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왜 인간은 아크플롯적인 사고를 하는가?





※ 아크플롯(Arc-Plot): 전형적으로 잘 짜여진 인과관계와 서사에 따르는 예측가능한 흐름
인지과학·진화심리학·서사이론이 교차하는 지점이라 여러 층위에서 답할 수 있습니다.
아크플롯적 사고는 "세상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정확성과 생존은 다른 목적함수입니다.
비대칭적 오류 비용 문제가 근본입니다. 풀숲이 흔들릴 때 "호랑이다"라고 잘못 판단하면(Type I error, 거짓양성)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반대로 진짜 호랑이인데 "바람이겠지"라고 판단하면(Type II error, 거짓음성) 죽습니다. 두 오류의 비용이 극단적으로 비대칭이기 때문에, 자연선택은 과잉 패턴 탐지 쪽으로...





체인소맨으로도 경제를 말할 수 있는 것이었군요!
이 글 읽고 전작까지 읽고 왔습니다 ㅋㅋ

저도 만화 하나 보면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될 줄 몰랐습니다... 그냥 막장만화인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주절주절인데 읽어주시니 제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일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입니다. 그게 싫어서 복잡계 세상을 억지로 아크플롯에 짜맞추려다보니 마음은 편한데 진실과는 동떨어진 마치 키메라같은 정체불명의 무언가만 보였던 거 같습니다.😭

안티플롯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과 자기합리과가 한끗차이인 부분도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최선은 다하되,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안티플롯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안티플롯적인 사고를 하다보면 "사실은 더 노력했으면 내가 원하던 플롯대로 흘러갔을 텐데, 그러지 않아놓고 안티플롯을 탓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는게 아닌가?" 이런 물음에 스스로에게 또 자괴감이 들고...그런 일들이 반복되더라구요 ㅜㅜ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본질주의와 비본질주의에 대한 담론으로 변환해서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는 본질주의적 사고를 하게 됩니다. 비본질주의에 심취하면 허무주의나 염세주의로 빠지기 쉬우니까요. 따라서 삶을 살아가는 주체로서 더 나아지려면 본질주의에 선 채로 가끔씩 비본질주의를 되새기면서 해상도를 높여가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신건강을 위해선 말씀대로 어느 한쪽에 너무 집착하는 건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항상 느끼는거지만 글을 참 맛있게 쓰십니다 ㅎㅎㅎ

아 앞선 글은 제가 쓴 게 맞고, 이 부분은 저도 순수하게 의문이 들어서 클로드 Extented 모드를 켜고 한번 물어본 것입니다. 답변 내용이 꽤 괜찮아서 사족 좀 자르고 다듬어서 올려보았습니다 ㅎㅎㅎ (자진신고)

ㅋㅋㅋㅋㅋ 저는 911님 일기같은글 좋아합니다 ㅎㅎ

전 글 읽고 오니 또 새롭네요 ㅋㅋㅋㅋ 확실히 서사가 효율적인 압축 모델이라서일까, 타인을 볼 때도, 그 사람의 서사가 어떤지가 그 매력도를 결정하는 것 같아요
그냥 아무개라는 이름의 뮤지션과, '10년간 무명생활을 하며 굶주렸으나 결국 기적적으로 성공한' 이라는 서사가 곁들여진 아무개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받아들여지듯이요. 분명 전자와 후자 모두 같은 뮤지션 아무개인데도!

저도 효율적인 압축모델이라는 대목에서 굉장히 끄덕이게 되더라구요, 생각도 못해봣었던 포인트인데 예리합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인간은 의미부여와 서사에 굉장히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어쩌면 이게 인간이 서사대로 살아지지 않는 다는 방증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인생은 안티플롯이 맞다... 모두가 자기가 원하는 서사대로 살아진다면 이런 기적적인 스토리에 열광하지 않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까지 도달해보게 되었습니다.

와 서사를 가격의 노이즈까지 연결하는 부분이 너무 멋있네요 ㄷㄷ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떻게 보면 확률론과 인과관계, 논리적 사고라는 Valley의 지향점에 반하는 허무주의적 사고이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뭐든 밸런스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게 다 이유가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든게 다 이유가 없지도 않다라는...

내 주변에 아는 여자들이!! 죄다 날 죽이려고 하거든?! -덴지- 💔

그건 팩트긴 합니다 ㅋㅋㅋㅋㅋ최대의 피해자

제 몇년간의 철학적인 고찰을 한 페이지로 정리해버리셨군요 너무합니다... ㅋㅋ

다행히도, 제가 정리한 것이 아니라 클로드가 정리해버렸고 저는 조금 정리만해서 올린 것입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저도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아가 없는데도 이젠 철학적인 사유도 인간보다 낫다니...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