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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선택권을 되찾는 투자 기록
[자본주의 헤리티지]사설

2026년, 선택권을 되찾는 투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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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마스터
2026.01.02조회수 2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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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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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시장에서 배운 실물 감각을 바탕으로, 자산시장의 흐름을 읽으려 합니다.

새해도 됐고 해서, 올 한 해 마음 좀 다잡아보려고 정리해 본 글입니다.

경제 분석글은 아니고, 제 개인적인 상황에 맞춰서 "나는 올해 이렇게 해 봐야겠다" 하고 계획을 세워본 사적인 기록입니다.



경제는 늘 뉴스 속 그래프보다 먼저 생활에 들어온다. 장바구니가 무거워지는지 가벼워지는지, 같은 돈으로 사는 물건이 줄어드는지 늘어나는지, 상가 앞을 지나가는 발걸음이 더 빨라졌는지 더 느려졌는지 같은 것들이 통계보다 앞서 움직이고, 그 작은 변화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임차인의 표정과 대화의 톤, 그리고 결제일 전후의 공기에서 분명한 형태를 띠기 시작한다.

2025년을 지나며 계속 느낀 건 이 ‘온도 차’였다. 수출이 좋다는 말은 들리는데 내수는 식는다. 어떤 업종은 매출이 유지되는데 어떤 업종은 줄을 서서 문을 닫는다. 같은 도시, 같은 계절인데도 경제는 한 가지 표정이 아니었다. 그래서 새해 계획을 세울 때 GDP나 “전망치”보다 훨씬 더 집요하게 붙든 숫자가 하나 있다. 환율이다.



환율은 단순히 돈을 바꾸는 비율이 아니다. 한국에서 환율은 비용과 소득의 흐름을 갈라놓는 분배 장치로 작동한다. 달러로 벌거나 달러로 굴리는 쪽은 버티고, 원화로 벌어 원화로 쓰는 쪽은 더 빨리 피곤해진다. 이 갈라짐이 쌓이면, 결국 자산 시장도 둘로 쪼개진다. ‘버티는 것만 버틴다’는 말이 시장의 풍경이 된다.

그래서 2026년은 “기회가 없는 해”가 아니다. 다만 “기회가 싸게 오지 않는 해”에 가깝다. 준비가 없으면 비싼 값을 치르고, 준비가 돼 있으면 같은 기회가 다른 가격으로 보인다. 올해는 그 차이가 더 커질 것 같아서, 새해 계획표의 첫 줄에 이렇게 적는다. 수익률을 먼저 올리지 말고, 선택권부터 회복한다.



고환율은 숫자가 아니라 분배 장치

"환율을 단순히 '등락'으로 보는 건 1차원적이다. 이건 '비용의 전가(Pass-through)' 게임이다. 원화가 약해지면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먼저 움직이고, 그 비용은 기업의 손익계산서에서 끝나지 않고 결국 소비자 가격표로 스며들며, 소비자 가격표가 바뀌면 사람들의 소비 습관이 바뀌고, 소비 습관이 바뀌면 자영업자의 매출이 바뀌며, 매출이 바뀌면 임대료를 버틸 체력이 바뀐다. 환율의 영향은 길게 돌지만,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빠르게 전파된다.


중요한 건 ‘누가’ 충격을 받느냐다. 소득 상위 계층에게 생활물가 상승은 불편에 가깝지만, 영세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에게는 생존의 문제로 바뀐다. 매출이 줄어드는 와중에 원가가 오르는 업종, 즉 가격 전가가 어려운 업종일수록 더 먼저 흔들린다. 결국 고환율은 경제 전체를 한 방향으로 끌어올리거나 끌어내리는 게 아니라, 달러를 가진 쪽과 원화로 생활하는 쪽을 서로 다른 궤도로 밀어낸다.


반대로 달러 수익이 있는 기업이나 해외 자산을 가진 투자자는 방어막을 얻는다. 해외 매출의 원화 환산이 커지거나, 달러 자산의 원화 평가액이 지지받는다. 그래서 고환율 국면에서는 ‘수출과 해외 자산은 괜찮다’는 말이 나오고, 동시에 ‘내수는 어렵다’는 말이 같은 시기에 나온다. 둘 다 맞다. 하나의 나라 안에서 두 개의 경제가 돌아간다.

