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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死則買 必生則低 사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줍고자 하면 살 것이다
V I R T U E K I N G덕왕의 지식한스푼

必死則買 必生則低 사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줍고자 하면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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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의덕왕
2025.04.25조회수 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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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의덕왕
구독자 367명구독중 3명
이세계에 환생한 삼국지의 진정한 덕왕은 지혜와 덕을 베풀고자 오늘도 수련에 매진한다 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https://blog.naver.com/virtueking



사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줍고자 하면 살 것이다

From 책 <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



필사즉매 필생즉저.jpg

안녕하세요. 덕왕입니다.


글을 쓰는 오늘은 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슬비가 오는 날을 좋아합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왠지 따뜻한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납니다.


지난 주 하워드 막스의 메모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투자의 구루인 하워드 막스는 지금의 하락시기에 대해

‘마치 목욕물을 버리는데 아기까지 같이 딸려 버려지는 격’이라며

마땅히 아기를 건져 올릴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마치 모두가 공포에 질렸을 때 탐욕스러워야 하고,

모두가 탐욕스러울 때 무서워하라는 워렌 버핏의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투자의 세계에서는 아무리 투자구루의 말이라 해도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생각해봐야 합니다.


심법(心法)에는 진리가 있어도 투자의 방법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구루들의 평가도 현재 바닥이라는 의견과 아직 지하실이 남았다는 의견으로

첨예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구루들의 의견을 참조하되

투자자로서 스스로 분석하여 결론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자인 저는 현재가 바닥이 아닐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물론 저의 제한된 능력내에서 분석하고 사고한 결과이며

얼마든지 빗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빗나가도 괜찮습니다.

저의 원칙은 예상하되 대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투브나 블로그에 주식으로 돈 버는 100%의 방법이 있다며

홍보한다면100%의 확률로 거짓입니다.


세상에 그런 방법을 공유하는 사람은 없으며

그 어디에도 100% 확률로 돈을 버는 투자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이 마법공식을 찾아 헤맵니다.

저의 주린이 시절도 그러했고 하나를 발견하면 기대로 가득차서 배웠지만

아찔한 손실과 공포를 맛봤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법이 아니라 ‘심법’입니다.

이 것이야말로 모든 대가들이 강조하는 절대적 진리이며

오늘 소개할 글도 투자자의 마음가짐에 대한 것입니다.




빅터 스페란데오


얼마전 또 한 명의 투자구루께서 쓴 책을 읽었습니다.

<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이라는 두 권의 책이었습니다.




1,2권으로 되어 있음


많은 분들이 처음 들어보셨을 이름일텐데요, 사실 저도 얼마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트레이더인데 그냥 차트를 보는 차티스트는 아닙니다.

기본적 분석부터 매크로, 정치, 경제까지 모든 것을 고려하며 또한 깊이가 있습니다.


제가 차트만 보고 하는 매매의 끝에는 남는 것이 없고

그 어떤 인간적 발전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할 리는 없습니다.


이 분은 18년간 단 한 해도 손실없이 연평균 72%라는 괴물 같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008년 트레이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의 매매 방법론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게 되실 것이기 때문이며

빅터 스페란데오가 2권의 마지막에 가장 강조한 것도

기법이 아닌 마음가짐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4부의 제목은 트레이딩하는 마음이며

트레이더로서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요,

책을 읽어본 바, 트레이더를 투자자로 바꿔도 손색없다고 생각했기에 소개합니다.


다만 오늘의 글은 다른 글과는 달리 조금 특별한 형식을 취합니다.

평소와 같이 구루의 가르침을 적되, 저의 뼈아픈 경험까지 같이 적겠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으시며 ‘진심으로’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시는

솔직한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빅터 스페란데오가 말하는 투자자의 마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의 본문에서 ‘트레이더’라는 표현을 ‘투자자’로 바꿨음을 밝힙니다.



투자자로서의 자격


투자자로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경험? 시장에 대한 감?

또는 분석 기법에 대한 완벽한 이해?

이 모두가 중요하지만 최고 수준의 전문 지식을 갖추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든 투자자로 성공하려면

투자자로서의 심리적 자질을 갖춰야 한다. 다시 말해 투자자에게 적합한 인격,

특정한 성격 유형, 사고방식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투자자로서 성공하려면 정신적 예리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명석한 두뇌만으로는 부족하며 인격이 중요하다.


인격이란 한 개인의 윤리적, 도덕적 세계관의 총합이다.

<웹스터사전>에는 인격에 대해 ‘한 인간의 특성을 나타내는 정신적, 윤리적 기질의 총체’라고 정의한다.

윤리는 인간의 행동과 선택의 바탕이 되는 가치체계다.


자신과 가족의 안위가 우선인가, 다른 모든 사람의 행복이 우선인가?

거짓보다 정직, 위선보다 솔직함, 태만보다 생산성을 선택하는가?

옳은 것과 그른 것, 정의와 연민, 이성과 감정적 변덕, 교만과 겸손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가? 이 선택과 결정의 과정은 직관적이고 설명하기 어렵지만

언제나 개인의 도덕성과 윤리관, 다시 말해 인격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한편 성격은 무엇을 믿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느냐다.

<웹스터사전>은 성격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1. 각 개인을 구별하는 특성의 총합

2. 개인의 행동적, 정서적 경향의 통합체

3. 개인의 고유한 기질, 태도, 습관의 조직체

4. 성향


여러분은 성공하는 투자자로서 필요한 인격과 성격을 지녔는가?

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고 건강한 심리는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투자자에게는 훨씬 더 중요한 사인이다.

투자자는 실패를 합리화하거나 속이거나 감추거나 위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삶에서는 현실이 곧 사실이다.


변호사가 재판에서 지면 판사가 편파적이었다며 합리화할 수 있고

환자가 사망하면 의사는 전력을 기울였지만 유감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런 일이 발생해도 변호사와 의사는 돈을 번다.


그러나 투자자는 다르다. 투자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손익 수치뿐이므로

투자자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실패한 투자자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


투자자는 자신의 실패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자신의 결점을 사랑해달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 이 것이 투자의 본질이다.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 투자자가 되는 것을 포기하라.


