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 후 하락 반전했다. 겉보기엔 완벽한 '어닝 서프라이즈'였지만, 컨퍼런스 콜에서 나온 CEO의 발언이 시장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 '오해(Misinterpretation)'와 최근 AI 관련주들의 흐름을 정리한다.

1. 4분기 실적: 숫자는 완벽했다
브로드컴의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다.
기록적인 실적 달성
2025년 연간 매출은 640억 달러(+24%), 4분기 매출은 180억 달러(+28%)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AI 및 반도체 급성장
4분기 AI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74% 급증한 65억 달러를 기록했다. 맞춤형 가속기(XPU) 사업이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최신 TPU 관련 110억 달러 추가 수주와 5번째 신규 고객 확보에 힘입어 AI 수주 잔고(Backlog)가 730억 달러를 돌파했다.
소프트웨어 및 주주 환원
VMware의 성장으로 인프라 소프트웨어 수주 잔고 또한 730억 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기 배당금을 10% 인상($0.65)하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6년 말까지 연장했다.
2026년 가이던스
다음 분기(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91억 달러, AI 매출은 두 배 성장한 82억 달러로 전망했다. 다만, AI가 성장을 주도하는 반면 비(非) AI 부문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호실적 덕분에 주가는 3~4%가량 상승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숫자로만 보면 나무랄 데 없는 성적표였다.
2. 질의응답 (Q&A): CEO의 발언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경영진과 애널리스트 간의 컨퍼런스 콜이 진행되면서부터다. 혹 탄(Hock Tan) CEO는 향후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는데, 이 부분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