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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적 베이스로 살펴본 의사결정의 원리에 대한 간단한 고찰
Dukkha nirodha단편 뇌과학 지식

신경과학적 베이스로 살펴본 의사결정의 원리에 대한 간단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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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오징어
2024.07.10조회수 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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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오징어
구독자 433명구독중 38명
뇌과학과 정신치료를 연구하는 정신과의사의 블로그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정신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직업적 지식 중 투자와 연관된 부분을 가능한 가볍고 편하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글은 닭고기 요리님의 최근 공부법을 보고 영감을 얻어 써보는 잡담에 가까운 글입니다.


1.     귀납적인 뇌, 연역적인 뇌

  • 우리가 어떠한 사실을 경험하면 이것은 해마에 의해 코딩되어 사건 기억(episodic memory)의 형태로 뇌 회로를 형성한다.

  • 우리가 어떠한 지식을 배우면 이것 또한 해마에 의해 코딩되어 의미 기억(semantic memory) 형태로 저장된다.


    IMG_0369.jpeg
  • 이러한 기억들이 저장되고 쌓이면 우리의 뇌는 가용한 기억들끼리 가능한 모든 연결을 시험해보게 된다. 실제로 우리의 뇌세포들은 서로 시냅스를 형성하여 끝도 없이 연결된다. 만 2세 말까지 초당 40000개 정도의 새로운 시냅스가 형성된다.

  • 우리가 어릴 때 어른이 되어서는 상상도 못할 엉뚱하고 기발하기까지 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시기에는 기억들 간의 가능한 모든 연결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 이렇게 연결된 시냅스들은 무한히 존재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지치기(Synaptic pruning)라는 과정을 거친다.

  • 자주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시냅스들은 없어지고 빈번하게 사용되는 시냅스들만 살아남아 회로(Pathway)를 구성하게 된다.

  • 일반적으로 10세쯤 되면 가지치기가 대략적으로 완료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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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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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hing
2025.06.06

우와 이런 전문가 선생님의 글을 볼 수 있다니.. 글 감사합니다. 책 열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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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5.06.10

