에 전부 정리하고 수익실현을 했다고. "떨어지면 다시 사야지." 그렇게 현금을 들고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2026년 들어 시장은 엄청나게 좋은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처남은 지금도 기다립니다. "언제 떨어지려나…" 하면서요.
처남만이 아닙니다. 친구들과 투자 얘기를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팔지 않으면 수익이 아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믿는지부터 뜯어보죠.
멍청해서가 아니라, 뇌가 원래 그렇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처분 효과 — 오른 건 빨리 팔아 '확정'하고, 떨어진 건 붙듭니다. 평가익은 사라질 숫자, 현금화한 익만 진짜 내 것으로 느낍니다.
심리적 회계 — 계좌의 +30%는 게임 점수 같고, 통장에 꽂혀야 '돈'처럼 느껴집니다.
후회 회피 — 팔고 나면 뒤에 떨어져도 후회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익 극대화가 아니라 후회 최소화를 택합니다.
직관적이고 자연스럽습니다. 문제는, 직관이 늘 옳지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