이게 2026년을 ‘초양극화’로 보는 첫 번째 이유다. 양극화는 소득 통계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금흐름이 버티는 곳과 무너지는 곳이 갈라지는 과정이다.

환율은 원래 오르내린다. 평균으로 돌아간다는 말도 틀리지 않다. 다만 평균 회귀를 믿는 동안, 신용과 유동성은 평균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내수와 부동산은 천천히 식어가지만, 신용은 어떤 순간 “멈춤”으로 바뀐다. 그래서 올해 전략은 평균 회귀를 기다리는 설계가 아니라, 멈춤이 와도 버틸 수 있는 설계가 돼야 한다.

고환율이 ‘일시적 소음’이 아니라 ‘높은 수면 위에서 출렁이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달러는 위기 때만 찾는 돈이 아니라 운영 자원으로 바뀌었다. 기업은 공급망 안정과 해외 투자, 현지 생산, 원재료 결제 때문에 상시적으로 달러를 필요로 하고, 개인은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을 ‘장기 저축’처럼 들고 간다. 달러가 빠져나가는 구멍은 넓어졌는데, 들어오는 구멍이 그 속도로 넓어지는지는 불확실하다.


둘째, 통화는 미래에 대한 신뢰의 가격표다. 성장률이 높을수록, 생산성이 강할수록, 자본이 들어온다. 내수 침체, 고령화, 생산성 둔화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할수록, 원화는 변동성 프리미엄을 더 얹어야 한다.


셋째,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안전자산 선호는 강해지고, 그때마다 달러가 ‘결제 통화’이자 ‘피난처’ 역할을 강화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원화의 방향성을 단정하기보다, 높은 변동성 자체를 상수로 가정하는 편이 더 현실적이다.


정리해 보면..2026년에 환율이 계속 오를지 내릴지 맞히는 게 중요하지 않다. 환율이 높은 레벨에서 출렁일 때 어떤 자산이 버티고 어떤 현금흐름이 끊기는지가 더 중요하다.

자산 시장의 ‘이중주’

거시 환경은 자산 시장으로 옮겨 붙는다. 그때 가장 먼저 벌어지는 건 ‘가격의 차별화’가 아니라 ‘유동성의 차별화’다.

상업용 부동산에서 무서운 건 가격 하락보다 공실과 신용 경색이다. 가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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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건 공부한 사람이다

