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투자 후기를 작성하기 전에 2020년부터 투자를 시작해서 2022년까지 어떻게 투자를 해왔는지에 관한 글을 작성했습니다.
2023년도 투자 에세이가 없는 이유는 몇년간의 스트레스 때문인지 건강이 안좋아져서 독서와 운동을 하면서 1년을 보냈습니다. 2024년 목표와 읽을 책에 2023년도 에 읽은 책을 정리했는데 성공한 기업들의 CEO 자서전을 읽었던 것은 2024년 가치평가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3년도 투자는 중국 주식, 엔화, 미국국채, 김프 매매를 최소한으로 하다가 건강 회복에 전념하려고 상반기에 대부분의 포지션들을 정리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딩도 이때 시작해서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취미활동이 되었네요. 1년간 쉬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은 투자자로서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할지에 대해서 막막했습니다.
건강 상의 이유도 있지만 2022년 하락장 이후 리세션이 올 것 같다는 예감이 있어서 기존에 이익을 본 수익들을 반납하기 싫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투자 대가들의 베어리쉬한 코멘트들을 큰 고민 없이 받아들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 투자철학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상태였고 확률적 사고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를 한다" "안한다" 이분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가장 주의하려고 했던 것은 나보다 뛰어난 투자자들의 의견을 어디까지 수용하고 어디까지는 비판적인 사고로 볼 것인가였는데 몇가지 극복한 사례가 있어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기존에 책과 유투브를 통해서 배운걸 실전에서 적용해보며 배웠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았고 나보다 아득히 뛰어난 분의 조언이 절실했지만 주변에서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이 유사퀀트와 퀀트를 구분하지 못할때 심금을 울린 영상을 올린 분이 계셨죠.

당시 제가 하고 있는 투자가 유사퀀트라는 것을 심리적으로 인정하기는 어려웠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유사퀀트가 맞으므로 감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 이러한 투자 방법을 빠르게 그만두고 다른 방향으로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방향으로 가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2년전에 가입을 안했던 이유는 제가 이해를 잘못해서 머리에 무엇인가를 쓰고 인간의 뇌파를 분석해서 투자를 하는 플랫폼인줄 착각했었습니다. 교육을 제공하는 줄 알았으면 바로 먼저 가입했을터인데 😂