신경증적 투자자의 특징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투자자로서 성공할 수 없다.

특히 신경증적인 사람은 투자가 불가능하고 오래가지 못한다.


신경증적인 사람은 어려움이 있을 때 맞서기보다 피하려고 한다.

알코올 남용, 마약, 과식, 난잡한 성행위 등 잠깐 만족시키는 행동으로 회피한다.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것이 도박의 전율에 탐닉하는 모습이다.

신경증적 투자자는 투자를 ‘고양감’의 도구로 이용한다.

이것이 충동적 행동의 기본 심리이며,

성공적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건전한 심리와는 완벽하게 반대된다.


두 가지 성격 유형


신경증의 대척점에는 심리학자 카렌 호나이 (Karen Horney)가 말하길

‘진지하고, 혹은 가식이 없고, 감정적으로 진솔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감정과 일과 신념에 쏟아부을 수 있는’

유형이 있다.


상당히 심오하고 의미심장한 말이니 기억하기를 바란다.

투자뿐만 아니라 연인, 배우자, 가족, 자녀, 친구 등 특히 중요한 인간관계 등

삶의 모든 측면에서 더없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투자자의 성격적 특성은 무엇일까?

겉으로는 상반되어 보이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조용하고 수줍어하고 여럿이 있을 때 눈에 띄지 않으며,

다른 하나는 사교적이고 화려하고 잘 노는 괴짜 스타일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 두형은 같다.

비록 겉으로는 다를지라도 새로운 사람과 사건에 잘 적응하며 매우 결단력 있고

매우 개인적이며 도움을 청하거나 부탁하는 일이 거의 없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보거나 예측가들의 견해에 귀를 기울일지 몰라도

결국은 자신의 결정에 따라 행동한다.

뼛속까지 정직해서 자신의 능력과 용기를 바탕으로 삶을 영위해 나간다.



이 부분에서 저는 반론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도움을 청하거나 부탁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성공적 투자자로서의 자질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또 한 명의 투자구루인 레이 달리오는 그의 저서 <원칙>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말라고 했습니다.

저 역시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고 자신보다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도움을 요청한 것에는 세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첫째, 그 도움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두번째,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할 것

세번째, 도움을 받은 사항에 대해 알려고 노력할 것


부족하지만 저는 도움을 받을 때마다 그 사람이 시간과 노력을 내어줌에 감사하고

따뜻한 차라도 하나 대접하고 다음에는 도움을 덜 받을 수 있도록

그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고 마지막으로 감사함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의식적으로 그렇게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어릴 적의 저는 무지했고 오만하며 배려가 부족했고

받은 것이 당연하다고 느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주변의 신뢰을 잃고 따돌림받았으며

원인을 남들의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실패한 적이 없었기에 실패란 인생의 낙오자임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채로 사회에 나온 제게는 운명처럼 시련과 좌절이 쓰나미처럼 닥쳤습니다.

갑자기 닥쳐온 폭풍우에 모나고 거칠었던 제 가시들이 거칠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가시가 뜯길 때마다 몸과 마음이 너무도 아팠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뒤를 돌아보니 그 동안의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제게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었을 겁니다.

세상을 원망하고 자신안에 숨느냐, 아니면 세상안에서 살기 위해 나를 바꿀 것이냐


저는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글을 쓰고 있기에

제 결론은 마땅히 후자였겠지요.

바꾸고 싶다, 아니 바꿔야 한다는 의지가 비바람을 마주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예전의 날카로움이 흐릿해지고 부드러움이 싹튼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제 가시들은 거의 떨어져 나가 동그란 돌맹이가 된 순간이었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시만 돋힌 성게같던 제가

변화와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기꺼이 맞이하였기에

비로서 동그란 돌맹이가 되어 앞으로 굴러갈 준비가 된 것이었습니다.


그 날 일기에 ‘마침내 나는 과거와 작별했다.’고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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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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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움슈타인
2025.04.27

좋은 독후감입니다. 회사에서도 글을 다 못 읽어서 주말에 이렇게 블로그에서 읽게 되는데 굉장히 좋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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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가 되면 사고 싶지 않을 거야." 가격 폭락을 초래하는 부정적인 사건들은 두려운 것이고, 매수를 주저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불리한 사건들이 쏟아질 때는 종종 적극적으로 나설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 단 모두가 공포에 질려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려면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합니다. 즉 미리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의 전술적 집중을 고려할 때, 모든 것은 절대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가 양보를 얻어내고 승리를 선언하든, 다른 국가들의 보복에 대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든, 누구도 놀랄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금요일 워튼 스쿨 컨퍼런스에서, 만약 누군가 3개월 후 관세율이 어떻게 될지 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틀렸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설령 그 답을 알지 못하더라도 말입니다. 관세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한 이유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타당할까요? 관세 부과 발표 당일, 한 TV 해설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에 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다음 중 일부 또는 전부를 포함합니다. 미국 제조업 지원 수출 장려 수입 억제 무역 적자 감소 혹은 제거 온쇼어링을 통해 안전한 공급망 구축 미국을 겨냥한 불공정 무역 관행을 억제 다른 나라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미국 재무부의 수익 창출 이러한 것들은 모두 그 자체로는 바람직하며 관세의 논리적 결과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게 쉬웠으면 좋았을 텐데요, 문제는 현실 세계, 특히 경제학에서는 고려해야 할 2차, 3차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경제학은 "A를 하면 B가 발생한다"는 진리가 항상 성립하는 물리학처럼 신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론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말했듯이, "전자에 감정이 있다면 물리학이 얼마나 더 어려울지 상상해 보세요." 경제와 시장은 거의 전적으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사람들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응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경제학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A 행동과 그 A 행동이 낳는 B 결과에 반응할 것이며, 우리는 그러한 반응의 결과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그 결과는 종종 중요할 뿐만 아니라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더 나아가 정치는 이 문제에서 특히 중요하고 예측할 수 없는 역할을 하며, 그 자체로 미적분학적 사고를 요구합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예상되는 결과는 무엇일까요? 그 목록은 길고, 그중 상당수는 특히 심각합니다. 다른 나라의 보복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 가격 상승과 소비자 신뢰 저하로 인한 수요 파괴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와 일자리 손실 공급 부족 세계 질서의 엄청난 변화 따라가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다 설명하려고 하면 영원히 여기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몇 가지만 간략하게 언급하겠습니다. 어떤 국가들은 협상에 나설 것입니다. 트럼프의 표현을 빌리자면, 결국 대부분의 경우 미국이 "최고의 패"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은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지도자들이 강해 보이려고 고집하다가 갈등이 악화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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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ody Knows (Yet Again)  memo by Howard Marks

