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하우절,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투자




돈의 심리학, 불변의 법칙, 돈의 방정식. 이 세권의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한 모건 하우절. 작년에 그가 연사로 참여했던 토스증권 행사 영상을 우연히 다시 찾아보았다. 돈의 방정식은 출간되기 전이었기에, 주로 불변의 법칙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활자로 정돈된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저자의 육성으로 직접 듣는 이야기는 또다른 생각 거리를 던져주었다.
"저는 리스크를 '미래에 내가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라고 정의해요. 언젠가 죽음을 앞두고 인생을 되돌아볼 때 '그건 하지 말걸. 그건 좀 더 해볼걸'하고 떠오르는 것들. 그게 바로 진짜 리스크에요. ... 저는 시장을 들여다보는 걸 즐기지 않아요. 글을 쓰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즐겁고, 그게 제 강점이라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하루종일 시장을 보는 것을 좋아하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돈을 도구로 활용하면서, 가장 적은 노력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그게 지금 제 투자의 방식입니다."
모건 하우절은 철저한 패시브 지수 추종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평균적인 성과를 평균 이상의 긴 기간 동안 유지할 수 있다면 결국 엄청난 결과물로 돌아온다는 것, 이것이 바로 그가 강조하는 '복리의 마법'이다. 그의 첫 저서 돈의 심리학에서 그는 자신의 투자방식을 명확히 밝혔다.
"나는 수입이 생길 때마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한다. 미국 주식과 해외 주식이 섞여 있다. 정해진 목표 금액은 없다. 뭐가 되었든 쓰고 남은 돈을 투자한다. 나는 동일한 펀드에 은퇴자금을 최대치까지 투자하고, 아이들을 위해 세제 혜택을 받는 학자금 저축에 일정액을 적립한다."
그는 정말 그런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을까? 명확한 증거를 찾진 못했지만, 돈의 심리학이 출간된 2020년에도, 아래 아티클이 나온 2025년에도 일관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 Morgan Housel Portfolio: What Does He Actually Invest In? | 2025/10/29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80%를 차지하는 VTI 는 미국 주식 시장 전체(대중소형주 포함 약 3,500개 종목)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담고 있는 ETF 이다. 나아가 그는 대출 없이 집을 매수했으며,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년 치 생활비에 달하는 현금을 들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위 포트폴리오에서 이 현금이 제외된 것인지 아니면 실제 현금 비중이 전체에서 한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그는 현금을 포트폴리오 비중이 아닌 절대금액(ex. 5년치의 생활비)으로 관리하며 그 이상 들어오는 현금흐름은 모두 투자를 한다고 알려져있다.
물론 이런 투자 방식이 모두에게 정답인 것은 아니다. 그는 시장의 등락을 지켜보는 대신 글을 쓰고 사유하는 것을 즐기며, 그것을 자신의 강점으로 여긴다. 그렇기에 이 지루하고 단순한 방식이 그에게는 가장 완벽한 투자인 것이다. 미래에 후회하게 될 가능성, 즉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방법이 그에게는 패시브 지수 추종이었던 셈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 자신만의 시각을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세상을 살아간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물러도 보고 느끼는 바가 다르다. 함께 여행을 가거나 같은 책을 읽어도 마음에 남는 공간과 문장은 제각각 다르다. 이렇듯 사람의 삶이 모두 다르기에, 투자라는 게임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일 수밖에 없다.
같은 거래소에서 같은 주식을 사고팔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같은 게임을 하고 있다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삶의 방향성이 참 어려운데 모건 하우절은 그걸 잘 해내고 있네요. 글 감사합니다. 화이팅하시죠!

타코님, 같이 화이팅하시죠!

묵묵히 꾸준하게 한다는 것만으로도 상위 1% 이상인 거 같습니다.

우고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