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Valley 시리즈 #4] 나는 어떤 하루,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feat. 4-Primitives)

[나만의 Valley 시리즈 #4] 나는 어떤 하루,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feat. 4-Primi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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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
2026.02.22조회수 140회

지난 이야기

[나만의 Valley 시리즈 #0] 성실한 비효율을 넘어 지속 가능한 탁월함으로: 길 잃은 5년차 개발자의 본업 사수기

[나만의 Valley 시리즈 #1] 개발자라는 본업,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나만의 Valley 시리즈 #2] AI agent 와 함께 일하기. 본업에서의 거장. 본업도 글쓰기.

[나만의 Valley 시리즈 #3] 부끄럽다. 허송세월로 보낸 5일


본 시리즈는 격주 일요일에 한편씩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다음 이야기 : 휴가로 인해 2026/03/15 예정)


1. 부끄러움

지난 회고를 쓴지 4주가 지났다. 격주마다 쓴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변명할 건 없다. 짧게 한줄이라도 회고를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집필기간 6개월, 2주 단위의 회고를 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지켜나가야지.


지난 회고의 제목도 '부끄럽다'인데 이번에도 부끄럽다.

지난 번에는 허송세월로 보낸 5일이 부끄러웠고, 이번에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부끄럽다.

이게 회고의 순기능이라면 순기능이겠다.


나의 부끄러움과 마주하게 되는 것. 나의 부끄러움을 피할 수 없는 것.

이걸 위해서라도 2주 단위의 회고는 지속해야겠다.


2. 아마추어 테니스선수, 1인 기업가라는 정체성

정체성(Identity)이 뿌리이고, 그 뿌리에서 습관과 과정(Process)이 생기고, 습관과 과정에서 결과(Output)가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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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dentity-Based Habits: How to Actually Stick to Your Goals This Year


'나는 아마추어 테니스 선수이니까 오늘도 운동가야지', '나는 1인 기업가니까 오늘도 글을 써야지'라는 식으로 의식적인 생각을 하진 않았다. 다만 2주가 지난 지금도 이 두가지 정체성이 내가 지향하는 방향성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회고를 하며 이 점을 다시 되새긴다.


사고방식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인바디 근육량 36kg, 체지방 14%이 되어야지!'라는 식의 목표 중심으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다르다.

내가 지향하는 정체성과 그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습관, 과정을 먼저 생각한다.

나는 아마추어 테니스 운동선수니까 고강도 유산소, 하체 운동을 주1회씩 해야지. 주 6회 운동을 기본으로 나머지 4회는 유산소와 상체운동으로.


그럼 인바디는 따라오겠지.

습관과 과정은 흔들릴 수도 있고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지향하는 정체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 취향에 맞게 무르익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정체성에 어울리는 습관과 과정, 그에 따른 결과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2주 전에 했던, 매일 TIL 을 쓰겠다는 '과정에 대한 다짐'은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회사 게시판에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글을 하나 썼고 AI 에이전트 활용에 대한 글을 두편 썼다.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쓴 글에 '다음에 알아보면 좋을 것'에 대한 댓글이 달려서 다음 글에 대한 주제가 생겼다.

금융회사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결제로 관심이 이어졌고 호기심이 생겨서 책을 두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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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제에 대한 관심은 아래 영상을 보고 스테이블코인으로 이어졌다.

'어쩌면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은 지급결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지급결제의 구조는 중앙집중형으로 '사용자 -> 결제대행사(PG) -> 카드사 -> 시중은행 -> 중앙은행(최종 청산)'의 복잡한 구조를 가진다. 특히 국경을 넘는 송금(SWIFT 망 등)에서는 여러 중개 은행을 거쳐야하므로 수수료가 비싸고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테더, 써클 같은 발행사가 법정화폐를담보로 코인을 발행하면 사용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수취인에게 직접(P2P) 전송할 수 있다.


관심이 이렇게 이어지니, '민간 기업이 스테이블 코인의 주도권을 잡도록 정부가 놔둘까? 아니면 정부에서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밀어줄까? 미래에는 이 둘이 공존하는 구조가 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도 생겼다.


이전에는 '내가 만약 이 회사의 대표라면 미래먹거리로 어떤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까? 어떻게 회사를 경영해나갈까?'라는 질문을 하면 정말 막막했다. 그런데, 이제 겨우 글 하나 썼을 뿐인데 관심이 이어지고 호기심이 생기니 '이렇게 호기심을 따라가면서 우리 회사와 연결해서 생각하다보면, 이 회사의 미래먹거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우매함의 봉우리를 향해 가고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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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결제, 스테이블코인, CBDC 등을 전혀 모르는 나에게는 머나먼 길이지만, 호기심이 생겼다는 점이 신기하다.

1인 기업가라는 정체성을 글에서 선언했고, 이런 상황을 만났다. 인과관계는 아닐 수 있지만, 지난 회고 때 운동선수라는 정체성 선언과 8일 중 7일을 운동했던 것이 우연히 이루어졌는데 이런 우연이 두번 발생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1인 기업가로서 회사 업무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나갈 것인가'도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다.

  1. [기술] 현재 하고 있는 업무 관련된 설계, 아키텍쳐, 인프라
    - 방향성: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 키우기

  2. [AI 에이전트] AI 에이전트를 나의 파트너로 만들고, AI 에이전트 팀을 만들어서 리딩하기
    - 방향성: Software Engineering 에서 Harness Engineering 으로.

  3. [비즈니스] 일단 지급결제, 스테이블코인, CBDC 에 대한 이해. 회사 비즈니스와의 연결.
    - 방향성: 설계자, 도메인 전문가

이 3가지에 대해 회사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기술은 아직이다.)

지금은 내 생각과 경험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정도이지만, 이게 쌓이면 무언가를 제안하고 기획하고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3. 내 삶의 기반이 되는 4가지 : 수면, 운동, 명상, 충만함

인바디를 통해 내 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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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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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프래질한 선택의 축적을 통해, 10배, 100배 성장(scale up)을 하고자 합니다. Live fully. 충만함. 마음이 편한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