This time is not different

This time is not different 안녕하세요. 덕왕입니다. 한 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사정이 좀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이유는 글 말미에 말하기로 하고 오늘은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간략히 쓰겠습니다. 현재 폭락장에서 많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압니다. 저도 작년 9-10월인가쯤 트럼프 당선 이 후 폭락장이 올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고 올해 초 하워드 막스의 메모에 대한 글을 쓰면서도 다시 한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만약 보지 않으셨다면 꼭 “덕왕”으로 검색하셔서 <트럼프와 자산지키기 (?)>, <하워드막스 메모> 편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This time is different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말은 ‘이번에는 다르다’입니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선언과 미래에 대한 무한한 긍정 뒤에는 언제나 버블이 터졌고 언제나 이번에도 같았습니다. 2000년 닷컴 버블 때에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에도 그랬습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특히 금융투기의 역사는 더욱 선명한 상흔을 남기는데도 사람들은 쉽게 잊습니다. 일하고 가족건사하기도 힘든 마당에 투자에 대한 공부가 어렵고 힘들기도 하겠거니와 사람들이 투자에 대해 알고 똑똑해지기를 바라지 않는 세력들도 있습니다.   과거의 반복   트럼프의 당선 이후 어떤 세상이 될 것 인지는 이미 미국의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1930년 허버트 후보 대통령 시절 제정된 스무트-홀리 관세법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그 법은 미국의 농민보호와 국내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했습니다. 이 법은 2만여 개 수입품에 평균 59%, 최고 400%의 관세를 부과하며 당시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법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했습니다. 다른 국가들이 미국에 보복 관세를 도입하면서 국제 무역이 급격히 위축되었고, 미국의 수출과 수입이 급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실업률은 25%를 넘어썼고 대공황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스무트-홀리 관세법 실시 이후 세계의 교역량은 3분의 1로 감소하며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정책은 보호무역주의의 대표적인 실패사례로 평가되며, 이후 미국이 자유무역 정책으로 전환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일 것입니다. 기시감이 든다면 틀린 것이 아닐 것입니다.   미국에 공장을 짓고 타국에 큰 관세를 매기면 미국의 세수가 증가하고 제조업이 살아날까요? 미국의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중국보다 8배 많습니다. 관세로 확보되는 재정보다 감세로 인해 발생하는 재정적자가 훨씬 큽니다. 미국에는 제조업을 위한 서플라이 체인이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자유민주주의 동맹세력을 규합하고 그 안에서 핵심리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렇기에 무역적자, 재정적자가 심해지고 달러의 가치가 하락해도 세계 대다수의 진영이 미국을 믿어 기축통화국으로 인정하고 석유를 달러로 결재하게 하였고 미국경제가 휘청거려도 국채를 매입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동맹에게 관세를 퍼붓고, 트위터로 결정을 발표하는 나라를 다른 나라들과의 사이는 멀어지고 리더로서의 지위는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관세 또한 그렇습니다. 트럼프와 그의 각료들은 문제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역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미국의 물가는 상승합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당연히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낮습니다.   지금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행여나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금리를 오히려 높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재발하면 더욱 잡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는 외국의 때문이 아닙니다. 미국의 정부와 국민이 벌어들인 것보다 쓰는 것이 더 많은 것이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 소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달러를 계속 찍어대고 그에 대한 부채를 외국으로 수출합니다. (이 것을 인플레이션을 수출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트럼프의 정책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며 오히려 다 쓰러져가던 중국에게 산소호흡기를 달아주는 최악의 한수가 될 것입니다.   대통령으로서, 더구나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으로서 이런 처사가 주식시장의 버블을 터뜨리는 트리거가 된 것입니다. 참으로 알맞습니다.   역사는 늘 반복된다. 다른 모습인 채로   투자에는 많은 격언이 있으나 제가 특별히 소중히 여기는 격언이 있습니다.   광기와 체념, 희망과 절망은 ...
덕왕의 지식한스푼
2025. 0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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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후추, 희토류 2/2

