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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방향성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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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방향성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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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2026.06.07조회수 8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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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구독자 142명구독중 48명


코스피 −5.54%, 코스닥 −4.50%, S&P500 −2.64%, 나스닥 −4.18%


삼성전자 −6.40%, SK하이닉스 −9.92%, 엔비디아 −6.20%, TSMC −6.69%, 브로드컴 −7.92%, 마이크론 −13.25%


지수와 주도주가 동반 급락하면서 'AI 버블의 붕괴', '상승 사이클의 종료'를 주장하는 약세론에 무게가 실리는 중임. 시장의 방향성 컨센서스는 강세·약세 뷰가 혼재된 채 변동성만 확대되고 있음.


약세론의 핵심 근거는 AI 버블 붕괴, 금리 인상, 외국인 매도, 환율 네 가지로 압축됨. 악재로 인식되는 요인을 하나씩 분해해 그 실체를 판별하면, 불확실성의 크기가 줄고 공포 심리도 통제할 수 있음.



AI 버블 붕괴

이 논거는 두 갈래임. 첫째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서버 '베라 루빈(Vera Rubin)'의 랙당 메모리 탑재량을 당초 192GB에서 96GB로 하향 적용한다는 소식임. 표면적으로는 AI 수요 둔화 신호로 읽힐 여지가 있음.


그러나 실제 배경은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응한 선제적 스펙 조정임. 모듈당 탑재량을 낮춰 칩 보급 속도를 끌어올리고, 서버 1대당 단가(BOM)를 낮춰 출하량을 늘리려는 의도로 파악됨. 원인이 메모리 공급부족인 이상, 한국 메모리 업체 관점에서는 오히려 우호적인 이벤트임.


둘째는 브로드컴이 3분기 AI칩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160억 달러로 제시한 점임. 가이던스 하회는 분명 악재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음. 다만 이를 수요 둔화로 볼지, 공급 리드타임 장기화의 결과로 볼지에 따라 해석이 갈림. 후자로 본다면 악재로 단정하기 어려움.



금리 인상

금리 경로가 바뀐 것은 사실임. 미-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급등했고, 여기서 파생된 물가 상승 압력이 실제 물가지표(CPI 등)에 반영되고 있음. 고용 지표와 여타 물가 항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미 장기금리(30년물)가 5%를 돌파하며 급등하는 중임. 인하를 점치던 IB들도 전망을 선회했고, 연준 위원들도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어 시장의 금리 경로 기대치 자체가 인상 쪽으로 이동함.


그러나 미-이란 국면에 구조적 변화가 없는 한, 증시는 이 악재를 상당 부분 소화해 왔음. 헤드라인에 따라 단기적으로 반응하는 정도이며, 국면은 갈등 고조보다 완화로 수렴하고 있다고 봄. 어떤 형태로든 협상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협상이 성사되면 그간 적체된 원유 재고가 시장에 출회되며 유가는 이전보다 안정될 수 있음. 즉 유가발 물가 압력의 정점은 이미 지났을 확률이 큼.


미-이란·유가 외에, 경기 자체가 강해지며 물가 압력을 키운다는 시각도 있음. 그런데 이 논리를 곱씹어 보면 그것이 악재인지 의문임. 유가 요인을 제외하고 경기 호조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라면, 이는 경기가 좋아진다는 의미이므로 마냥 악재로 보기 어려움. 결국 동결 장기화의 확률이 가장 크다고 판단함.


금리 인상 공포는 코로나19 양적완화 이후의 테이퍼링과 75bp 자이언트 스텝의 학습효과에서 비롯된 측면이 큼. 그 기억을 떠올리면 분명 공포스러움. 다만 연준이 동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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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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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과 사색
2026.06.0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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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hop
2026.06.07

좋은 정리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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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코미
2026.06.07

분석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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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범고래
2026.06.0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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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young007
2026.06.07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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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l
2026.06.07

정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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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작성자
2026.06.07

여러분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관세라는 악재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십시오...

관세 또 나오면 우리 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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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GER-C
2026.06.08

좋은 정리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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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ually
2026.06.08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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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둘둘
2026.06.08

정리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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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매도압력

