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에서 25년 8월에 발간한 '원전 르네상스는 없다' 라는 리포트를 읽었습니다.
증권시장에서 원전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만큼 반대의 목소리를 듣는 건 의미있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알파를 내기 위해선 2차적 사고를 해야겠죠.
해당 리포트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지식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또 해당 리포트에서 주장하는 내용들과 상충되는 생각들이 있어 조금 남겨볼까 합니다.
원전의 비중은 오히려 줄고 있다?

리포트에서는 재생에너지의 신규설치량이 원전+화석연료 대비 압도적으로 많음을 이야기하며, 현재 시장에서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더 크다고 평가하고 있음을 주장합니다.
글로벌 전기 수요가 증가하는 와중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 그 수요를 채우는 건 재생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월등한 가격 경쟁력과 원전 대비 매우 짧은 공기로 인해 그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죠.
원전 르네상스는 없었다

원전 르네상스 정책은 이미 오바마 때부터 부흥정책을 주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발전량 확대는 2.5%에 그쳤고, 계획중인 원전 규모도 2014년 피크 이후 쭉 내리막이었다는 거죠.
가장 공격적으로 원전을 늘려온 중국의 경우도 발전비중 증가세가 멈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미국의 AI 발 수요도 재생에너지가 우선

미국의 데이터센터의 경우도 현재 재생에너지가 주도하고 있으며, 배터리 ESS 설치의 확대로 재생에너지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SMR도 협약은 늘고 있으나 확정 계약은 없을뿐더러, SMR의 발전원가를 고려했을 때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또한 원전의 시행착오가 계속되고 있으며, 트럼프의 임기가 원전 건설 공기보다 짧은 점이 리스크라고 밝히며 대한민국도 원전 밀집도가 과도하게 높다고 주장합니다.
주목할 부분이 많고 괜찮은 리포트인듯 합니다. 그러나, 해당 내용에 대해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새롭게 안 사실과 반박으로 나누어서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새롭게 안 사실
1) 재생에너지 설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
원전 확대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나왓는데 24년 이후, 중국의 원전비중이...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차적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최근 관심 갖고있는 분야였는데 모르는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얼마 전에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 되었던 한병화 의원님 리포트네요. 본인의 논리로 대중과 다른 의견도 직설적으로 내시는 분이셔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관련되어 반박의견도 텔레그램에서 몇 개 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병화 의원님은 원전 자체의 경제성 위주로 이야기하십니다만, 미국을 포함하여 여러 국가에서 밀고 있는 정책이고, 인프라 투자 효과로 창출되는 경제 효과도 있기에 원자력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또한, 말씀하신 것과 유사하게 전력 수요의 변동성에 대응하려면 터빈형식이어야 함을 고려할 때 신재생이 기저발전원이 되기 어렵다는 반박 주장글에도 동의되기도 하였구요. 하지만, 2023년에 에코프로 & 비엠에 대해서 욕먹으면서도 하향리포트를 내신 분 중 한분이라 곱씹어서 생각은 해봐야하는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재생에너지(+BESS), 가스터빈, 원전 시장이 모두가 다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관련 주들이 모두 매력적여 보입니다만, 어느 쪽이 주류 전력이 되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주가의 희비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이네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전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적어도 화력발전의 비중만큼은 원전이 채우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재생에너지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은 경우, 민원리스크가 상존하기에 해상에 설치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하는데요. 그러면 설치비용 뿐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도 장난아닙니다. 사실상 1회용이 돼버리는 실정이죠. 복합발전소에서 근무하고 있어 조금은 편향된 시각일 수 있지만 공학적으로 접근했을 때, 재생에너지는 결코 주력발전원이 될 수 없습니다. 재생에너지는 송전망에 얀결되어 있는 것 자체로 부하를 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송전망의 경우에도 태양광 발전의 비중이 커지면서 오후 시간대에 화력발전의 기동정지가 잦아지고 있급니다. 3시간 풀출력을 내는 태양광 때문에 화력이 정지하는 실정이죠. 화력발전은 애초에 상시 기동돼있는 것을 전제로 설계돼기에 12시간이 넘는 기동정지시간이 생기는데 그 과정에서 설비 트러블이 잦아지는등 그리드 전체 비용이 크게 증가합니다. 그걸 막기 위해 ess를 사용하는데, 거대한 배터리를 엄청나게 설치해야하니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죠... 독일이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한계를 막기 위해 가스를 사용했지만 공급망이 교란되며 가격부담이 강해졌죠. 다 제쳐두고 애초에 에너지는 분산되는 것이 나라의 관점에서 옳습니다. 에너지 리스크를 한쪽으로 편중시키는 건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 필요에 의해 원전 시장의 확대는 불가피하며, 적어도 화력발전의 비중만큼은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에너지는 정치의 영역도 상존하니 100%는 아닙니다. 또 신기술이 나와 재생에너지의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도 있겠죠.