희토류 2편 안녕하세요. 덕왕입니다. 희토류 두번째 시간입니다. 1편을 지나친 분은 이번 편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으니 꼭 보고 오세요. 2부를 출발하기에 앞서 희토류의 종류에 대해 다시 한번 기억하고 가겠습니다. 지난 시간까지는 희토류의 정의, 종류, 자원량과 생산량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희토류를 둘러싼 이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희토류의 가격 터븀이 가장 비싸고 그 다음이 디스프로슘,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순입니다. 테르븀은 1kg당 1,500불이 넘습니다. 우리돈으로 200만원이 넘네요. 물론 지금은 2025년이니까 시세가 바뀌었겠지만 테르븀이 가장 비싼 것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디스프로슘과 네오디뮴이 그 뒤를 잇습니다. 일단 2010년 말부터 주요 희토류의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왜 폭등했는지는 뒤에 다루겠습니다. 일단 요즘 가격은 ‘폭망’입니다.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아니 전기차도 이렇게 많이 생산하는데 수요가 많지 않다니? 쉽게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중국의 공급이 그동안 엄청났다는 뜻입니다. 테르븀(Tb)은 희토류 중에서도 매장량이 적은 중희토류(HREE)에 속합니다. 중희토류는 원자 번호가 높고 무거운 희토류로, 매장량이 적어 '황금 자원'으로 평가받습니다. 테르븀은 특히 첨단 기술 응용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강한 자기 특성으로 인해 NdFeB 자석 생산에 사용되며, 이는 전기차 배터리나 영구자석 등 첨단 장비의 필수 소재입니다.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테르븀도 영구자석과 배터리의 필수였군요. 특히 테르븀의 대부분이 중국에 매장되어 있어, 중국의 공급 통제 정책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중국의 '희토관리조례' 시행으로 인해 공급이 더욱 제한되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주요 희토류 광물들은 2022년을 정점으로 하락세에 있습니다. 생산량 과잉공급이 해결되고 중국의 수요가 살아나야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만 현재와 같이 중국 내수가 계속 침체가 계속될 경우 당분간 가격상승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떠나간 2차전지 차트 같아라… 위의 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네오디뮴의 가격도 2022년 상승했다가 하락했습니다. 한편 전세계 희토류의 가격은 2011년과 2022년 각각 가격 버블을 일으켰다가 하락한 것입니다. 두번의 가격 폭등이 있었으나 원인은 서로 다릅니다. 2011년에는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 충돌로 인해 중국의 의도적인 수출제한으로 인한 가격폭등이었고 2021년부터의 폭등은 전기차, 스마트폰 등에서 수요가 폭증한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와 중국내 환경규제와 수출 쿼터제가 겹쳐 일어난 현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격버블은 2022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왜 빠르게 하락했을까? 경영자든, 투자자든 왜라는 질문에 대한 탐색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 분석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분석의 깊이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수요가 감소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판매 증가율 둔화도 원인 중 하나가 되었을 수 있습니다. ‘케즘’(Chasm)이 발생했을 수도 있지요. 그런지 한번 볼까요? 케즘(Chasm) :원래 지질학 용어로, 지각 변동으로 인해 지층 사이에 생기는 깊은 틈이나 협곡을 의미합니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기술 수용 주기와 시장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요 단절이나 둔화 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아래는 테슬라의 분기별 매출입니다. 22년 4Q 이후 부터 매출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특성 상 미리 제조업체에 6개월 ~1년 전에 선주문을 합니다. 테슬라 정도의 회사라면 이미 어느 정도 매출 둔화를 예상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확실하게 23년 1Q는 매출이 줄어들었고 이에 발주량도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슬라 경영진이 23년부터 매출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면 이미 최소한 22년 2Q정도부터는 발주량을 줄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희토류 가격 역시 22년 2분기 이후 하락했습니다. 실제로 22년 2분기 이후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의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이 두 희토류는 전기차의 핵심인 모터의 영구자석을 만드는 원료입니다. 이 가설이 맞는지는 재무제표와 컨퍼런스콜 등을 확인하며 검증해야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렇게 자신만의 가설을 세워 논리적인 구조를 세우는 것만 해도 정말 좋은 공부가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격자틀 모형 우리는 참 많은 정보를 접하고 공부합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것들을 연관지어 생각하는 고차원의 인지능력은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제가 참 좋아했던 찰리 멍거옹께서는 격자틀 모형을 항상 강조했습니다. 어떤 것이든 깊게 알면 결국 그 것들이 연결지어 더욱 깊게 이해하고 값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말이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말과도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2005년 6월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Connecting the dots” 이 연설에서 잡스가 말한 "점을 연결하라"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시점에서는 우리 인생의 사건들이 어떻게 연결될지 알 수 없습니다 2. 과거를 돌이켜 볼 때에만 우리는 그 연결점들을 볼 수 있습니다. 3. 우리는 현재의 경험들이 미래에 어떻게든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4. 지금 당장은 의미 없어 보이는 경험이나 선택도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5. 인생의 모든 순간과 경험은 의미가 있으며,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연결될 것입니다. 잡스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대학 중퇴 후 수강한 서체 과목이 나중에 매킨토시 컴퓨터의 다양한 서체 개발에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현재의 선택과 경험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므로, 자신의 직감을 믿고 열정을 따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저는 잡스의 말을 제게 맞게 해석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든 관심이 있다면 의미있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한다. 그 의미있는 수준이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닌 그 분야에 대한 공부와 조사를 통해 기본 지식을 습득함은 물론 나아가서 그 지식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관심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 혹은 업데이트를 의미한다. 이렇게 관심분야에 대한 깊은 공부와 지속적 업데이트가 쌓이면 결국 그 하나하나가 쌓여 많은 점들이 되고 그 점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다. 찰리 멍거의 격자틀 모형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산업에 대해 공부하고 생각을 정리하여 글을 쓰는 작업도 나중에 점을 이어나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즐겁게 하려고 합니다. 자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당장 희토류의 가격은 하락추세지만 결국 이 원소들은 향 후 거의 모든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요소인만큼 장기적으로는 점차 가격이 오를 것입니다. 다만 예전같이 폭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푸우가 혼자 깡패짓을 했었지만 이젠 친구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예전엔 더러워도 사야했었지만…. 이제는 여러 친구들이 마쉬멜로를 굽고 있습니다. 원래 1985년까지는 미국이 세계 희토류 생산 1위였습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중국의 광산개발과 생산단가 싸움에서 밀렸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파괴 등의 이유로 2000년 중반부터는 전량 수입하는 것으로 노선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2010년 이후 다시 생산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입니다. 여기에는 결정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센카쿠 열도 일본명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들어보셨나요? 이 지역은 좀 복잡합니다. 1895년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중국의 혼란을 틈타 자국의 영토로 편입했습니다. 이 후 1971년부터 중국이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하기 시작했고 일본은 2012년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합니다. 이 지역은 옛부터 풍부한 어족자원과 해상교통로서 중요했으며 1968년 인근 해역에 대규모 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가능성이 제기되었고 미중 갈등이 심해지고 사거리가 긴 미사일과 장거리 레이다 등 무기의 발달로 인해 더욱 지정학적으로 중요해졌습니다. 양쪽이 키보드 배틀만 벌이다 2004년 중국 민간 다오위다오 방위연합회 소속 회원 7명이 센카쿠 열도에 상륙해 일본에 체포된 후 이틀만에 추방되었습니다. 그래도 중국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010년 9월에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인 어선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나포하여 중국인 선장을 구속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완전히 중단했습니다.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 후 단 3일 만에 일본은 GG를 치며 중국인 선장을 석방했습니다. 고멘나사이 ㅠㅠ 이 사건 이후 중국은 희토류 수출 쿼터를 40% 가까이 감소시켰고, 이로 인해 2011년말부터 국제 희토류 가격이 급등해 직전 가격의 16배까지 상승했던 것입니다. 일본과 미국, EU는 2012년 3월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를 WTO에 제소했으며 2014년 8월 WTO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가 협정 위반이라고 판결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압력에 2015년 1월 중국은 희토류 수출 규제를 전면 철폐했습니다. 갑자기 풀린 규제에 가격은 폭락했고 중국 희토류 업계는 2014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은 이 사건을 계기로 '희토류 탈중국'을 시도했습니다. 일본의 희토류 독립 2010년 센카쿠 열도 사건 이후 중국으로부터 탈덕해야함을 뼈저리게 느낀 일본은 다음과 같이 희토류 수입 다각화를 진행했습니다. 1. 해외 광산 투자 확대    - 일본 정부는 제3국 희토류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습니다.    - 호주, 카자흐스탄, 인도, 베트남 등의 희토류 광산에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 미얀마, 베트남에 희토류 정제 공장 투자를 통해 밸류체인을 구축했습니다. 2. 정책적 대응    - 2021년 5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 이 ...

