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철학자라 하면 깊은 사유와 이성을 자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지적 능력을 극찬하고, 복잡한 개념을 분석하며, 사람들에게 인생의 답을 제시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곤 하죠. 그러나 미셸 드 몽테뉴, 153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철학자는 이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몽테뉴는 오히려 지식인의 자만심을 비판하고, 인간의 약점과 한계를 직시하는 데에서 지혜를 찾았습니다.

그는 고전적 철학자들이 자주 빠지는 지적인 오만을 비웃으며, 우리가 진짜로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부족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대표작 수상록(Essays)은 인간적인 약점과 결점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혜로 가는 길이라고 말해줍니다. 이 칼럼에서는 몽테뉴의 사상을 통해 인간다움이 어떻게 철학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얼간이’다: 지적 겸손의 미덕
몽테뉴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인간적 결함을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그는 철학자들이나 학자들이 마치 모든 것을 아는 듯 행동하는 것을 경멸했습니다. “인간이 한심한 짓을 했다고 해서 놀랄 필요는 없다”, 몽테뉴는 말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두 ‘얼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이죠.
그의 유명한 말, “세상의 가장 높은 왕좌에 앉아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엉덩이 위에 앉아 있을 뿐이다”는 그의 겸손한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이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인간이 자주 범하는 실수와 오류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철학적 출발점임을 알려줍니다.
몽테뉴는 인간이 이성을 통해 무언가를 완벽하게 통제하거나 이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철학자 키케로가 제시한 ‘이성으로 인간은 위대해질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