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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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의덕왕
2025.01.10조회수 15회

2024년 12월 17일 회사 게시판에 쓴 트럼프 2.0 두번째 글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2024. 12. 17

2편



트럼프 2.0 마지막 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국내 8대 산업의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표류하는 한국경제, 어디로 가는가?
  1. 반도체

  2. 자동차 & 이차전지

  3. 에너지

  4. 조선

  5. 건설

  6. 농식품

  7. 방위산업


위기의 한국 반도체 산업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정책 강화와 세액공제 축소 가능성이 이러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 반도체 산업은 향후 관세 정책 영향을 최소화할 전략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최근 HBM 대중국 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뉴스마저 떴습니다.

풍전등화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반도체 지원법 (CHIPS Act) 축소 우려가 크며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파운드리, AI반도체에서 강점을 가지지 못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타격이 심각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지원법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바이든 행정부가 끝나기 전에 최대한 타먹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정부의 지금의 모습으로는 전혀 기대할 수 없기에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3나노 수율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3나노 수율이 80%에 얼마나 빨리 도달하는지가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향 후 1년 간 삼성전자가 수율을 잡는 것이 빠를지,

TSMC가 제대로 된 3나노를 뽑아내는 것이 빠를지가 반도체 전쟁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자동차 산업과 이차전지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예고하면서,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현지 생산 체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바이든 시절, IRA법에서 제네시스 등 한국산 자동차의 일부 모델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차량을 사는 고객에게 지원금에 해당하는 현금을 지원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미국향 완성차 수출에 관세인상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축소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를 포함한 완성차의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뿐 아니라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조항도 축소될 경우, 

한국 이차전지 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차 및 이차전지 산업, 기회는 누구의 손에?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가 이차전지 및 전기차 산업에 미치는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세액공제가 축소되면 

한국 기업들의 리스크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도 있으니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유심히 관찰해야 할 것입니다.



이차전지의 양극재를 구성하는 소재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합니다.

양극재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소재는 니켈, 코발트, 리튬이 있습니다.



한국의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은 

주로 삼원계 배터리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또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를 생산합니다. 

삼원계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여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유리합니다. 

반면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는 낮은 가격과 높은 안전성, 긴 수명 등의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밀도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이로 인해 LFP는 중저가 전기차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최근 인산철 배터리에 셀투팩(CTP : Cell to Pack) 기술이 등장하면서 

인산철 배터리의 주행거리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CTP(Cell to Pack)에 대해 아시나요?

CATL 의 셀투팩 기술

배터리 3社 기술혁신…모듈 없애 주행거리 확 늘린다 - 매일경제

우리나라도 놀고만 있는 건 아닙니다.


삼원계 배터리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셀을 모듈로 감싸고 모듈을 다시 팩으로 감싸는 이중포장을 했는데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인산철 배터리는 셀투팩 기술로 모듈을 없애고

바로 팩에 포장하여 모듈이 들어가는 공간만큼 셀을 더 넣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약점이었던 주행거리를 더 늘렸습니다.

성능을 개선한 게 아니라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셀을 우겨넣어 향상시킨 것입니다. 

한 반에 20명이던 학생을 40명으로 늘린 거랄까요?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다뤄볼 예정입니다만 

반드시 깊이 공부하고 투자해야 하는 대표적인 산업입니다.



뼈아픈 교훈



여러분들은 배터리 아저씨를 기억하실 겁니다.

이걸 사면 왜 부자 되는지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이사) - YouTube

이 분의 책은 저도 읽었습니다. 배터리 기술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배터리 아저씨 책 읽은 후기



그러나 투자는 다릅니다



저 책이 2023년 2월에 나온 후 배터리 아저씨는 거의 모든 투자 유투브 방송에 나와서 

지금 사서 2년 묵혀두면 부자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사람들에게 투자 광풍을 일으키며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를 끝없이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에코프로비엠을 통해 돈을 번 사람보다 잃은 사람이 더 많을 것입니다.



저는 이 분에 대해 다음의 이유로 비판합니다.



첫째, 좋은 회사와 좋은 주식은 다릅니다



여러분이 배터리 아저씨의 말을 믿고 2023년 5월에 주식을 샀습니다. 

그 후 50만원이 넘었지만 배터리 아저씨의 말을 듣고 2년간 참기로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당신이 산 주가보다도 낮아졌지만 당신은 여전히 주식을 들고 있습니다. 

회사가 갑자기 나빠진 것도 아닌데 주가는 오를 생각을 안합니다. 



고점대비 최대낙폭을 MDD(Max Draw Down)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가장 최고가를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그 때 팔걸. 지금 손해가 얼마야.. 하지만 손해가 막심해도 팔지 못합니다.

대니얼 카너먼이 쓴 <생각에 관한 생각>에 나오는 대표적인 손실회피편향입니다.



배터리 아저씨는 우리를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배터리 아저씨는 떠났지만 그 고통은 오롯이 투자자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떨어져도 좋으니까 끝까지 들고 간다구요?

마이너스 50%가 떨어졌는데도 들고 있는다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포기 혹은 체념입니다.

그 사이 좋은 종목으로 교체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비용 또한 상실케하고

나중에 망연자실하여 투매하면 그 손실은 전부 매몰비용이 됩니다.



둘째, 좋은 게 반드시 이기는 건 아닙니다



1980년대 비디오 산업에서는 소니의 베타방식과 JVC의 VHS방식 간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베타방식이 영상품질이 우수하고 짧은 테이프에 긴 녹화시간을 자랑하며 VHS보다 우수한 품질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VHS는 가격이 저렴하고 긴 녹화시간이 가능했습니다.

소니는 자사의 기술이 훨씬 우수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매체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채택할거라 믿어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때마침 비디오 대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많은 영화들이 긴 녹화시간을 지원한 VHS로 출시되었고 

이 싸움은 VHS의 완전한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Throwback Thursday: Do you remember the Betamax? - IAB Australia
호환(虎患)을 일으킨 맹수는?

청소년의 호기심은 그 무섭다는 호환마마보다 대단했습니다. 내가 졌소…부인…



정말이지, 좋은 게 반드시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성능이 우수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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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의덕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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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 환생한 삼국지의 진정한 덕왕은 지혜와 덕을 베풀고자 오늘도 수련에 매진한다 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https://blog.naver.com/virtue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