21세기 후추, 희토류 1/2

21세기 산업의 후추, 희토류 안녕하세요. 덕왕입니다. 원래 수요일이 업로드날인데 내일 일이 있어 부득이 하루 일찍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예고드린대로 메르의 <1%를 읽는 힘>에서 하나의 주체를 발췌하여 다뤄보겠습니다. 제가 고른 것은 1장 오래된 시각과 새로운 해석 - 06-07 희토류가 움직이는 세계입니다. 희토류란 무엇인가 후추가 금보다 비싼 시대가 있었습니다. 대항해시대는 후추를 구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만큼 당시 후추의 가치는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21세기의 후추는 단연 희토류입니다. 희토류는 주기율표 상의 17개 특별한 금속 원소들의 집합을 의미합니다. 이름과 달리, 이 원소들은 지구의 지각에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분포합니다. 예를 들어, 세륨은 지각을 구성하는 원소 중 25번째로 풍부한 원소입니다. 이들은 화학적 성질이 유사해 분리가 극히 어려워 '희귀'라는 오명을 얻었으나, 지각 내 평균 농도는 구리(50ppm)보다 높은 150~220ppm에 달합니다. 다만 경제성 있는 농축된 형태로는 거의 산출되지 않아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극장좌석표 아님 주요 희토류의 종류 희토류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경희토류 (輕稀土類, LREE : Light Rare Earth Elements)    - 원자번호가 낮은 란타넘족 원소들로 구성    - 주요 원소: 란타넘(La), 세륨(Ce), 프라세오디뮴(Pr), 네오디뮴(Nd) 2. 중희토류 (中稀土類, MREE : Middle Rare Earth Elements)    - 원자번호가 중간인 란타넘족 원소들로 구성    - 주요 원소: 사마륨(Sm), 유로퓸(Eu), 가돌리늄(Gd) 3. 중희토류 (重稀土類, HREE : Heavy Rare Earth Elements)    - 원자번호가 높은 란타넘족 원소들로 구성    - 주요 원소: 테르븀(Tb), 디스프로슘(Dy), 홀뮴(Ho), 에르븀(Er), 툴륨(Tm), 이테르븀(Yb), 루테튬(Lu) 주기율표 왼쪽 상단에 쌩뚱맞게 있는 두 원소인 스칸듐(Sc)과 이트륨(Y)은 란타넘족이 아닌 별도의 그룹에 속하므로 MREE/HREE 분류에서 제외됩니다. 다만 일부 분류 체계에서는 이트륨을 중희토류(HREE)에 포함시키기도 하나, 이는 공식적인 분류 기준은 아니라고 합니다. 경희토류(LREE)는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90.9%를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채굴이 용이합니다. 반면 중희토류로 갈 수록(MREE, HREE)는 더 희귀하고 가치가 높으며, 첨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란타넘족 그게 뭔데? 오크족, 엘프족 밖에 모르는 우리에게 첫 번째 시련이 닥쳤습니다. 이 쯤에서 아제로스를 위해 나가셔도 좋습니다. 원자번호 57번 란타넘은 란탄계열의 첫 번째 원소입니다. 란타넘은 회백색의 금속으로 공기 중에서는 표면이 산화되어 은백색으로 변합니다. 란타넘은 그 자체로 사용되기 보다 합금 형태로 많이 쓰입니다. 대표적인 용도는 니켈수소 전지입니다. 란타넘(Lanthanum)은 1839년 스웨덴 화학자 칼 구스타브 모산데르(Carl Gustav Mosander, 1797~1858)가 발견했습니다. 그는 란타넘이 실제로는 두 원소라는 것도 밝혀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그대로 란타넘, 다른 하나는 ‘쌍둥이’라는 그리스어 디디모스에서 따와 디디뮴(didymium)이라 불렀습니다. 후에 원소라 생각했던 디디뮴 또한 사마륨, 프라세오디뮴, 네오디뮴의 혼합물로 밝혀졌습니다. 옌스 야코브 베르셀리우스(Jons Jakob Berzelius, 1779~1848)는 란타넘이 세라이트 광물 안에 들어 있는 불순물에 발견했다는 데에서 착안해 ‘숨어 있는’이란 뜻의 ‘lanthano’를 따서 란타나(lanthana)로, 그리고 산화물을 이루는 새로운 금속 원소를 ‘란타넘(lanthanum)’이라 부르자고 제안했습니다. 란타넘족(란타넘족)은 주기율표의 57번 원소 란타넘(La)부터 71번 루테튬(Lu)까지의 15개 원소로 구성된 f-구역 원소 그룹입니다. 이들은 희토류 원소의 일부로 분류되며, 화학적 성질이 유사해 희토류 금속으로 통칭됩니다 란타넘족 퀘스트를 정복했으니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6대 핵심 희토류 17형제단 중 가장 핵심인 6형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중에서 NdPr(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 가격은 2023년에 38% 폭락했으나, 2024년 생산쿼터 조정으로 21% 회복세에 있으며, 터븀은 의료장비 수요 증가로 최고가 경신 중입니다. 각 희토류의 쓰임새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희토류 광물의 세계 매장량 일단 매장량과 생산량은 다릅니다. 매장량 기준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중국이 전세계 매장량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가 뒤를 잇습니다. 미국은 1.3%인 150만 톤의 희토류 금속을 매장하고 있지만 정제된 희토류 금속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희토류 생산량 희토류의 세계 최대 생산 역시 중국이 압도적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미국, 미얀마, 호주 등이 따르고 있습니다. 희토류 생산 순위 위의 표를 시각화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베트남과 브라질은 거의 같은 양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위 표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중국은 부존자원대비 생산을 엄청나게 하고 있다는 말이고 브라질과 베트남은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자원대비 생산량은 낮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확실히 희토류 금속 산업에서 확고한 선두주자이며 2023년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중갈등이 본격화된 2017년 트럼프 집권 이후 미국은 희토류 금속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2010년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 열도 분쟁 때 중국의 희토류 수출금지 무역보복에 일본이 바로 스미마셍! GG를 치는 모습을 직관한 미국은 가만히 있으면 우리도 당하겠구나 생각하여 희토류 독립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미국 생산량은 2017년 15.4킬로톤에서 2023년 43킬로톤으로 뛰어올랐으며, 이는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반영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턱없이 모자란 수준입니다. 희토류 금속을 분리하고 가공하고 정제하는 것 또한 중국에서 거의 독점합니다. 중국은 현재 모든 희토류 금속의 90% 와 중희토류 금속의 99.9%를 가공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 희토류도 중국에 옮겨 가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0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하자 중국정부는 11월 중화인민공화국수출통제법(이하 수출통제법)을 제정하고 12월 1일부터 바로 시행했으며 2023년 12월부터는 희토류 금속 추출 및 분리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여 글로벌 중요 광물 공급망 에서 희토류를 무기화하며 지배적 지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OPEC의 석유 무기화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한편, 미국은 국내 희토류 금속 생산 및 처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여 Lynas Earths 와 MP Materials 와 같은 회사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방위 계약을 체결하여 자체 분리 및 처리 시설을 건설하도록 했습니다. 중국 어디서 희토류가 날까 희토류에 있어서 중국은 정말 사기적으로 은혜받은 나라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희토류 생산 1위 지역은 중국 동남부 장시성(Jianxi)입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눠 보자면 MHREE (중희토류)는 장시성 간저우시 (Jianxi)에서, LREE(경희토류)는 내몽고자치구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중 내몽고자치구 지역은 1930년대 말 일본제국에 의해 괴뢰국이 세워졌다가 일본의 패퇴 후 1947년 중국공산당에 의해 흡수병합되었습니다. (1930년대 이전에는 몽고의 땅이었음) 중국은 어떻게 생산을 많이 할 수 있을까 곰돌이 ...