투자판에는 흔히 “수익률이 곧 학벌이고 자산이 형님”이라는 말이 돈다. 현실의 폐부를 찌르는 서늘한 문장이다. 숫자가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하고, 돈의 크기가 발언권의 크기를 결정하는 장면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남는 건 수익률뿐이라는 냉소적인 체념이 자리 잡는다. 이 말이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반박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 문장이 진리의 ‘전부’가 되는 순간, 우리가 쌓아온 학문과 사유는 부당하게 폄하된다. 학문은 돈을 벌지 못하는 자들의 장식품이 아니다. 인간이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고안한 가장 날카로운 도구이며, 투자에서는 특히 “내가 무엇을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지”를 냉정하게 들춰내는 거울이 된다. 투자에서 돈을 벌어본 경험만큼 강력한 설득의 재료도 드물다. 듣는 이나 말하는 이나 그것을 개인의 무용담으로 소비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디테일한 성과를 과시하기보다, 그 경험을 ‘원칙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검증하는 표본으로만 이 글에 사용하려 한다. 내가 공유하는 경험도 딱 그 정도의 쓰임새다. 누구나 똑같이 따라 하면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같은 시기, 같은 환경에서도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바로 그 지점에서, 앞으로 이야기할 “생각의 공정”이 필요해진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명확히 해둘 점이 있다. 주식 커뮤니티에서 부동산 이야기를 꺼내면 종종 낯설어하는 반응이 돌아온다. “여긴 주식 판인데 왜 부동산인가”라는 질문이다.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내가 표본으로 삼는 부동산 경험은 대다수가 익숙한 ‘아파트 투자’가 아니다. 정확히는 ‘상업용 부동산(빌딩)’ 투자다. 아파트는 비교적 정형화된 상품이다. 입지와 브랜드, 그리고 시장의 흐름(Beta)이 가격의 대다수를 결정한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다르다. 그건 완성된 상품이라기보다 원자재에 가깝다. 같은 땅 위에 서 있는 건물이라도 누가, 어떻게 기획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현금흐름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내가 상업용 부동산 사례를 드는 이유는 ‘이것이 더 우월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투자의 원리—자산을 해석하고, 가치를 덧붙이고, 현금흐름을 만드는 과정—가 아파트보다 훨씬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시장이 상업용 부동산이기 때문이다. 주식은 매수와 매도가 손가락 하나로 이루어지고, 가격이 매 초마다 화면에 깜빡이며, 핑계가 끼어들 틈이 많은 시장이다. “오늘은 거시 경제가 안 좋아서”, “기관이 던져서”라는 말 한마디로 개인의 판단 오류는 쉽게 덮이고 잊힌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은 다르다. 한 번 진입하면 빠져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대출이라는 거대한 레버리지와 만기표가 목을 조여오며, 임차인 관리·계약서·세법·인허가 같은 현실의 마찰력이 끊임없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 과정은 “내 판단이 정말 맞았는지”를 끝까지, 아주 고통스럽게 확인하게 만든다. 즉, 상업용 부동산은 투자자의 실력을 빨리 드러내는 시장이라기보다, 투자자의 착각을 더 천천히, 더 확실하고 잔인하게 증명하는 시장이다. 따라서 이 경험은 자산 증식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투자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해부용 표본’으로 봐주면 좋겠다. 이 표본이 주식 투자자에게 유용한 이유는 명확하다. 우리가 주식 시장에서 믿고 따르는 ‘좋은 기업, 훌륭한 성장성, 유망한 테마’ 같은 추상적인 단어들도, 결국은 현금흐름(Cash Flow)과 할인율(Discount Rate)이라는 언어로 번역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을 다뤄본 사람은 생존 본능에 의해 자연스럽게 기업을 분석하는 감각을 체득하게 된다. “이 공간(기업)이 현금흐름을 얼마나 만들어내는가”, “공실(매출 감소)이 발생하면 고정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가”, “금리가 고작 1%p 올랐을 뿐인데 전체 수익 구조(Valuation)가 얼마나 망가지는가” 같은 질문들이다. 이 질문들은 주식 시장에서도 유효하다. 아니, 필수적이다. 다만 주식 시장에서는 운 좋게 상승장에 올라타면 이 치열한 질문들을 건너뛰고도 수익을 내는 경우가 있어, 깊이 있는 고민이 습관으로 자리 잡기 어려울 뿐이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은 그 질문을 회피하는 순간 구조적으로 파산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내게 상업용 부동산은 단순한 ‘다른 종목’이라기보다, 투자 사고의 기초 체력을 단단하게 다져주는 ‘실전 훈련장’에 가깝게 느껴진다 나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혹은 코인이든 자산의 종류가 달라도 승부처는 결국 “무엇을 샀는가”가 아니라 “어떤 공정을 거쳐 판단했는가”에서 갈린다고 믿는다. 폭넓은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는 특정 종목이나 지역을 암기하는 과목이 아니다. 금리, 정책, 대중의 심리, 제도, 그리고 현금흐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구조를 읽어내는 종합 실전이기 때문이다. 나의 투자 방식은 시장의 국면에 따라 공간시장(임대료, 입지, 운영, 만기 구조가 핵심인 영역)과 자산시장(금리, 유동성,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격을 좌우하는 영역) 사이를 오가며 자금을 배분하는 쪽에 가까웠다. 물론 매우 기술?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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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 버튼 하나가 내 취향을 '평균'으로 만들고 있다"

