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게 조사하지 않고 시장에 과도하게 소외되기 힘들어 매수했던 반도체 ETF는 편안하게 오른다. 조정받으면 사주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아무생각 없이 반도체 ETF로 전체 자산을 투자했으면 4분기 투자는 아무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EPS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 반도체 섹터의 상황과 AI붐을 보면 버블이 아니라 현재의 상승은 이성적인 것 처럼 보인다.
반면 내 비중 1위가 되어버린 화장품 섹터의 주식은 충분히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가치와 가격의 괴리가 크다고 생각하였지만, 바닥 밑에 지하실은 생각보다 더 깊었다. 이 종목을 투자하고 있는 마음은 타들어간다. 기관들은 아직까지도 수량이 남았는 것이 신기할 만큼 매일같이 매도한다. 화장품 주식 중에는 실적이 서프라이즈가 나와도 투매가 나오고 조금만 미스가 나오면 연초 주가로 떨어트리는 경우까지 존재한다. 지수가 2400일 때 말이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상황은 상당히 비이성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이유들은 존재한다. 시장은 주도섹터에 돈이 몰리기 마련이고, 지금의 시장은 주도섹터가 시총 상위주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서 수급을 빨아드리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소외된 섹터들 거기에 롱숏으로 들어가는 펀드들 까지 고려한다면 화장품 섹터와 같은 소비재 주식들은 매도해야하는 시장인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을 처음 겪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경험했던 어떠한 시장보다 괴리감이 크게 느껴진다. 그저 가격에 대한 고려 없이 이익의 Growth와 섹터의 수급만 보면 되지 DCF니 FCFF니 이런 것들이 무슨 의미인가 싶은 생각까지 든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바꾸는 경우에는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정한 투자 아이디어가 깨지지 않은 이상, 가격이 떨어진다고 처분하는 것은 내 투자 프로세스를 거치지 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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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에 국장 반도체 팔아 화장품 불타기한 투자자입니다...슬픕니다....뒤늦게 올라탄 하이닉스는 쉽게쉽게 가네요. 1년간 뭐한건가 싶습니다ㅎㅎ

지금의 경험들에서 무어라도 배우려고 노력중입니다.😂

회계사님! 전주불도저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좋아하실 거 같습니다

오우 감사합니다. 서점가면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