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가 6주 안에 안 열리면, 진짜 무서운 일은 그다음에 시작됩니다 — 윤제성




전쟁 자체는 시장이 견뎌낼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미 학습했습니다. 시장은 전쟁이 계속 진행되어도 상관하지 않고 움직였습니다.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다시 열리느냐입니다.
지금 상황은 우크라이나와 비슷하지만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 봉쇄가 빨리 풀리지 않으면 유럽이 가장 먼저, 다음으로 아시아가 타격을 받고, 결국 세계 경제 전체가 충격을 받게 됩니다.
다음 FOMC까지가 6주입니다. 그때까지 호르무즈가 풀리지 않으면 시나리오가 완전히 바뀝니다.
현재(봉쇄 초기) 걱정의 구조
인플레이션 우려
유가 상승
채권 금리 상승
→ 그래도 미국 경제가 탄탄하니 견딜 만한 수준입니다
6주 후에도 봉쇄 지속 시 진짜 무서운 시나리오
유가가 꺾이기 시작
채권 금리가 내려오기 시작
주식도 동반 하락
→ 이게 의미하는 건 demand destruction(수요 파괴) = 침체 진입입니다
"지금까지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기름과 채권 이자가 올라가는 걸 걱정하는 게 맞았습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니까요. 그런데 6주 후에도 똑같은 상황이라면, 기름과 주식과 채권 이자가 내려오기 시작하는 것 — 그게 제일 걱정됩니다."
→ 디플레이션 형 시나리오를 걱정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6주보다 시간이 더 지나 인플레가 충분히 지속되고 수요 파괴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왜 트럼프가 이란을 이렇게 강하게 압박하는지가 이번에 드러났습니다.
이란산 원유는 세계 최악의 헤비 크루드(heavy crude)입니다
너무 무겁고 헤비해서 계속 뽑아주지 않으면 파이프가 막혀 터집니다
한 번 터지면 새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어마어마하게 오래 걸립니다
→ 그래서 이란이 더 급한 입장이고, 트럼프는 이걸 노리고 있습니다
중동 다른 산유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 꺼놓으면 다시 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쟁 전 수준의 생산량으로 돌아가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전쟁 이전과 이후가 다릅니다.

GDP를 떠받치는 것
데이터센터·하이퍼스케일러 capex가 1% 이상 기여
이들은 예상보다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 그래서 반도체 주식이 힘을 받았습니다
GDP를 깎아먹는 것
전쟁이 계속 GDP를 깎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OBBB(소비자 환급) 효과가 회복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유가 상승이 그 환급분을 다 뺏어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돌려준 세금이 전부 주유소로 빠지고 있습니다
미국 — 아직 임계점 아닙니다
갤런당 4.21달러 수준
2022년에는 4.5달러까지 갔으니, 시민들이 느끼는 최악의 가격은 아닙니다
미국 시민들에게 기름값이 아직 가장 큰 불만은 아닙니다
유럽 — 게임 오버 임박
디젤이 모자라서 비행기 캔슬 사태
7~8월 유럽 여행 예약하신 분들은 항공편 취소 가능성 있습니다
디젤이 없어서 연료를 못 채우는 상황입니다
→ VGK 만 봐도 유럽은 취약함
아시아 — 로지스틱 리스크
한국: 중동 의존 75%
일본: 중동 의존 90%
중국: 비축은 많지만, 유럽 수요가 죽으면 수출이 막힙니다 (수요 측 도미노)
"유럽과 아시아가 경험하는 최악의 상황이 미국에는 아직 안 왔습니다."
위원들 의견이 8:4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올리자"는 게 아니라 "그냥 여기 두자"는 입장 vs 인하 입장
증권사별 컨센서스 분열

JPM·Citi가 인하를 보는 이유 — 인플레이션보다 경제 둔화와 실업률 급등이 더 우려스럽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9월·12월 등 후반부에 집중 인하 예상입니다.
"패드만 갈라지는 게 아니라, 패드를 보는 금융권 시각도 갈라지고 있습니다."
케빈은 상원 은행위 통과
보우먼 표결만 남은...

윤제성.. 원자재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유가 100불 수준에서 수요파괴와 경기침체가 일어나서 70불까지 떨어질꺼라는 인터뷰를 하다니요 허허. 리먼 브라더스 사태 직전에 유가가 수요파괴를 일으켰던 레벨이 147불입니다. 현재는 그때보다 공급은 훨씬 부족한데, 수요는 훨씬 늘어나버려서 100불 수준에서 수요파괴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원유에 숏치는 사람들이 생길까봐 걱정되어 댓글 남기고 갑니다.

base case를 포기하기 싫어서 버티고 있다는 윤제성 전 CFO의 한마디... 인상적입니다.
좋은 인터뷰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