오늘은 딱딱한 금융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우리 눈앞의 '화면 속 권력'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가볍게 읽으시되, 리모컨을 누르는 손가락이 조금은 묵직해지실지도 모릅니다. 밤 11시, 거실 불은 꺼져 있는데 TV 화면만 푸르게 살아 있다. 리모컨을 한 번 누르는 순간, 화면은 마치 “지금부터 내가 안내하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맨 위 자동 재생 배너가 먼저 달려오고, 그 아래에는 TOP 10이라는 이름의 행렬이 줄을 서며, 해리 포터와 DC, HBO의 세계가 한 화면에서 서로의 공기를 빌려 숨을 쉰다. 이 장면을 사람들은 편리함이라고 부른다. 요금제 하나로 묶이고, 앱 하나로 접히고, 선택에 쓰는 뇌의 에너지가 조금 절약된다. 경제 기사들도 대체로 같은 언어를 반복한다. 규모의 경제, 시너지, 효율, 주주가치. 듣고 있으면 다 맞는 말 같고,,,,,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 이상한 건, 이 이야기의 출발과 종착이 늘 리모컨에서 끝난다는 점이다. 정말 그게 전부인가. 리모컨이 가벼워진 만큼, 우리 머릿속에서 무거워지는 어떤 것이 있지는 않은가. 딜이 성사된다고 가정하면 질문이 달라진다. 넷플릭스–워너의 결합이든, 파라마운트가 끼어들어 워너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벌이는 ‘워너 쟁탈전’이든, 그 가정이 성립하는 순간부터는 “편리해졌다” 한 문장으로는 설명이 끝나지 않는다. 이 공사가 끝난 뒤, 지구 위에서 유통되는 이야기의 종(種)은 늘어날까, 줄어들까? 이 질문을 묻는 순간, 사건의 이름도 바뀐다. 스트리밍 전쟁의 한 장면이 아니라 문화 다양성이라는 경제 자산이 어떻게 취급되는지, 그 구조가 시험대 위로 올라가는 사건이 된다. 문화 다양성이라는 말을 꺼내면, 사람들은 종종 예절의 문장으로 받아들인다. 여러 나라 영화도 보고, 소수자 이야기도 들어보자는 말처럼 나쁜 말이 아니다. 다만 경제 언어로 번역하는 순간, 온도는 내려가고 윤곽은 선명해진다. 문화 다양성은 ‘선의’가 아니라 분산이다. 상관관계가 낮은 이야기들이 함께 존재할수록, 산업은 취향의 급변이나 규제 충격, 혹은 플랫폼의 정책 변경 같은 외부 변수에 덜 부러진다. 투자에서 한 종목 올인이 빠른 상승을 약속하면서 동시에 ‘한 번 꺾이면 함께 무너지는’ 위험을 품듯, 이야기 산업도 한 장르·한 IP·한 포맷에 쏠릴수록 단기 수익은 커 보이지만 복원력은 얇아진다. 그래서 문화 다양성은 ‘이야기 포트폴리오’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포트폴리오는 감성으로 구성되는 게 아니라 좌표로 구성된다. 나는 그 좌표를 세 가지로 잡는다. 누가 말하는가(화자), 어떤 형식으로 말하는가(포맷), 그리고 어디까지 도달하는가(도달권). 화자가 한쪽으로 쏠리면 스크린의 세계는 넓어 보이면서도 얇아지고, 포맷이 단조로워지면 위험과 수익의 분포도 단조로워지며, 도달권이 좁아지면 다양성은 “존재”하지만 “체험”되지 못한 채 통계로만 남는다. 이제 워너라는 실전으로 내려가 보자. 워너를 둘러싼 그림은 두 장으로 그릴 수 있다. 첫 번째 장면은 넷플릭스가 워너를 품는 경우다. 구독과 데이터, 추천과 편성, 마케팅과 아카이브가 한 몸이 되면서 ‘플랫폼+스튜디오’라는 완성형 구조가 가능해진다. 두 번째 장면은 파라마운트가 맞불을 놓아 워너를 붙잡는 경우다. 이때 플랫폼 권력은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지만, 다른 압력이 생긴다. 레버리지와 구조조정이 포트폴리오를 조이고, “안전한 것부터”라는 문장이 회의실에서 더 빨리 튀어나온다. 둘 다 위험의 결이 다를 뿐, 위험 자체가 사라지는 장면은 아니다. 넷플릭스 시나리오에서는 노출·추천·마케팅까지 한 몸이 되는 만큼 ‘첫 화면’의 권력이 강화되고, 파라마운트 시나리오에서는 재무적 압박이 커질수록 창작과 편성의 스펙트럼이 보수화될 유인이 생긴다. 결국 질문은 “누가 더 착한가”가 아니라, 누가 이야기의 입구를 어떤 방식으로 쥐게 되는가다. 정답이 간단하지 않은 이유를 역사를 통해서 보자. 플랫폼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권력이 한곳으로 모일 때 상상력이 눌리는 메커니즘은 자꾸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첫 번째 플래시백은 1920~3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다. 극장 로비엔 신작 포스터가 겹겹이 붙고, 사람들은 주말마다 표를 끊으며 “이번 주엔 뭐가 걸렸지”를 생활 리듬처럼 굴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음. 겉으로는 풍요인데, 화면 안쪽으로 한 걸음만 들어가면 이상한 균일함이 보이기 시작함. 주인공의 얼굴과 계급, 말투가 자주 닮아 있고, 결말의 온도는 안전한 쪽으로 기울며, 불편한 주제는 늘 같은 선 앞에서 멈추는 식임. 그때 ‘이상하다’고 느끼는 순간 구조가 보인다. 당시 대형 스튜디오들은 제작–배급–상영(극장 체인)을 수직으로 묶어 사실상 유통의 관문을 쥐고 있었고, 그 관문을 통해 어떤 영화가 어디서 ...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리스크인가, 아니면 모호성인가

