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과거 투자 경험 돌아보기

<초심자의 행운 따윈 없었다>
19살에 개미는 뚠뚠이라는 넷플릭스 예능을 보게 되면서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어릴 때부터 계속 부자가 되고 싶었는데 손흥민 선수처럼 연봉으로 몇백억씩 받으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사업가적 자질이 있을까? 그럼 결혼을 잘하거나 로또에 당첨이라도 되야하나? 같은 생각을 했고 투자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좋은 길이지 않을까 싶었다. (곱하기로 자산을 증식할 수 있다는 점과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정도의 가벼운 생각을 했다.) 마침 시기적절하게 아버지가 내 이름으로 사두셨다가 휴지조각이 됐던 주식(위메이드)이 대상승을 하며 생긴 200만원 가량의 자금을 대학 입학하면서 주식 해보라고 지원해주셨다.
나는 첫 주식으로 아모레퍼시픽을 매수했다. 당시 투자 논리는 화장품은 보통 여성들이 소비하는 시장인데 비레디 같은 남성용 화장품이 나오는 걸 보며 남성들도 화장품을 많이 쓰게 되면 주가가 오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자세한 재무나 중국 수출에서 타격을 입었던 점, 러-우 전쟁 같은 글로벌 매크로는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 첫 주식부터 -30%가량을 기록하고 손절을 하게 됐는데 주식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었고 23년에 내가 선택했던 방법은 단타였다.
23/01~ 23/07은 이차전지의 장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당시 나는 100만원에서 1억 10억을 만든 소수의 사례들을 인터넷에서 접하곤 하며 나도 빠르게 단타를 해서 부자가 될 희망에 부풀었다. 그리고 마주한 결과는 허탈했다. 하루만에 30%를 번 날도 있었지만 적은 돈을 빠르게 불려야 한다는 생각에 급등주 몰빵 매매를 자주하고는 했고 20만원에서 단타치고 나왔던 에코프로가 160만원을 가는 걸 보면서(당시에는 액면분할 전이었다.) 허무함을 느꼈던 23년도였다. 정말 대박 기회였던 것 같은데 박스피라고 하는데 이런 기회를 놓쳐버리다니 나에게 다시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을 했던 23년도였고 주식에 대한 관심이 시들시들해져갔다.

<군대는 나에게 새로운 기회>
변화의 시작은 24년에 군입대를 하면서부터였다. 그리 행복하지는 못한 군생활이었고 개인적으로도 슬픈 일이 많았던 24년이었지만 이 시기를 거치며 계좌는 조금씩 우상향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장중에 단타를 할 수 없게됐지만 주식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고 자동매수 자동매도를 걸며 트레이딩을 했다. 그래봐야 차트랑 감으로 하는 매매였으니 크게 확률적 우위가 있진 않았겠지만 절제의 우위가 생겼던 것 같다. 처음으로 2주~1달씩 기다려가는 매매를 했고 한 달 정도는 보고 샀는데 다음날에 바로 수익실현의 기회가 나기도 했다. 또 더 이상 계속 들고 있는 게 아니라 10% 정도 오르면 익절을 하면서 수익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24년 입대했을 때 -200만원이었던 계좌는 월급을 아끼며 시드머니를 늘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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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마음가짐을 가지셨네요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다보면 언젠가는 맹호님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Dirtycat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투자자가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