내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놓는 경기 사이클

이 글은 제가 회사 사이트에 연재하는 글입니다. 경기 사이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 매크로 투자 실전편>에 더욱 자세하게 나옵니다. 경기 사이클 안녕하세요, 덕왕입니다. 한 주간 잘 지내셨는지요. 지난 시간까지 2회에 걸쳐 미국의 대표지수 S&P500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투자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경제의 롤러코스터, 경기 사이클에 대해 1960년대부터 가장 최근까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롤러코스터처럼 재미있는 시간여행이 되길 바라며  바로 오라이~ 경기 사이클이란? 경제의 사계절 경기 사이클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해 경제가 순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사계절처럼 경제에도 침체기, 회복기, 확장기, 둔화기가 있습니다. 경제서적이나 학자에 따라 상승기, 하락기로 나누기도 하지만 이번 시간에는 4단계로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이클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투자를 위해서만이 아닌, 우리의 일상생활, 직업 선택, 주택 구매 시기 등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개념입니다. 경기가 안좋다는 말은 매일 듣는데 경기가 좋다는 말을 주위에서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경기는 분명히 좋았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는 왜 알 수 없을까요? (회사가 맨날 위기라고 말하는 것도 혹시 우리가 호시절을 기억못하기 때문이려나….) 우리의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겪고서도 몰랐던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행복했던 순간은 쉽게 잊고 고통스러운 기억이 오래 남는 심리적 편향 때문일까요? 있기는 있었던 것일까요? 함께 공부해보도록 하지요. 경기 사이클의 종류 1. 재고 순환 (키친순환 : Inventory cycle / Kitchen cycle) 재고순환이란 가장 짧은 사이클로서 조선업이나 자동차 등 주요 장치산업의 재고가 약 2~3년 동안 늘어나다가 이후 약 1~2년에 걸쳐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상을 말하며, ‘키친순환’이라고도 합니다. 재고순환의 주기는 약 4년으로서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하지만, 워낙 변동폭이 커서 경기순환을 불러옵니다. 우리나라처럼 수출비중이 높은 나라일 수록 재고순환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2. 신용 순환 (쥐글러 순환 : credit cycle / Juglar cycle) 기업의 설비투자는 9년을 주기로 크게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설비투자의 변화를 불러오는 이 9년 주기의 경기순환을 신용순환이라고 하는데, 경기 순환 현상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이었던 클레망 쥐글러의 이름을 따서 “쥐글러 순환”이라고도 합니다. 그는 가격과 금융 연구를 통해 경기의 순환 현상을 발견하고, 위기가 단순히 반복되는 현상임을 증명했습니다. 3. 부동산 순환 (쿠즈네츠 순환 : Kuznets cycle) 18년에서 25년 사이 주기로 가장 길며 그 영향력도 가장 큽니다. (책에 따라서 기간은 조금씩 다릅니다.)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1990년 일본의 부동산 시장 붕괴 등이 부동산순환으로 설명되는 대표적 쿠즈네츠 순환입니다. 부동산순환이 다른 순환보다 주기가 긴 것은 건물을 짓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즉 건설업체는 주택 수요가 얼어붙고 있더라도 이미 분양이 완료된 물량을 계속 건축해야 하며 이로 인해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됩니다. 반대로 주택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선 경우, 이전의 불황으로 인해 건설업체가 많이 도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공급부족 문제가 발생합니다. 4. 콘트라티에프 순환 (Kondratiev cycle) 위의 표에는 나오지 않지만 가장 긴 40년~60년 주기의 파동으로 기술혁신, 인구증가, 전쟁, 부채, 디플레이션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콘드라티예프 파동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근대 세계 체계가 잡힌 이후로 5번의 파동이 있었고 2008년 금융위기를 5차 파동의 종료신호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6차 파동의 시작에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인공지능 등의 포스트 정보기술 혁명, 생명공학 및 헬스케어 등에 의해 추진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경기사이클의 중요성 경기 사이클 개념은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 경제의 특성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1920년대 세계 대공황을 겪으면서 경기 변동의 중요성이 최초로 부각되었으며, 세계의 경제가 긴밀하게 연결되고 금융이 고도화될 수록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이클, 4가지 단계   하나의 사이클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일단 기본 개념부터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앞서 말했듯 경기사이클은 다음과 4가지 단계로 완성됩니다. 침체기(Depression) → 회복기(Recovery) → 확장기(Expansion) → 둔화기(Recession) 레이 달리오의 말에 따르면 이런 작은 사이클들이 모여 큰 사이클이 되고, 큰 사이클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합니다. 경기 사이클 상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보다 더 잘 설명할 자신이 없네요. 이런 사이클이 돌아가는 동안, 경제는 마치 옷을 갈아입듯 다양한 '마켓 레짐'을 경험합니다. 레짐과 사이클 마켓 레짐이란 장기테마로서 특정 기간 동안 금융시장이나 경제 환경이 보여주는 모습을 말합니다. 레짐은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용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특정 분야나 영역에서의 규칙, 규범, 의사결정 절차 등을 포함하는 체제를 의미합니다. 레짐은 한 사회의 모델 자체를 완전히 변형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경기사이클은 경제 활동의 자연스러운 변동으로, 체제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은 ‘마켓 레짐’ 속에서 출렁이는 경제의 변동과 순환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경제가 일정한 주기로 확장(성장)과 수축(위축)을 반복하는 현상을 말하며 경기변동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 속에서 “둔화기에서 침체기로 넘어갔다.”