투자 결정을 두고 고민할 때마다 떠오르는 고전이 하나 있다. 바로 Knight, F. H. (1921). Risk, Uncertainty and Profit이다. 100년이 넘은 책이지만, 나이트가 위험(risk)과 불확실성(uncertainty·ambiguity)을 갈라서 본 그 구분은 지금도 여전히 투자자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해 주는 아주 좋은 프레임으로 작동한다. 나이트의 관점으로 보면, 시장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고민은 단순히 “위험이 큰가 작은가”의 문제가 아니다. 확률을 대략이라도 붙여볼 수 있는 위험의 영역과, 확률 자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모호성의 영역이 따로 있고, 사람의 뇌는 이 둘을 전혀 다르게 취급한다. 1. 폭락장 앞에서 우리가 진짜로 두려워하는 것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팬데믹 폭락장을 떠올려 보면 사람들 기억은 비슷하다.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무서웠다.”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조금만 더 솔직하게 들어가 보면 핵심 감각은 따로 있다. 가격이 얼마나 빠졌는지가 아니라, 사실은 이런 느낌에 더 가깝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생각보다 위험(Risk) 에 꽤 관대하다. 승률과 배당이 어느 정도 보이는 카지노 게임, 변동성 높은 테마주, 레버리지 ETF 같은 것들에는 의외로 잘 들어간다. 구조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견디기 힘든 상태는 따로 있다. 확률표도 없고, 규칙도 분명하지 않고, 이 게임 자체를 믿어도 되는지 헷갈리는 상태. 이게 모호성(Ambiguity) 이다. 숫자보다는 먼저 ‘찝찝한 느낌’이 올라온다. 핵심은 세 가지이다. 위험과 모호성은 전혀 다른 종류의 불확실성이다. 사람 뇌는 모호성을 만나면 일정한 패턴으로 투자를 거부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남들이 모호성을 견디지 못해 도망갈 때, 그 모호성을 내가 이해 가능한 위험으로 바꾸면 그 자리에서 알파가 생긴다. 내 머릿속에서 어떤 수학이, 어떤 편향이 돌아가는지 가능한 한 쉬운 식과 예제로 풀어 보자. 2. 위험과 모호성: 같은 “불확실”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두 세계 먼저 불확실성을 두 종류로 갈라 본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성격은 전혀 다르다. 2.1 위험: 주사위 눈은 알고 있는 게임 위험은 이런 상황이다. 결과는 들쭉날쭉하지만 그래도 대략 어느 정도 확률로 무엇이 일어나는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자산들이다. S&P500, 코스피 같은 대형 지수 국채, 회사채, 거래가 풍부한 대형주 장기간 데이터가 쌓인 자산 이런 자산에 대해 우리는 연간 수익률을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그래도 “이 정도 구간 안에서 흔들리겠구나” 하는 감은 있다. 과거 분포가 대략적인 지도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E[R] : 투자 대상의 “기대수익률”(Expected Return) M : 같은 기간 예금·국채 같은 “안전자산 수익률” 그리고 아주 단순한 기준을 놓는다. E[R] ≥ M 이면 → 어느 정도는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E[R] < M 이면 → 굳이 투자할 이유가 없다. 여기에는 하나의 큰 전제가 깔려 있다. “수익률의 확률분포를 대략 알고 있다”는 전제다. 이 전제가 깨지는 순간 게임의 성격이 바뀐다. 2.2 모호성: 주사위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는 게임 모호성은 겉으로 보면 비슷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점에서는 같다. 하지만 각 결과의 확률 자체를 추정하기 어렵고 어떤 변수가 중요한지도, 그 변수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정리가 안 된다.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이다. 