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은 지 꽤 됐는데 게으른 탓에 이제서야 책 내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본다. 이 책은 국내에 500권 밖에 없다.(마지막으로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게다가 이쁨) 평소 제공해 주시는 내용들이 인사이트가 깊어 되도록이면 챙겨보는 채널이 있다. BZCF(비즈까페)다. 블로그를 통해 좋은 글을 보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좋은 영상들을 보곤 한다. 그러다 좋은 책을 번역해서 국내에서도 읽을 수 있게 제공해 주셔서 이번에 구입해 읽게 됐다. 최근 일의 감각, 그로잉 업 같은 경영 서적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기업 경영에 관한 책으로써 이전에 읽었던 책과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다. 저번처럼 이번에도 경영인의 판단과 선택, 경영의 방식이 어떤 효과를 불러오는지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창업을 해서 기업을 경영할 것은 아니지만, 분명 저번에 기록했던 책들처럼 경영인들에게서 배우는 인사이트는 삶에서도 아주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자본재 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가 봤던 기업의 몰락과 성장을 다룬 내용이다. 책에서 나오는 기업은 GE, 보잉, 다나허, 하니웰, 캐터필러, 로퍼, 트랜스다임, 스탠리 앤드 데커, 유나이티드 렌털이라는 다양한 기업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재밌는 독서는 아니었지만, 잘 모르는 기업의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리더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요즘 이런 부류의 책을 연속으로 읽다보니 투자에 있어서, 그리고 책 선정에 있어서 어떠한 생각에 있어서 누가 하는 말인지,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제공하는지 짚고 넘어가는 것 같다. 원래도 그랬지만, 요즘은 영향력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느낀다.
성공과 몰락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책에서는 기업의 성장과 몰락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고 했다. 지금 정상급 기업들을 보면 성장의 과정에 대단한 혁신이 있지만, 책에서 다루는 기업의 성장 과정엔 대단한 혁신이라고는 없다. 그저 복리의 힘을 이용한 꾸준함이라는 시스템이 전부다. 저자는 전문가가 흔히 답으로 내놓는 시장 파괴는 이 책의 관심사인 기업 성패 예측에 별 도움이 안 될뿐더러 자기 합리화에 가깝다고 한다. 즉 기업은 자만한 경영진이 현재에 안주하고 무능력해서 실패하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해서 실패하지 않는다고 하며, 예측은 아무런 성과가 없는 시간 낭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따라서 경영진은 실제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지속 개선을 장려하는 겸손한 문화를 세우고 간접 비용을 늘리지 않아야 하고, 동시에 임직원이 당장 할 일에 집중하도록 인센티브 구조도 설계해야 한다고 한다며 여기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고 한다. 안주와 자만, 제국 건설을 향한 야망, 허울뿐인 비전 제시는 패자 기업의 공통점이다.
너무 공감되는 말이다. 단순히 '기업 경영'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지 말고 자신의 '인생 설계'로 생각해 보면 공감할 수 있다. 현실 안주보다 훨씬 심각한 자만은 실패를 낳는 가장 흔한 속성이다. 겸손을 북돋을 방법을 알면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올바른 일은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지난 그로잉 업의 내용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차 부회장의 취임 후와 부임 후는 충격적인 결과를 나타낸다. GE에서도 마찬가지로 극명하게 리더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잭 웰치 시대에 뛰어난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며 한 단계씩 GE를 진화시켜 나갔던 점을 존경받는 반면, 그 후 이멜트의 시대엔 미국 역사상 최대의 기업 붕괴를 낳은 자만의 문화라고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자기가 특별해서 일반적인 규칙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언젠가 성공의 동력이었던 특별한 노력을 그만두기 마련이라며 성공이 수반하는 산만함과 유명세가 결국 조직을 잠식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로는 인간 본성이 그러하다고 한다. GE의 성공과 몰락에서 얻을 수 있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