KODEX AI반도체 TOP2플러스 ETF가 추종하는 Fn AI반도체TOP2플러스 지수의 구성종목 비중 HANARO K-반도체 ETF가 추종하는 Fn K-반도체 지수의 구성종목 비중 RISE 네트워크인프라 ETF가 추종하는 Fn 네트워크인프라 지수의 구성종목 비중 각 지수들의 Methodology Book을 확인하면 리밸런싱은 다음과 같음 ETF는 여러 주식을 한 바구니에 담아놓고, 그 바구니를 통으로 사고 팔 수 있게 만든 상품임. 그 바구니를 만든 사람이 "이 바구니 안에는 이러한 종목을 *% 비중으로 담겠다"고 정해놓음. 그래서 비율을 맞추기 위해 매매가 일어나는데, 지금 삼성전기가 최근 52주 동안 120,200원에서 2,122,000원까지 상승함. 각 3개 ETF의 비중제한은 위에서 보다시피 20%, 25%, 25%임. KODEX AI반도체 TOP2플러스 ETF는 현재 39.4%로, 약 14%p 매도해야 하고, 그 금액은 5,200억 가량임. HANARO K-반도체 ETF는 현재 34.4%로, 약 9%p 매도해야 하고, 그 금액은 3,800억 가량임. RISE 네트워크인프라 ETF는 현대 36.8%로, 약 17%p 매도해야 하고, 그 금액은 1,250억 가량임. 합산하면 약 1조원 규모의 삼성전기를 매도하게 되는데, 다른 ETF에 보유되고 있는 삼성전기까지 다 합하면 더 클 수도 있음. 그러므로 삼성전기의 매도가 곧 나올 확률이 큼. 가장 가까운 리밸런싱은 RISE 네트워크인프라 ETF이며 6월 선물옵션 만기일에 있음. 그 다음으로 HANARO Fn K-반도체 ETF 정기변경 리밸런싱은 6월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4~5영업일인 6월 17~18일 전후임.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는 수시변경 규칙상 3영업일 연속 30%를 초과할 경우 우선 25%로 조정되므로, 해당 조건이 충족되면 6월 초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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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할수록 더욱 매력적인

