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생각 주저리 주저리 써 볼 생각입니다.
마지막 시험 직전 보강을 마치고 일주일간의 휴가를 받은 첫 날입니다.
근 몇주간 바쁘게 일해오다가 갑자기 일이 없어지니 이것도 참 기분이 묘하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만을 기다렸는데 말이죠 ㅋㅋㅋㅋㅋ
일어나서 한참을 멍때리다 무작정 집 근처 카페에 나와 앉았습니다.
날씨도 추적해 제가 하는 일과 투자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일에 대해
저는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학원 강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저런 학원 조교 알바 이런 것들부터 해서 아이들을 가르친 시간은 햇수로 4년이 되었네요.
처음 사교육에 몸 담게 된 이유로는, 지식을 잘 구조화해 학생에게 전달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지식과 개념을 시험에 맞게 구조화해 그 사고의 틀을 학생에게 이식시켜주는 것
사교육의 본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학창시절 공부도 잘 하는 편이었고 말하고 떠들길 좋아하는 저에게는 참 천직처럼 느껴졌습니다.
영업하는 말빨도 좀 있었는지 작년엔 과외를 모집해 어지간한 직장인 월급 이상을 벌기도 했고요.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점점 이 업의 본질에 멀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교육이라 함은, 못하는 아이를 잘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존재한다 생각합니다.
(적어도 사교육의 관점에서는요)
그러나 학생이 십수년간 살아오며 만든 사고의 틀에 저의 사고를 비집고 들어가 자리잡게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럼 아무리 옳은, 좋은 학습이라 하더라도, 아이의 사고의 틀이 성숙해지고 그게 성적으로 발현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머리가 빠릿빠릿한 학생은 제 사고 과정을 보며 2~3달만에 감을 잡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학생은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너가 가르치는 실력이 없는거야 라고 하신다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ㅜㅜ
한 인간의 사고 체계가 바뀌고 성숙하는 일에는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 합니다....
그러나 학원 강사 / 과외 선생은 일용직 노동자에 불과합니다. 돈을 대는 학부모님들은 이 시간을 기다려줄 수 없습니다.
중간고사 성적이 나왔습니다. 학부모님은 아이를 다그치며 다음 시험엔 잘 해보자 합니다.
기말고사 성적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






잘 읽었습니다.. 저도 직업적인 고민이 있는데 다들 비슷하네요

감사합니다. 어떤 일을 하나 이런 고민은 모두가 할 듯 합니다...ㅜㅜ 선생님도 화이팅입니다!

관련 경험은 없지만 말씀하시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극히 공감합니다.

저만 이런게 아니었나봅니다… 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 쪽 일을 하지는 않지만 지식을 잘 구조화하고 전달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데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갑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