히스토리가 짧은 신생 산업, 초창기 코인 시장 갑자기 튀어나온 새로운 규제, 처음 등장한 정책 팬데믹 초기, 전쟁 직후처럼 과거 데이터가 무력화되는 국면 이때는 단순히 “변동성이 높다” 수준이 아니다. 머릿속에 쓸 모델 자체가 없다. 무슨 요인이 수익에 치명적인지부터가 불분명하다. 이 상태가 모호성이다. 2.3 엘스버그의 항아리: 숫자는 같아도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이 차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고전 실험이 엘스버그 항아리이다. 상황은 이렇게 세팅한다. 첫 번째 항아리 공 90개가 들어 있다. 빨간 공 30개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나머지 60개는 검은 공과 노란 공인데, 둘의 비율은 아무도 모른다. 두 번째 항아리 역시 공 90개가 들어 있다. 빨간 공 30개, 검은 공 30개, 노란 공 30개라고 정확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이렇게 묻는다. 둘 중 어느 항아리에서 빨간 공을 뽑는 내기를 하겠습니까? 수학적으로 보면 두 항아리 모두 빨간 공 비율은 30/90이다. 확률만 놓고 보면 완전히 똑같은 게임이다. 그런데 실제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은 두 번째 항아리, 그러니까 구성이 명확하게 알려진 쪽을 고른다.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생각은 대략 이렇다. 첫 번째 항아리 “빨간 공이 30개인 건 알겠지만, 나머지 구성이 어떻게 돼 있는지 몰라서 찝찝하다.” 두 번째 항아리 “빨간·검은·노란 공이 각각 30개라고 딱 정해져 있으니 구조가 눈에 들어와서 마음이 편하다.” 사람은 이런 식으로 움직인다. 조금도 손해 보지 않더라도, 확률이 불명확한 선택지보다 확률 구조가 명확한 선택지를 선호한다. 이게 모호성 회피다. 수학적으로는 같은 게임인데, “구성이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에 따라 마음이 갈린다. 현실 투자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 국내 주식·국내 부동산은 뉴스·정책·세금·주변 사람 이야기까지 익숙해서 “위험은 있어도 구조는 대략 안다”는 느낌이 든다. 해외 자산, 신흥국, 신사업은 언어와 제도, 문화까지 낯설어서 “위험도 있고, 모호성도 크다”는 느낌이 동시에 올라온다. 그래서 실제 행동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내가 한국 자산을 많이 들고 있는 이유는 한국이 객관적으로 더 안전해서가 아니라, 덜 모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3. 투자 룰과 기호 정리 이제 머릿속에서 실제로 돌아가는 수학을 보기 위해 앞으로 쓸 기호를 한 번에 정리해 둔다. E[R] 투자 대상 자산의 “기대수익률”(Expected Return) 평균적으로 1년 동안 이 자산이 어느 정도 수익을 낼 것 같은지에 대한 추정치 M 같은 기간에 선택할 수 있는 안전자산 수익률 예금, 국채 같은 “대체 가능한 안전자산”의 연 수익률 r_min 여러 시나리오를 그렸을 때, 그중 “상상 가능한 최악의 수익률” 뇌가 제일 비관적으로 보는 경우의 연 수익률 C_A Ambiguity(모호성)에 따른 비용(세금) “이 자산이 너무 모호하고 내가 모르는 게 많으니, 숫자로 보이는 기대수익률에서 이만큼은 빼고 보자”라고 머릿속에서 스스로 깎아 버리는 퍼센트 포인트 이 네 가지를 가지고 투자를 고민한다고 생각해 보자. 기본 조건은 아주 단순하다. E[R] ≥ M 이면 → 투자할 이유가 생긴다. E[R] < M 이면 → 굳이 투자하지 않는 편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실제 사람 뇌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추가로 r_min과 C_A를 끼워 넣는다. 바로 여기서 현실과 교과서가 갈라지기 시작한다. 4. “최악의 시나리오 기준으로만 결정하는 뇌” 첫 번째 왜곡은 “최악만 보는 사고방식”이다. 실제로 머릿속에서는 이런 순서로 돌아간다. 투자 대상을 하나 본다. 여러 가지 미래 그림을 만든다. 경기 좋아질 때 현재 수준이 유지될 때 금리·규제·경쟁이 다 꼬여서 망가지는 최악일 때 이 중에서 가장 비관적인 그림 하나(r_min)만 가지고 결론을 내린다. 여기서 앞에서 정의한 r_min이 등장한다. r_min :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수익률” 교과서 기준은 다음과 같다. E[R] ≥ M 이면 투자 그런데 뇌는 ...

