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은퇴 후 첫 공식 인터뷰 요약

워렌 버핏 은퇴 후 첫 공식 인터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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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2026.04.18조회수 3,159회

2026년 4월, 버크셔 해서웨이 CEO 자리에서 물러난 워렌 버핏이 CNBC Squawk Box의 Becky Quick과 가진 첫 공식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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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퇴 후 일상: "Greg이 나보다 훨씬 낫다"

버핏은 매일 사무실에 출근합니다. 하지만 본인 표현으로는 "거의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합니다. 속도가 느려졌고, 예전만큼 많은 것을 커버하지 못한다고 인정했습니다.


후임 CEO인 Greg Abel에 대한 평가는 거의 찬사에 가깝습니다.

"Greg은 내가 전성기 때 일주일 걸릴 일을 하루에 처리한다. 그것도 더 적은 노력으로. 200여 개 산하 기업의 경영진 이름도, 그들 부인 이름도 나는 이제 다 기억 못 한다. 나는 1년에 한 번 편지 쓰고 내 일 하는 게 편했다. Greg은 훨씬 넓게 커버한다."

심지어 "더 일찍 물려줬어야 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Greg이 우리와 하키를 같이 할 만큼 여유가 있는데도 어떻게 그 많은 일을 처리하는지 모르겠다고 신기해했습니다.


현재 투자 결정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버핏이 장 시작 전 한도(limit) 가격을 조정

  • Mark라는 직원이 1~1.5시간마다 체결 내역을 가져옴

  • Greg은 매일 장 마감 후 동일한 시트를 받아봄

  • Greg이 반대하는 거래는 하지 않음

  • 투자은행가의 딜 제안: 버핏은 10~15초 만에 거절, Greg은 좀 더 정중하게 듣고 버핏에게 보고

본인이 아직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주 조금"이지만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겸손이라기보다는 정직한 자기 인식에 가까운 발언이었습니다.


2. 현금 포지션과 시장 관점 — 이번 인터뷰의 핵심

3,500억 달러 이상의 현금, 그리고 이번 주에만 T-Bill 170억 달러 매수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에 대해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3,500억 달러 이상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주에만 170억 달러어치 T-Bill을 매수했고, 버크셔는 미국 정부 채권 경매 최대 입찰자 중 하나입니다.


흥미로운 디테일: 경매에서 35% 한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과거 Solomon 사태 때 그것 때문에 내가 엮였었다"며 자조적 농담을 덧붙였습니다. 모든 메커니즘은 Mark가 처리하고 있으며, "다른 어느 회사였다면 25~30명이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시장에 대한 냉정한 평가

다우와 나스닥이 조정권에 진입해 분기 기준 4년래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지만, 버핏의 반응은 단호했습니다.

"내가 버크셔를 인수한 이후 50% 이상 하락을 세 번 겪었다. 2007~8년이 최악이었다. 하루에 21% 빠진 날도 있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Becky Quick이 "그러니까 흥분할 만한 밸류에이션은 아니라는 거죠?"라고 되묻자:

"5~6% 싸진 정도로는? 우리는 5~6% 먹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

재밌는 댓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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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큰 매도자도 아니다"라며 균형을 잡았습니다. 핵심 철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우리는 기업을 소유한다. 때로는 전부를, 때로는 일부를. 그게 내가 소유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 자산의 2/3 이상이 실제 사업에 들어가 있다."


신규 매수 현황

현재 의미 있는 매수는 거의 없습니다.

  • 1월 3일 Occidental Petroleum 97억 달러 매수가 최근 가장 큰 거래

  • 그 외에는 "아주 작은 매수 하나"

  • "매력적인 것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Occidental에 대한 언급이 의미심장합니다. "주식을 소유하는 것 대비 장단점이 있지만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50년 뒤에도 소유하고 있을 것을 기대하며 샀다. 되팔 생각으로 산 게 아니다."


매수 재개 조건

"큰 하락이 오면 투입할 것이다. 단, 주식이 매력적이거나 기업이 매력적이기 때문이지, 다음 주나 다음 달에 팔려고 사는 게 아니다. 우리는 그 판단이 맞기를 바라며 산다."

장기 보유 사례:

  • American Express: 30년 보유

  • Coca-Cola: 거의 40년(35년 이상) 보유

반대로 빠르게 마음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고 인정했지만, 기본은 항상 "기업을 소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 Apple 포지션 — "너무 일찍 팔았다"

Apple 매도에 대한 비교적 솔직한 자평이 나왔습니다.

"너무 일찍 팔았다. 하지만 더 일찍 샀다. 그래서 괜찮았다. 세전 1,000억 달러 넘게 벌었을 것이다."


그러나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나는 주식이 다음 주나 다음 달에 어떻게 될지 예측할 능력이 없다. 싸면 산다. 많이 싸고 사업을 진짜로 이해한다고 생각하면 많이 산다. Apple은 여전히 우리의 최대 단일 투자 종목이다."


가장 인상적인 발언:

"Apple은 우리가 완전히 소유한 어떤 사업보다도 낫다. 철도(BNSF)는 돈으로는 Apple 포지션보다 더 가치 있고, 50~100년 뒤에도 있을 확률이 더 예측 가능하다. 하지만 Apple 수준의 자본 수익률(ROC)을 내지는 못한다."


Tim Cook 평가:

"Tim은 Steve Jobs가 그에게 넘긴 패를 Steve 본인도 못 해냈을 방식으로 플레이했다. Steve가 할 수 없었던 일을 Tim이 했다. 그리고 Steve가 Tim을 직접 뽑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Tim은 환상적인 매니저이자 좋은 사람이다."


버핏은 Tim Cook이 "세상의 모든 사람과 잘 지낸다"는 점을 부러워했습니다. "나도 그런 기술은 없고, 내 파트너 Charlie Munger는 더더욱 없었다"고 농담했습니다.


규제 리스크에 대한 진단:

"소비자들이 Apple을 너무 사랑한다. 워싱턴이 유권자들이 좋아하는 것, 그들 자신이 쓰는 것을 파괴할 일은 없다. 한때 Bell Telephone도 그랬지만, 그들은 규제받았다."


재매수 가능성: "Apple이 특정 가격까지 내려오면 많이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AI와 기술주에 대한 거리두기: "나는 AI를 잘 못할 것이다. 게다가 너무 늦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는다. 여전히 폰으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모두가 쓰고 있고 엄청나게 유용하다는 것만은 안다."


4. 연준과 인플레이션 — Powell은 Volcker와 함께 영웅

Jerome Powell에 대한 높은 평가

"나에게 연준의 영웅은 Paul Volcker와 Jerome Powell이다."

→ 오..파월에 대한 평가가 좋군요.


특히 2020년 팬데믹 대응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Powell은 2020년 3월에 행동했다. 2~3주만 기다렸어도 재앙이었을 것이다. 도미노가 쓰러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줄이 짧고 훨씬 빠르게 무너진다. Powell은 정확히 옳은 일을 했다. Volcker보다도 더 강하게."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비판

"나는 제로 인플레이션 목표를 가졌으면 좋겠다. 2%를 용인하겠다고 말하는 순간, 시간이 지나면서 꽤 극적으로 복리로 쌓인다. 2% 미만 수익을 내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뒤로 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세금까지 내면 2%에도 세금이 붙는다. 나는 그 목표를 좋아하지 않는다."


본인이 연준에 있다면

"인플레이션이 걱정 아니다. 내가 진짜 걱정할 것은 은행 시스템의 안정성이다."

JPMorgan이 최근 연차 보고서에서 하루 10조 달러 규모의 무담보(unsecur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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