란 말은 인플레이션이 레짐이 되고 둔화기에서 침체기로 넘어간 것이 경기 사이클이 될 것입니다.. 또다른 예를 들자면, 1970년대의 높은 인플레이션 시기는 '스태그플레이션' 레짐이었습니다. 반면 1990년대 말의 IT 붐 시기는 '뉴 이코노미' 레짐이었죠. 각 레짐마다 잘 나가는 산업과 투자 전략이 다릅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경제 및 정치 현상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레짐은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반면, 경기사이클은 주기적인 경제 변동에 대한 단기적 대응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사이클과 마켓 레짐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레짐이 좀 더 장기적이고 사이클은 그보다 짧은 중기적인 순환이지만, 사이클의 각 단계마다 특정한 레짐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복기에는 보통 '리스크 온' 레짐이 나타나 주식 시장이 활황을 띱니다. 이러한 레짐과 사이클을 이해하는 것은 모든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가 어떤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 어떤 레짐에 놓여 있는지 파악함으로써 더 나은 삶의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경기순환 사이클을 보는 기준 자 이렇게 사이클의 정의와 종류 등에 대해서 가볍게 알아봤습니다. 사이클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지수들이 있습니다. 수출증가세, 소매판매지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등 사람마다 다양합니다만 이번 시간에는 대표적인 경기지수로 이용되는 OECD CLI Index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단 1960년대는 OECD CLI 지수 발행 전 시기이므로 대충 말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Composite leading indicator (CLI) | OECD 그 외 미국 국립경제연구국인 NBER의 발표를 보는 방법도 있지만 OECD CLI가 좀 더 선행적이고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는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됩니다.  검은색 세로 막대로 음영처리 된 부분은 경기침체 구간입니다.  NBER은 시간이 지난 후 사후적으로 당시가 경기침체였음을 선언합니다. OECD CLI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아래에서 하락하면 침체기, 100 아래에서 상승하면 회복기 100 위에서 상승하면 확장기, 100 위에서 하락하면 둔화기로 구분됩니다. 참고로 2025년 1월 현재 G20국가 기준 OECD CLI 지수는 22년 11월 98.77로 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 상승하여 2024년 12월 100.46으로 상승하여 확장기에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더 많이 상승하고 있는데 2024년 9월 100을 돌파한 이래 계속 상승하여 2024년 12월 기준 100.57의 상승기에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 2024년 8월 100.77에서 100.70로 하락한 둔화기 초입에 있습니다. 참고로 경기 순환 시계도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를 클릭하시면 가시면 과거 우리나라의 경기 사이클의 흐름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순환시계 이제 사전지식은 이정도로 하고 본격적인 시간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1960년대: 골디락스와 Long hot summer 1960년대는 OECD CLI 지수가 탄생하기 이전이므로 다른 차트로 대체합니다. 1960년대는 경제도 성장하고, 물가도 안정된 골디락스 시기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마치 롤러코스터가 천천히 오르막을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전임 대통령 아이젠하워가 2차대전과 한국전쟁으로 인해 누적된 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1950년대 중반부터 긴축재정을 실시하여 성장은 더뎠지만 내실을 충분히 다진 덕분에 건강한 60년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이젠하워는 돈을 풀지 않아 인기가 없었고 정권은 민주당으로 넘어갔습니다.. 1960년,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할 것을 공약한 (케인즈 주의) 케네디가 닉슨을 꺽고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그가 당선되자마자 미국 경제는 호경기에 접어듭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대담한 감세 정책 발표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또한 당시는 미국과 소련이 첨예하고 대립하던 시기였는데 스푸트니크 쇼크로 소련에 뒤쳐졌음을 알게된 미국은 자부심을 조금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달에 가겠다는 대통령의 말은 미국인들의 마음에 자긍심과 희망을 불어넣었습니다. 1964년 2월 26일, 케네디 암살 후 뒤를 이은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케네디 대통령의 감세정책 공약이었던 ‘세입법'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1981년까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감세 정책이었습니다.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은 91%에서 70%로 대폭 낮아졌고, 법인세율도 52%에서 48%로 인하되었습니다. 마치 성장의 롤러코스터에 터보 엔진을 단 격이었습니다. 이 감세 정책의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실질 GDP 성장률은 1964년 7%, 1965년 8%, 1966년 9%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도 1964년 5.2%에서 1965년 4.5%, 1966년에는 3.8%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경제가 너무 빠르게 달리면 반드시 후유증이 옵니다. 1960년대 초반의 성장과 호황은 1970년대 인플레이션의 씨앗을 품고 있었습니다.  1964년 5월 7일, 존슨 대통령은 오하이오 대학교 연설에서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성장을 하면서도 빈곤과 인종 차별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요. 1965년에는 본격적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위대한 사회' 프로그램과 베트남 전쟁 비용으로 재정적자가 급증했습니다.