엘리뇨! 라니뇨! WTO! Yeh~

1. 슈퍼엘니뇨의 탄생 지구의 기후 시스템에 중요한 전환점이 포착됐다. NOAA 기후예측센터(CPC)는 2024년 말부터 이어지던 라니냐를 공식 종료하고, 엘니뇨 감시 경보를 'Final La Niña Advisory / El Niño Watch'로 전환했다. 이는 단순한 국면 전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년 넘게 지속된 라니냐가 끝나고, 그동안 태평양 해저에 축적된 열에너지가 이제 수면 위로 솟구치는 과정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태평양 해수면 아래 수심 100~250m 구간의 온도 편차를 보여주는 실시간 분석 이미지다. 붉은 구역이 서태평양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인 켈빈파(따뜻한 물 덩어리)를 나타내며, 이 열에너지가 동태평양 표면에 도달하는 순간 엘니뇨가 공식 출현한다. 2026년 3~4월 기준으로 켈빈파 강도가 과거 슈퍼 엘니뇨 발생 직전과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태평양 해수면 아래 수심 100~250m 구간의 온도 편차를 보여주는 실시간 분석 이미지다. 붉은 구역이 서태평양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인 켈빈파(따뜻한 물 덩어리)를 나타내며, 이 열에너지가 동태평양 표면에 도달하는 순간 엘니뇨가 공식 출현한다. 2026년 3~4월 기준으로 켈빈파 강도가 과거 슈퍼 엘니뇨 발생 직전과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열대 태평양에서는 해양 켈빈파(Kelvin wave)가 동태평양 표면으로 상승하면서 수온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켈빈파란 적도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해양 파동으로, 깊은 곳의 따뜻한 물을 표층으로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 수개월간 무역풍이 약화되면서 이 파동이 강화됐고, 그 결과 동태평양 표면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NOAA CPC 최신 자료 기준으로 Niño-3.4 지수는 이미 양의 영역으로 진입했으며, 양의 해수면 아래 온도 편차는 3월 이후 가파르게 강화되는 추세다. NOAA 공식 전망 :  ENSO-중립 조건은 4~6월(80% 확률) 유지되며, 5~7월 엘니뇨 출현 확률은 61%, 2026년 말까지 지속 전망. 2026~27년 슈퍼 엘니뇨가 북미·유럽·아시아 전역에 미치는 계절별 영향을 한눈에 정리한 개요도다. 여름 폭염 지대(오렌지·붉은 구역), 겨울 온난화 구역(파란 구역 감소), 강수 증가·감소 패턴이 지역별로 표시되어 있다. 이번 이벤트가 단순한 계절 이상 현상이 아니라 전 지구 대기 순환의 구조적 재편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주목할 점은 단순한 엘니뇨 출현이 아니라, '슈퍼 엘니뇨' 수준까지 강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ECMWF 앙상블 예측 모델 기준으로 10월 Niño3.4 지수가 +2.5°C를 초과할 가능성이 앙상블 구성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Yale Climate Connections가 최신 분석에서 밝혔다. NMME(북미 멀티모델 앙상블) 역시 복수의 구성 모델이 이미 그래프 상단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보고했다. 여러 주요 전망 기관들이 이번 엘니뇨를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슈퍼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2. 슈퍼엘니뇨란? 정상 상태와 엘니뇨 발생 시 워커 순환(Walker Cell)의 역전을 비교한 도식이다. 정상 상태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서태평양(인도네시아)에서 상승하고 동태평양(남미)에서 하강하지만, 엘니뇨 시에는 이 흐름이 반전된다. 이 역전이 전 지구 제트기류를 재편하고,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의 강수·기온 패턴을 동시에 뒤흔드는 원리를 설명한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SST)가 평균보다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구체적으로는 Niño3.4 지역(적도 170°W~120°W)의 3개월 평균 SST 편차가 +0.5°C 이상을 3개월 이상 유지할 때 공식 선언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열대 태평양 동쪽에서 대기가 상승하고 서쪽에서 하강하는 워커 순환(Walker Cell)이 역전되면서 전 지구 제트기류와 강수 패턴이 대규모로 재편된다. 이 과정을 통해 태평양 한 지점의 해수온도 변화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의 기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슈퍼 엘니뇨는 이 강도가 +2.0°C 이상으로 격화된 이벤트를 가리킨다. 일반 엘니뇨(+0.5°C)와 비교하면 4배 이상의 해수온도 상승을 의미하며, 대기-해양 결합이 강해질수록 전 지구 기상 패턴이 고충격 상태로 전환된다. 강수 재분배 규모가 커지고, 가뭄과 홍수의 강도가 모두 증폭되며, 그 영향이 통상 1~2년에 걸쳐 지속된다. 2015~16년 슈퍼 엘니뇨 이후 멕시코만이 수년간 이례적으로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며 이후 허리케인 강도 증가에 기여했다는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3. 수치와 역사적 비교 슈퍼 엘니뇨는 극히 희소한 사건이다. 1950년 이후 공식 기록에서 +2.0°C 임계값을 넘긴 사례는 다섯 번에 불과하다. 1972~73년, 1982~83년, 1997~98년, 2015~16년, 그리고 가장 최근의 2023~24년이다. 평균적으로 10~15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셈이다. 그런데 2026년 예측은 이 다섯 차례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6년 4월 첫째 주 해수면 아래 온도 편차를 과거 두 차례 슈퍼 엘니뇨(1997~98, 2015~16)의 동일 시점과 직접 비교한 분석 이미지다. 2026년은 서태평양 심층부의 온수 축적량이 과거 이벤트보다 오히려 많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라니냐 2년간 서태평양에 쌓인 열에너지가 아직 방출되지 않은 상태임을 뜻하며, 피크 강도가 역대 최강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근거다. 과거 슈퍼 엘니뇨 피크 강도 비교  : 1982~83: Niño3.4 최고 +2.1°C  |  1997~98: 최고 +2.4°C  |  2015~16: +2.6°C  |  2026 예측 피크: +2.5°C 초과 가능성 50%+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 예측의 '상향 편향' 가능성이다. ECMWF 앙상블 모델은 1981~2010년 기준선을 사용해 최신 1991~2020년 기준선 대비 이미 더 높은 편차 값을 산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NOAA가 2026년 2월부터 기존 ONI(Oceanic Niño Index)를 RONI(Relative Oceanic Niño Index)로 공식 교체한 점도 중요하다. RONI는 장기 해수온도 상승 추세를 제거해 ENSO 변동성만을 순수하게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 ENSO 강도는 일부 모델 예측보다 낮게 표현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복수 기관의 앙상블 예측은 이번 이벤트가 강한 엘니뇨 또는 슈퍼 엘니뇨 범주에 진입할 가능성을 일관되게 지지한다. ECMWF 최신 앙상블 예측 결과를 보여주는 그래프다. 복수의 앙상블 구성원 대부분이 2026년 하반기에 Niño3.4 지수 +2.0°C 기준선을 돌파하며, 일부는 +2.5°C를 넘어선다. 구성원 간 분산이 좁아지고 상향 수렴하는 형태는 강한 이벤트에 대한 모델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단, ECMWF는 기준선이 구형(1981~2010)이어서 실제 강도보다 약 0.5°C 과대평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기후변화라는 구조적 배경을 간과할 수 없다. 과거 10년은 관측 역사상 최고의 연속 고온 기록을 세웠다. 이 기반 위에 슈퍼 엘니뇨가 더해지면, 해양이 저장하고 있던 열에너지를 대기로 추가 방출하면서 2026년 혹은 2027년에 전례 없는 지구 평균기온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4. 전지구적 파급효과 슈퍼 엘니뇨의 작동 메커니즘은 단순하지 않다. 열대 태평양의 해수 온도 변화가 워커 순환을 역전시키면, 대기 순환 변화가 전 지구 제트기류를 재편하고, 그 결과 각 지역의 강수 패턴·기온·태풍 경로가 연쇄적으로 달라진다. 핵심 원리는 엘니뇨가 열을 동태평양으로 이동시키면서 서태평양과 인도양 주변의 강수를 동쪽으로 빼앗아 간다는 것이다. 즉, 평소 비가 많은 곳은 건조해지고, 건조한 곳에 폭우가 쏟아지는 패턴이 형성된다. NASA 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엘니뇨가 전 지구 농업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을 국가·지역별로 정리한 지도다. 붉은 구역(생산 감소)은 남아프리카·호주·인도·동남아시아에 집중되고, 파란 구역(생산 증가)은 미국 남부·남미 남동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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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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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관련 글에 대한 반성문과 경고

