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을 죽이는 AI(헤셋) vs 비용을 키우는 관세(윌리엄스)





2026년 , 집권 2년 차를 맞은 트럼프노믹스와 연준의 통화정책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2025년)은 경제학자들의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간 한 해였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 월가는 관세발 인플레이션을 우려했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물가는 관리 가능한 수준(2% 후반)에 머물렀고,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75bp나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섰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백악관의 완벽한 승리처럼 보이긴 합니다.
버프 받은 백악관 경제 라인(헤셋)은 "AI가 주도하는 생산성 혁명이 입증되었으니, 이제 금리를 더 내려 '골디락스(고성장 저물가)'를 굳혀야 한다"고 연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출처: 로이터(Reuters)
반면, 윌리엄스는 "긍정적인 공급 충격은 환영하지만, 1990년대 인플레이션이 낮았던 건 당시만의 특수한 요인들 때문이었다"며 뼈 있는 말을 던졌습니다. 지금은 그때와 조건이 다르기에 AI만 믿고 1990년대식 호황이 재현될 거라 기대해선 안 된다는 것이죠. 그는 "평행이론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출처: 로이터(Reuters)
특히 1월 14일 현재 확인된 데이터들은 이 논쟁을 더욱 복잡하고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2025년 3분기 단위노동비용(Unit Labor Costs)이 -1.9%로 급락했다는 사실은 "AI가 비용을 파괴하고 있다"는 백악관의 주장에 결정적인
팩트로 사용 됩니다.
반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1년 기대 인플레이션(미시간대 조사)은 4.2%로 여전히 요지부동 입니다. 실물 경제의 효율성은 역대급으로 좋아졌는데, 사람들의 불안 심리는 여전히 전시 상황인 기이한 괴리(Decoupling)가 발생한 것이죠.
실물 지표는 역대급으로 좋은데 사람들의 불안 심리는 여전한 이 기이한 '괴리' 속에서, 과연 누구의 말이 합리적일까요?
마침 오늘아침 매경 홍장원 기자가 유튜브에서 잠깐 내용을 언급하였습니다. 이에 더하여 조금 더 깊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두 진영은 지난 1년의 데이터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며 2026년의 금리 경로를 놓고 다투고 있음.
1) 케빈 헤셋 (백악관 경제 자문 핵심 - 생산성 옹호론)
헤셋은 트럼프 행정부 경제 설계의 핵심 브레인으로, 그의 논리는 "공급 혁명의 입증"이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됨. 그는 "지난 2025년을 봐라. 학계와 월가는 관세 때문에 물가가 터질 거라고 경고했지만, 결과는 어땠나? AI와 투자가 만든 생산성이 그 비용을 다 흡수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함.
그의 논리 구조는 살펴보면...
미국 기업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AI 소프트웨어와 로봇 자동화를 공격적으로 도입했고, 그 결과 노동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음. 이는 기업이 노동자에게 임금을 더 올려주고도(임금 상승), 전체 생산 비용은 오히려 낮추는(비용 하락) 경제학적 기적을 만들었음. 이를 '공급곡선의 우측 대이동'이라 부름.

출처: https://openstax.org/books/principles-economics-3e/pages/24-3-shifts-in-aggregate-supply
설명: AI가 생산 효율을 높여 공급 곡선을 우측으로 밀어내면서, 물가는 떨어지고(P↓) 경제는 성장하는(Y↑) 헤셋의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보여줌
헤셋은 2026년에도 이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 확신함. AI 도입은 초기 비용이 들지만, 2년 차부터는 숙련도가 올라가며 효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임. 따라서 집권 2년 차에 예고된 추가 관세 정책도 생산성 향상분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봄. 그의 결론은 "연준은 낡은 인플레 공포에서 벗어나 금리를 과감히 내려라. 그래야 기업들이 투자를 더 늘려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다." 로 정리됨.
2)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 비용 신중론)
반면 연준의 이론적 지주인 윌리엄스는 "누적된 비용의 역습"을 경계함. 그는 2025년의 경제 성과를 폄하하진 않지만, 그것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함.
윌리엄스는 '정책의 시차'와 '임계점'을 지적함. 2025년에는 기업들이 기존에 확보해 둔 재고로 버티거나, 마진을 일시적으로 줄여 관세 충격을 흡수했을 수 있음. 하지만 집권 2년 차인 2026년은 다름. 기존 저가 재고가 바닥나고,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가 더해지면 기업들이 더 이상 가격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하게 됨.

설명 : 관세 부과로 핵심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기업의 생산 비용이 늘어나 공급 곡선(AS)이 좌측으로 이동. 그 결과, 물가는 비싸지고(P↑) 경제 성장은 오히려 뒷걸음질(Y↓) 치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발생함을 보여줌.
무엇보다 그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기대 인플레이션(4.2%)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임. 윌리엄스는 "2025년의 성공에 취해 2026년의 리스크를 무시하면 안 된다"며 "물가 기대 심리가 완전히 2%대로 내려올 때까지는 긴축적인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음.
보통 경기가 좋아지면(수요가 늘면) 물가가 오르기 마련임. 사람들이 너도나도 물건을 사려고 하니까. 이게 중앙은행이 제일 싫어하는 시나리오임. 하지만 '생산성'이 오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짐.
같은 재료와 인력으로 AI를 써서 100개 만들던 걸 150개 만들게 됨.
물건이 흔해지니 가격은 내려감 (디스인플레이션).
기업은 많이 파니까 돈을 더 벌고 GDP는 성장함.
결론: 물가는 잡히면서 경제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윌리엄스의 의견에 조금 더 신뢰가 가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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