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폴라니(Karl Polanyi)의 저서 <거대한 전환(The Great Transformation)>은 20세기 경제사와 사회사를 관통하는 중요한 고전으로, 자본주의 시장 경제와 그로 인한 사회적 파장을 분석한 책이다. 폴라니는 단순한 경제 현상으로만 이해될 수 없는 시장의 확장을,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사회적·정치적·문화적 요인들과 긴밀하게 연결된 복합적인 변화로 설명한다.

<거대한 전환>이라는 제목은 바로 이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폴라니는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근대 자본주의의 출현이 인류 역사상 가장 중대한 변화 중 하나였으며, 이 변화는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을 뒤흔든 근본적인 전환이라고 본다. 이 칼럼에서는 폴라니가 왜 이 변화를 "거대한 전환"으로 묘사했는지, 그리고 그 현대적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폴라니의 핵심 주장은 근대 자본주의가 주장하는 '자기 조정 시장' 개념에 대한 강력한 비판에서 시작된다. 그는 시장이 마치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사회로부터 독립된 경제 질서인 것처럼 묘사되는 것을 '허구'라고 지적한다. 근대 이전의 경제 활동은 항상 정치, 종교, 사회적 관계와 얽혀 있었다. 그런데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경제는 사회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했으며, '자기 조정 시장'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이 개념은 경제가 정부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이병천 칼럼] 칼 폴라니가 죽지 않는 까닭](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700/257/imgdb/original/2020/0102/20200102503298.jpg)
그러나 폴라니는 이러한 시장의 자율성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시장은 역사적으로 인위적인 정치적·사회적 조치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사회적 규제와 보호 없이 스스로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폴라니의 이 비판은 시장을 '자연적 현상'으로 보는 자유주의 경제학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었다. 이러한 변화—즉, 경제가 사회로부터 독립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시장 논리가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된 현상—이 바로 폴라니가 말한 "거대한 전환"의 중요한 부분이다.
폴라니는 시장의 확장과 ...

두께의 압박에 못이겨 사놓고 덮어두고 있는...ㅜㅜ 좋은 지침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꼭 도전해보겠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