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3일 성공





퇴근입니다. 퇴근길에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4000원짜리 콘 하나를 먹었습니다. 원가도 있지만 베버리지와 아이스크림콘이 주는 맛을 넘어서는 고객에게 주는 브랜드가치와 의미, 여유가 가격을 정당화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사회적 성공은 최고의 최음제라고 하죠.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것. 전문성 혹은 지위와 밝은 미래, 학위, 자격, 명성 등이요.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은근히 이를 즐기지 않느냐하는 지적하는 소리와 소위 선비인척하며 뒤에서 즐기지 말고 대놓고 즐겨라하는 등의 비행기를 띄워주는 듯한 둥둥 뜨는 이 상태에서 비로소 진짜 실력이 드러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악착같이 바닥에서 올라서려는 언더독의 마음 혹은 헝그리정신, 동기를 성공한 이후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알맹이가 없는 속빈 강정이 아닌가? 그저 잘 나가고 싶은건가? 등등이요.
성공 혹은 명성은 결과적인 아우라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발터 벤야민의 개념인 아우라는 결국 원작에 대한 이야기로 그 방향이 향하고 독창성과 복제 불가능한 아티스트의 고유한 총체성에 대한 결과를 받아드리는 관객의 인정이 아닐까 하네요.
기본과 기초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때이고 더 발전해가야할 방향과 높이가 앞에 존재한다는 것을, 아득히 가야할 길에 대한 자기 착취적인지 않은 지속가능함을 갖춘 성실에 대한 깨달음 정도 일까요.
제 깜냥은 성공보단 즐거움에 맞춰져 있는 상황인데 주변의 질투가 생각보다 견딜만 하더군요. 시간은 자기가 걷고 있는 두발을 보며 계속 걷는 것이 가장 빠른 숏컷임을 우리에게 가르치곤 합니다.
마무리 잘하라는 소리를 듣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 답변을 하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