생각의 틀과 사고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잘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틀을 만들어가는 방법도 덕분에 선명하게 알게되었습니다. 정제되고 올바른 지식의 전달 통로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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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적 베이스로 살펴본 "밸리AI 커뮤니티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이전 글에 보여주셨던 엄청난 성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게는 무척이나 과분한 몸둘 바를 모르는 격려와 지지였습니다. 그래서 원래 글을 쓰려던 때보다 다소 이른 타이밍에 조금만 가볍게 끄적거려보겠습니다. 1. 명시적 기억에 대하여. 저번글에서 습관화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거기서 절차기억(procedural memory)에 대해서 설명드렸죠? 이것을 우리는 암묵적 기억(Implicit memory)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몸에 새겨진 기억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다룰 기억은 명시적 기억(Explicit memory)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억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것입니다. 2. 명시적 기억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우리가 사랑하는 애인 혹은 친구와 함께 관광지에 놀러가서 먼진 경관을 보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눈에 들어온 경관과 날씨, 나누었던 말들,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 그곳에서 느꼈던 상큼하고 시원한 자연의 냄새, 들뜨고 흥분되었던 기분, 그리고 우정, 사랑 등을 느낍니다. 러프하게 설명해서 시각 정보는 시각 피질에, 나눴던 말소리는 청각 피질에, 사람들과 공간적 기억은 마루엽에, 냄새는 후각 피질에, 감정 등은 눈확이마겉질(Oribito frontal cortex)과 편도체(amygdala) 등에 각각 나눠서 새겨집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신경 회로가 형성됩니다. 그 신경회로들은 서로 시냅스를 통해 연결된 신경 세포들의 군집입니다. 이렇게 연결된 신경세포들의 군집들을 우리 뇌속의 해마(hippocampus)가 색인(index)을 붙여 저장합니다. 이 색인과 신경회로가 바로 명시적 기억 조각입니다. 3. 기억의 회상 여행에서 돌아와 애인이나 친구를 만나 여행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행을 가서 찍었던 사진을 앨범을 보다가 무심코 확인합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살피다가 우리가 함께 했던 여행지에 대한 여행기를 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해마에 그 여행에 대한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과 같습니다. 검색어를 받아들인 해마는 저장된 신경회로를 불러들입니다. 그 때의 감정과 느낌들이 새록 새록 기억이 납니다. 이러한 검색들이 반복되면 신경회로의 시냅스는 강해지고 색인의 중요도또한 높아집니다. 불러오는 속도, 불러왔을 때 느껴지는 정보량도 점점 방대해집니다. 이를 우리는 장기 강화 작용(Long term potentiation)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장기 강화 작용을 받은 기억 조각은 장기 기억(long term memory)이 됩니다. 그렇다고 이 기억 조각이 무한정 유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기 급상승 검색어였던 그녀와의 여행은 그녀와의 이별 이후 검색어 순위에서 곤두박칠치고, 콘크리트 같았던 시냅스 또한 점점 약해집니다. 그곳에서 맡았던 냄새까지 생생했던 기억은 점점 흐릿해집니다. 기억의 풍화가 일어납니다. 이것이 망각입니다. 4. 우리의 기억은 유튜브 쇼츠의 모음이다. 우리의 기억 조각은 신경 세포들의 모임인 신경회로라고 했습니다. 각각의 정보가 여러 부위에 나눠서 저장되고 그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기억 조각을 형성한다고 했죠? 그래서 ...
단편 뇌과학 지식
2024. 0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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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적 베이스로 살펴본 습관성 투기와 그에 대한 아주 간단한 대처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정신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직업적 지식 중 투자와 연관된 부분을 가능한 가볍고 편하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전부터 계속 관련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각 잡고 쓰려 했더니 자꾸 교과서나 학회 투고하던 버릇대로 쓰게 되서 '굳이 이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렇게 쓴다고 해서 퀄리티가 엄청날까? 하면 또 아니더라구요. 제 글 실력을 생각해볼 때 대충 끄적이는 지금과 별 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일단 올려봅니다. 습관은 무엇인가? 습관은 습관화된 행동을 말합니다. 어떠한 일련의 행동들이 절차적 기억(procedural memory)에 저장되는 과정을 습관화라 할 수 있고 저장된 행동은 습관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절차적 기억은 우리가 흔히 기억의 장소라고 여기는 해마를 통하는 회로를 따르지 않고 선조체(corpus striatum)를 거치는 회로를 통해 저장이 됩니다. 우리의 의식적 기억(명시적 기억 declarative memory)을 관장하는 해마와 편도체, 고위 인지를 담당하는 전두엽을 거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별다른 의식적 사고 없이 커피를 끓여 마실 수 있다면 이 행동은 습관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왜 습관을 만드는 가? 뇌는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기관입니다. 기껏해야 1.5kg 밖에 나가지 않는 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루 450kcal를 소모합니다. 체중의 2% 밖에 차지하지 않는 뇌가 기초대사량의 25%를 소모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계획하고 결정하고 추론하는 것을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이라고 합니다. 이는 전두엽에서 행해지는 고차원적인 기능인데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뇌는 더더욱 높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일설에 따르면 대국중인 프로 체스 선수는 하루 6000kcal를 소모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보고 의식적으로 행동을 하려면 뇌는 다음과 같은 경로를 거칩니다. 시신경(Optic nerve) -> 시상(thalamus) -> 시각 피질(Visual cortex, 뇌의 후두부에 존재) -> 전두엽(Frontal lobe, 뇌의 앞에 존재) -> 전운동피질(Premotor area) -> 운동피질(motor area). 뇌의 앞뒤 위아래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 데다 전두엽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거치는 신경회로가 늘어짐에 따라 심지어 느리기까지 합니다. 습관화된 행동은 빠릅니다. 경우에 따라서 시상에서 바로 뇌의 가운데에 있는 선조체로 가기도 하고, 전두엽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공이 날아올 때 눈으로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것이 이러한 본능적이고 습과화된 행동입니다. 즉 무언가를 습관화 하는 것은 에너지 소모와 행동의 신속함에 있어 이득을 줄 수 있고, 이는 생존에 유리합니다. 자연스럽게 습관화를 익숙하게 하는 우리의 조상들이 더 많이 살아남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습관화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어디까지 습관일 수 있는가? 습관하하려는 행동의 복잡도에 따라  습관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복잡한 것까지 습관화가 가능합니다. 육체적 행동 뿐만 아니라 사고의 프로세스도 습관화가 가능합니다. ...
단편 뇌과학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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