오호 감사합니다. 전력, 에너지 관련된 기업들은 꾸준히 관심가지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리포트 내용을 좀 반박하자면, 08년~24년까지 글로벌 원전 발전량이 2.5% 증가했는데, 그동안에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탈원전을 추진한 국가들이 많았으니, 신규 건설과 거의 퉁쳐진 상황 같네요. 구체적으로 탈원전으로 축소된게 어느정도이고, 신규건설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충 감으로도 축소된 규모가 꽤 되기 때문에 신규도 그만큼 많았다고 볼 수 있을 거 같고, 최근 분위기가 탈원전에서 다시 돌아서는 분위기라 원전 르네상스는 없다는 것에 선뜻 동의가 안되긴 하네요. 또한 신재생은 설비용량 대비 발전량이 약 15~20%, 원자력은 80%라고 하니 단순 신규설치량이 12배 많다는 것은 실제 발전량으로 환산하면 3배정도로 보는 게 맞을 것 같구요. 원전 발전비중은 축소를 강조했는데 전체 발전량이 늘었기 때문에 어쨌든 08년대비 2.5% 발전량은 증가한 것으로 봐야할 듯 해요.

분석글 감사 드립니다. 모르는 내용을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원전 관련 종사자로서 깊이 공감가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불철주야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시간이 6배 차이가 납니다. LCOE에 이런 점도 고려돼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이부분에 대해서는 LOCE에 대한 계산식 정의가 1kWh 대비 투자하는 총비용이기 때문에 사용시간도 물론 고려되어 있습니다. 업계종사자로서 생각 하는 포인트는 기저 부하 전원 개발 + 전력망 재투자를 통해 최적화된 기저발전 (원자력+가스터빈같은) + 재생에너지의 비율이 몇대몇이냐인 부분 인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원자력, 재생에너지를 5대5로 가져가야한다면 원자력시장이 폭발적으로 상승할테고 생각보다 태양광 에너지를 많이 도입해도 계통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면 (ESS도입이나 무효전력을 많이 공급할수있는 또는 주파수 변동에 강한 인버터 도입등) 원자력, 재생에너지 믹스 비율을 1 대 9로 가져갈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걸 맞추는건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LCOE 가 kwh 당 가격이었군요 감사합니다! 다만 LCOE는 이제 업계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지표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저도 원자력이 한 자리를 차지하는 건 정해진 미래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그 비중이 문제겠죠. 정치적인 움직임과 신기술 개발이 변수겠지만 전력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미래에 신재생과 원전을 경쟁관계로 치부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서 효율적인 에너지믹스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적어도 지금의 시선에선 원자력이 안보적 측면이나 공학적 측면이나 많은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LCOE는 이제 업계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지표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 지적감사드립니다. 아마도 현실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점이 이유라고 감히 추측합니다. 에너지라는게 이권,이념,정치성향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좋은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지않을가 하는 희망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