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1965년 0.2%에서 1968년 2.7%로 치솟았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갑자기 높은 곳에서 바퀴가 빠져버린 것과 같았습니다. 위대한 60년대의 아름다운 골디락스가 천천히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1966년 2월 9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95포인트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는 1962년 6월 저점 대비 86% 상승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주식 시장은 겁쟁이였기에 인플레이션 압력과 베트남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하락세로 돌아섰고, 1970년 5월에는 631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1960년대는 짧고 강렬했던 시절이었다는 의미로 Long hot summer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희망과 성장으로 시작했지만 무리한 욕심과 자신감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라는 무거운 숙제를 남겼으니까요. 이는 향후 수십 년간 미국 경제 정책의 주요 과제로 남게 됩니다. 당시 60년대의 짧은 강렬함은 주식 시장에서도 드러납니다. 60년대에 평생을 가지고 갈 주식 50가지 종목을 Nifty Fifty라고 불렸습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달로 기계, 항공 산업이 발달하여 광풍이 불었으며 회사 이름에 ~Onix, Tron 만 붙어도 주가가 폭발했습니다. 그러나 여름은 너무도 짧았고 최후는 닷컴버블처럼 사라졌습니다. 1970년대: 달러의 배신과 스태그플레이션 1970년대에 들어서자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선 거대한 경제 ‘레짐’이 바뀌게 됩니다. 60년대 심어진 인플레이션의 싹은 60년대말부터 터지기 시작하여 급속하게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는 추락했고 주변국은 자신들이 보유한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우리 금 내놓으라니까!!??? 닉슨 이 놈아!! (feat. 드골) + 독일 등 유럽국 다수 1971년 8월 15일 닉슨 대통령은 갑자기 티비에 나와 달러의 금태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금 바꿔먹을 생각은 꿈도 꾸지마라.! 이 조치로 미국은 급한 불을 껐으나 달러에 대한 신용은 추락했습니다. 1972년 2.8%였던 인플레이션율은 1974년 12.3%까지 급상승했습니다. 1973년 10월 6일, 제4차 중동전쟁(욤 키푸르 전쟁)이 발발했고, 이스라엘을 지원한 보복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미국에 대한 석유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원유 수입 가격은 배럴당 3달러에서 12달러로 4배나 뛰었습니다. 어제 하늘을 뚫고 화성갈 것만 같았던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땅으로 방향을 틀어 지면을 뚫고 지구핵까지 돌진할 것 같은 기세로 추락했습니다. 이 시기 미국인들의 삶은 급격히 어려워졌습니다. 1973년 11월 한 달 동안 소매 가솔린 가격이 40%나 급등했고, 아무리 오랜 시간 기다려도 주유소에 기름은 없었습니다. 기름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1973년 4월, 미국에서는 급격히 상승하는 육류 가격에 항의하는 대규모 소비자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1973년 육류 보이콧'으로 알려진 유명한 사건입니다. 1972년 말부터 육류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하여 1973년 초에는 한 달 만에 육류 가격이 5.4% 상승했습니다. 그로 인해 1973년 4월 1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적인 육류 구매 거부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주로 중산층 주부들이 주도했으며, 수십만 명의 여성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들은 육류 구매를 거부하고, 시위를 벌이며, 육류 없는 식단을 홍보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화요일과 목요일을 '고기 없는 날'로 지정했습니다. 저 위의 아이 바이든처럼 생겼네요? 이 보이콧은 *리시스트라타 이후 여성들의 가장 성공적인 보이콧'으로 평가받은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반응과 소비자 운동의 힘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입니다. *리시스트라타 :  기원전 411년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파네스가 쓴 희극 주인공 리시스트라타는 아테네의 여성으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끝내기 위해 독특한 계획을 세웠는데, 그 것은 바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여성들을 설득해 남편들과의 성관계를 거부하기로한 것이었다. 여성들은 또한 아크로폴리스를 점령해 전쟁 자금을 통제하였고 결국 남성들에게 평화 협상을 강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리시스트라타라는 이름은 ‘군대를 해산시키는 자’라는 뜻도 가지고 있는데 여성의 힘과 지혜를 보여주는 중요한 고대 그리스 문학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기값은 왜 올랐을까? 물건값이 오르는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공급에 비해 생산이 턱없이 모자를 경우도 있으며 시장에 돈이 풀려 전체 물가가 튀는 경우도 있으며 공급 업자들의 짝짝꿍때문일 수도 있으며 생산의 앞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이 경우에는 생산의 앞 단계, 즉 후방산업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제품의 소재나 원재료에 가까운 업종을 후방산업이라 하며, 소비자가 구매하는 최종 제품의 형태를 전방산업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하이닉스의 HBM 반도체는 후방산업이며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는 전방산업입니다. 다만 이는 상대적인 것으로서 하이닉스 기준으로 보면, 하이닉스에 웨이퍼와 소재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후방산업이며 하이닉스가 전방산업이 됩니다. 아무튼 1970년 초 미국 남부에서 발생한 옥수수 잎마름병으로 인해 옥수수 생산량이 감소했고, 이는 가축 사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옥수수 생산량 단위를 ‘부셸’이라고 하는데, 기존 생산량이 1에이커당 91 부셸이었던 것이 77부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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