많은 경제 유투브를 구독하고 있었지만 당시에 제가 멘토로 삼고 싶은 분은 월가아재님과 다른 한 분 밖에 없었습니다. 2023년도에 2기를 모집 한다고 해서 신청하면서 여기서 공부를 하면서 제 투자 실력이 발전되기를 간절히 희망했습니다.
2024년 1월 1일이 되고 나서 Valley AI 강의를 들으며 나도 드디어 다시 발전할 수 있구나! 확신이 생겼고 회사, 운동 이외의 모든 시간을 Valley AI 에서 공부하는 것에 투자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기존에 파편적인 지식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매일매일이 즐거운 이유 + 제프 베조스는 몇 분할로 운동을 할까?글도 올렸었습니다.
주식에 관한 이야기
2024년 목표를 작성할때 "매달 가치 평가 보고서를 1개 작성한다."를 호기롭게 작성하였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는게 태어나서 기업 가치평가를 제대로 배우고 실행해본 것은 올해가 처음 입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에 이렇게 올리면 어떻게서든 용기를 내서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매달 자기계발 결과에 이 부분을 업데이트 하고 있었는데 1~2월은 강의를 듣느라 별 내용이 없었고 3월에는 어떤 기업을 분석할지 위시 리스트를 찾아놓았고 4월부터 하나하나 분석해보며 배운 것을 적용해보았습니다. 기존에 작성한 Starbucks, 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 와 배운것을 영끌한 Chipotle 3개의 출품작을 제출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서 너무 기뻤습니다. 당시에 여행중이었는데 나는 여행보다 투자 공부를 좋아하는구나 생각했고 방향에 대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수상소감으로 작성했던 글 뒤늦은 ValC 소감 입니다.
스타벅스 이후로 분석글만 작성하다가 11월부터 주식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3월: 기업 가치 평가와 저평가된 국가에 대한 분석해보기 → 4월부터 기업 가치평가 하고 싶은 기업들을 이것저것 찾아놓았네요 😆 한달에 하나라도 제대로 평가해보고 싶은데 너무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4월: 드디어 기업가치평가란 것을 해봤다!!
6월: 클래시스,
7월: ValC 에 1개 더 제출해서 3개 제출의 목표를 채움
10월: 티앤엘
11월: 스타벅스 이외에 오랜만에 5개 회사를 매수(해외주식), 국장 투자
12월: 2개 주식 매수(해외 주식)
나도 드디어 꾸준하게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았구나!
경험을 통해 배운 내용들
가치평가 방법론을 배우기 전에는 가치평가의 정교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DCF 를 누가 더 정교하게 하는지) 지금 드는 생각은 1) 정성적 리서치를 통해 기업을 보는 안목과 2) 매수하고 홀딩할 수 있는 인내력(절제의 우위)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누구나 공부를 하면 기업을 평가하고 적정 가격을 매길 수 있지만 매수 하게 되는 기업은 제 각각일 것입니다. 정성적 리서치를 통해 기업을 보는 안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은데 이것을 올리는 방법으로 예상하는 것은 1) 독서 2) 다른 출품작들을 많이 읽어보기 3) ValC 에 참가하기와 같이 스스로의 사고력을 올리는 활동 같습니다.
매수를 하더라도 주가는 언제든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리서치 결과 주가가 저평가 되었다면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추가 매수가 합리적입니다. (일시적인 악재라고 판단된다면)
주가가 떨어지는 공포에 추가 매수 혹은 홀딩을 하기가 어려운데 이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절제의 우위가 필요하며 1) 탄탄한 리서치를 통한 확신 2) 운동(멘탈 강화)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투자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절제의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투자자들의 양질의 글을 보며 지식은 비교적 쉽게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가장 난이도 있는 투자는 인덱스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오를때는 "개별 주식 해볼까, 적당히 올랐는데 차익실현할까", 주가가 떨어질때는 "그냥 팔까" 온갖 괴로움에 사로잡혀서 투자를 지속하기 어렵게 만들지만 시간을 벌어주는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 방법입니다.
지금은 인덱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으며 개별 주식에 대한 경험치가 아직 적습니다. 2025년에 적당히 조정이 오면 개별 주식과 인덱스의 비중을 맞춰서 주식 비중 중에 2025년은 인덱스50% : 개별주식 50%, 2026년은 인덱스 60% : 개별주식 40% 와 같이 인덱스를 메인으로 가져가고 개별 주식 비중을 늘려나가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5월 스타벅스를 매수할때 주가 지수에 대한 부분과 안전마진을 크게 잡았음에도 저평가 되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그 이후로 적정 가격에 도달하는 주식이 없어서 리서치만 하고 있었습니다.
리서치만 하다가 올해가 끝나는게 아닐까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한 결과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서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고, 안전마진이 크면 잠재 수익률도 크고 하방이 제한되지만 그만큼 투자의 기회도 적다는 강의 내용이 현실로 와닿았습니다.
반대로 안전마진을 적게 잡으면 투자의 기회는 많아 지지만 어느정도 변동성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저에게 맞는지는 직접 겪어봐야 알겠죠.
11월부터는 안전 마진을 낮추는 대신 매수를 원래 진입 사이즈의 50% 정도만 하기로 했고 하락하면 추가 매수할 계획을 세웠으며, 처음부터 모든 리서치를 하는것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1) ValC 2) 증권사 자료를 기반으로 약식으로 리서치를 진행해서 매수했습니다.
현재 수익률은 아이러니하게 한국 주식이 미국 주식보다 더 높은데 최근 나스닥의 하락 여파가 미국 주식에는 영향이 있었지만 한국 주식에는 영향이 적었습니다. 이미 온갖 악재가 국장에 반영되어서 더 내려갈 힘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한국 주식의 경우 Quality Strategy, Value Strategy 두 가지 전략을 운영한다고 했는데 자금은 Quality Strategy 에 더 많이 들어갔지만 수익률은 Value Strategy 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Quality Strategy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데 좋은 퀄리티의 기업을 비싸지 않게 구매하는게 얼마나 큰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인지 배우고 있습니다.
빌 애크먼: 퀄리티가 훌륭한 기업이라도 매수하는 가격이 중요하며, 가격을 비싸게 지불한다면 매력적인 수익을 얻을 수 없습니다.

ValC 에 참여하면서 배운 점은 평소라면 눈여겨 보지 않을 회사들에 대해서 분석 보고서를 읽어볼 기회가 생겨서 기업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미국에는 정말 좋은 기업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국내 기업과 비교했을때 퀄리티 기업이라 불릴만한 기업이 많아서 장기 보유하고 싶은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만약 Valley AI 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이런 기업을 공부해볼 기회가 생겼을까?
국장에 대해서
2024년 11월 22일 국장에 2020년 이후로 처음 투자하면서 어떻게 투자 했는지에 대해서 국장 투자 후기(12월)에 작성했습니다. 충분히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했으나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고 계엄령이 발생할 줄이야? 😂
2020년에는 유사 퀀트툴로 종목을 선정했는데 올해는 기업 평가 이후 종목을 선정했고 미국 주식시장처럼 한종목에 대해 깊은 확신이 있는 회사는 많지 않았기에 적당히 분산했습니다.
만약 2020년 스타일로 종목을 선정했다면 계엄과 같은 이벤트가 발생했을 경우 패닉에 빠졌거나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랐을텐데 각 주식별로 적정 가격 범위를 대략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가격이 하락할때 추가 매수를 할 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