LLM 커머디티화와 투자 가치 이동에 대한 연구

<문제의식> 이 글은 하나의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서로 점점 비슷해지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처럼 바뀐다면, 투자 관점에서 진짜 돈이 되는 자리는 어디인가?” 처음 생성형 AI 붐이 일었을 때 사람들의 시선은 거의 한곳만을 향했다. “어떤 모델이 가장 똑똑한가?”, “누가 SOTA(State of the Art)를 찍었는가?”, “파라미터 수가 얼마인가?” 같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투자 스토리의 중심이 됐다. 그래서 “가장 뛰어난 모델을 가진 회사에 베팅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직관이 거의 상식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몇 년간 숫자와 산업 리포트, 인터뷰,벨리의 글들을 읽어보니, 이야기의 중심이 조금씩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느낀다. 모델 간 성능 격차는 줄어들고, 오픈소스 모델은 빠르게 위로 치고 올라오고, 기업들은 비슷한 수준의 LLM을 각자 붙여서 서비스를 만든다. 어느 순간부터 질문이 바뀐다. “어떤 LLM을 갖고 있느냐?”에서 “그 모델을 얹을 칩·전력·데이터센터, 그리고 도메인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누가 더 탄탄하게 쥐고 있느냐?”로. 그래서 이 글은 세 가지 가설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본다. LLM이 커머디티에 가까워질수록, LLM 모델 자체에서 장기 초과수익(알파)을 얻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AI 확산은 칩·데이터센터·전력 같은 인프라 레이어에 구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GenAI가 만들어내는 경제 가치의 상당 부분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돌아가는 도메인 애플리케이션과 독점 데이터를 가진 기업들 쪽으로 귀속된다. 이를 검증하기보다는, 최소한 합리성이 있는 가설인지를 따져 보기 위해, 정량과 정성 자료를 반반 정도 섞어서 들여다봤다. 정량 쪽에서는 크게 세 축에 집중했다. ① 데이터센터 인프라 CAPEX(설비투자) ②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③ GenAI의 연간 경제 가치 추정치 예를 들어 GenAI의 잠재 경제 가치는 연간 2.6~4.4조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고,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는 2030년까지 누적 약 6.7조 달러의 CAPEX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연간 지출은 2024년 약 2,900억 달러에서 2030년 1조 달러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잡혀 있고, 전력 소비는 2024년 기준 약 415TWh(전 세계 전력의 1.5%) 수준,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은 12% 안팎이다. 정성 쪽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Appian CTO, Amadeus Capital, Cambridge Associates, EY, 인도 중앙은행(RBI), Abraham Thomas 등의 논의를 추려서, 서로 다른 주체들이 가치 이동을 어디로 보고 있는지 공통된 시각을 뽑아 보려고 했다. 이 숫자와 이야기들을 한데 꿰어 보니 대략 이런 구조가 드러난다. 모델 레이어는 기술적으로 시스템의 ‘뇌’에 가깝지만, 가격 경쟁·규제·칩·전력·데이터센터 비용 압력 아래 있어, “장기 초과수익의 중심”이 되기엔 구조적으로 불리한 자리에 서게 된다. 반대로 칩·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에는 수조 달러 규모 CAPEX가 몰려들고 있고, 도메인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레이어에서는 AI 도입이 생산성 향상을 실제 매출 증가·비용 절감·리스크 축소로 바꾸어 줄 여지가 크다. 결국 LLM 커머디티화 시대에 진짜 질문은 이렇게 옮겨 간다. “어떤 모델이 SOTA(현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냐?”에서 “어느 레이어가 AI로 만든 생산성을 실제 돈으로 바꾸느냐?”로. 이 글은 그 변화된 질문 위에서, 칩·전력·툴링·도메인 앱·데이터 다섯 축을 투자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려는 시도다. 1. 서론: 왜 지금 이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 생성형 AI와 LLM이 등장했을 때 시장의 첫 반응은 단순했다. “더 똑똑한 모델 = 더 좋은 투자처”라는 등식이다. 파라미터 수, 벤치마크 점수, SOTA 달성 여부가 곧 기업 가치의 프록시처럼 쓰였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며 느껴지는 분위기는 다르다. 오픈소스 모델이 상위 LLM을 빠르게 추격하고, 비슷한 수준의 모델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사용자는 “쓸 만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지고, 기업 입장에서도 “최고 모델”이 아니어도 충분히 사업을 굴릴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이 지점에서 LLM은 “희소한 기술자산”에서 “여러 플레이어가 공유하는 기본 자원”으로 서서히 인식이 바뀐다.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바로 이 순간이다. 그렇다면 장기 알파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여전히 모델 제공사의 몫인가, 아니면 칩·전력·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혹은 각 산업의 현장에 붙어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쪽인가? 숫자와 레포트를 모아 보면 방향성은 명확해진다. GenAI의 연간 잠재 경제 가치는 2.6~4.4조 달러,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들어가는 누적 CAPEX는 2030년까지 6.7조 달러, 연간 인프라 지출은 2,900억 → 1조 달러, 전력 소비는 연평균 12%씩 증가 중이다. 이 정도 스케일의 돈과 전기가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은 단순하다. “이 거대한 인풋이 만들어낼 ‘이익 풀’은 어떤 레이어에 축적될 것인가?” 내가 이번 글에서 하고 싶은 일은, 그 질문을 숫자와 서사를 통해 끝까지 밀어붙여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가 어디를 봐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프레임을 정리해 보려 한다. 2. 분석의 틀: 무엇을, 어떻게 보고 판단했는가 형식적으로 말하면 “연구 방법”이지만, 실제로 한 일은 비교적 단순하다. “투자 판단에 쓸 수 있을 정도의 거칠지만 구조적인 그림을 그려보자”는 목표로, 정량 데이터와 정성 자료를 동시에 훑어본 것이다. 먼저 세운 질문은 세 가지였다. 모델 레이어 가격 경쟁, 규제, 인프라 비용, 경쟁자 수를 고려했을 때 LLM 모델 자체에서 두꺼운 마진과 장기 초과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가? 인프라 레이어(칩·데이터센터·전력) 데이터센터 CAPEX와 전력 소비 증가 속도만 놓고 보더라도 이 영역은 구조적 성장 섹터로 봐도 좋은가? 성장성과 동시에 사이클 리스크는 어느 정도로 보아야 하는가? 도메인 애플리케이션·데이터 레이어 GenAI가 만들어낼 경제 가치 중 실제로 현금 흐름과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어느 산업의 어떤 업무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자료는 전부 공개된 2차 자료에서 가져왔다. GenAI 경제 가치: 연간 2.6~4.4조 달러(맥킨지 추정) 데이터센터 CAPEX: 2030년까지 누적 6.7조 달러 수준 연간 인프라 지출: 2024년 2,900억 달러 → 2030년 1조 달러 데이터센터 전력: 2024년 415TWh(전 세계의 1.5%), 최근 5년 연평균 12% 증가 정성 자료는, 빅테크(마이크로소프트 등)의 ...

트럼프의 한 마디에 암호화폐 폭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 발표한 디지털 자산 전략적 비축 행정명령(https://www.whitehouse.gov/presidential-actions/2025/02/addressing-the-threat-to-nationalsecurity-from-imports-of-copper/) 과 3월 2일 추가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에 강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발표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전략적 준비금으로 지정했고, 이를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준비금의 핵심(Core Holdings)"으로 언급되면서 제도권 내에서의 암호화폐 입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정명령의 핵심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자산 비축을 공식화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자산 실무 그룹(Digital Assets Task Force)을 신설하고, 6개월 내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면서 정부 차원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만, 1월 발표 당시에는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의 포함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3월 2일 추가 발표를 통해 XRP, SOL, ADA가 준비금 목록에 포함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발표 직후 하루 만에 비트코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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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한 마디에 암호화폐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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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슬립
2026.01.02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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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
2026.01.03

오늘 읽은 코스톨라니 인터뷰 서적이랑 많은 부분이 통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스톨라니.. 선생님..?)

아마 다 알고 계시는 내용이라 책 추천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주말에 읽어보시기 좋지 않겠나 생각이 들어 댓글 남겨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돈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 앙드레 코스톨라니 , 요하네스 그로스 지음 | 한윤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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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마스터
작성자
2026.01.04

와우.. 인터뷰 서적이 있었군요. 안 그래도 요즘은 삶의 발자국 같은 회고록이 참 좋더군요.ㅎㅎ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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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2026.01.04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특히 유동성 레이어 부근에서 26년을 바라보는 제 관점 및 전략과 유사하다고 생각해서 더욱 재미있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