작년 12월 30일, 나는 금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이후 금 가격은 더 상승했고, 시장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금에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했다. 그다지 좋게 보지 않던 '아이티센글로벌' 이라는 종목도 강한 상승을 보여줬다. 당시 어떤 프레임으로 금을 해석했는지 살펴보고, 어디서 어긋났는지 피드백하며, 앞으로는 또 어떻게 흘러갈 것 같은지 조망하기 위해 반성문을 쓴다. 금에 비관적이었던 이유 사실 조금 더 긴 시계열에서는 아직 유효할 수 있는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금을 해석한 프레임은 크게 2가지였다. 가치보존 프리미엄과 불확실성 프리미엄. 가치보존 프리미엄에는 화폐가치 하락 우려, 금리인하 기대, 기대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신뢰도 저하, 무리한 재정정책이 반영된다. 그리고 불확실성 프리미엄에는 전쟁, 경제제재, 관세, 공급망 갈등, 정치적 불확실성, 금융리스크 같은 비연속적인 충격이 포함된다. 당시 금의 가격상승을 이 두 프리미엄이 동시에 확장된 결과로 해석했다. 나는 금의 기록적인 상승에 수요가 있다고 봤고, 이 수요의 성격을 단순히 인플레이션 헷지로 본 것은 아니다. 실제로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고 동결 이후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달러자산의 정치적 리스크를 재평가했고, 트럼프의 재당선과 관세부과가 금의 선제적 수요를 자극했다. 여기에 관세로 인한 공급망 갈등이 원자재 전반의 상승을 만들었고, 이후에는 AI 산업 확대와 재정지출 증가압력이 금속 및 원자재 수요 전반을 밀어올리는 배경과 함께, 트럼프의 금리인하 압박 우려와 리테일의 금ETF 매입세 확대가 더해지며, 금가격에는 가치부존과 불확실성 모두 강하게 반영된다고 판단했다. 역사적으로 금은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지고 실제 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강했지만, 금리의 바닥이 확인되고 다시 인상가능성이 열리는 구간에서는 장기간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작성 당시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고, 인플레이션은 끈적거렸다. 시장의 금리인하 컨센서스는 많아야 1~2번이었고, 나는 1번도 어렵다고 보고 있었다. 이 경우 금의 가치보존 속성이 더이상 강화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특히 실질금리를 중요하게 봤다. 당시 장기물 금리는 기간프리미엄을 반영해 여전히 높았고, 점차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었다. 단기금리는 인하경로와 연준의 RMP로 인해 눌려있었다. 커브는 비정상적 플래트닝에서 점차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었고,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해 2%대 상단으로 내려오는 와중에도 실질금리가 양의 영역이라는 점이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 반면 명목금리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다면 실질금리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금은 현금흐름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 기회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은 강한 상승을 보여줬는데, 나는 이런 현상을 구조적 펀더멘탈 변화 보다는 가격 비탄력적인 수요의 집중으로 해석했다. 대표적으로 중앙은행의 대규모 매입, 관세부과 이전의 선제적 수요, 리테일 ETF 자금유입 등을 의미하며, 이런 매입이 시간이 지날수록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금과 실질금리의 전통적인 매커니즘이 일시적으로 훼손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며 다시 복원된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더해 불확실성 프리미엄 역시 영구적이라 보지 않았다. 금에 붙는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이벤트형과 구조형으로 나눠봤고, 금 가격에 두가지가 모두 반영됐다고 봤다. 그래서 금의 속성으로 본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고점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역시 하반기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기둔화와 중국과의 관계, 뿌려놓은 협박에서 실제로 얻어낼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봤다. 이렇게 금에 붙어있던 이벤트형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약해진다고 판단했다. 나의 비관론을 정리하면, 금가격은 이미 가치보존과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었고, 가격 비탄력적인 수요가 멎을 것이며, AI 성장으로 실질금리가 오르며 기회비용이 커지는 국면에 들어선다, 였다. 핵심 포인트는 '실질금리 상승 > 금 기회비용 압박 > 하락' 이었다. 실제로 왜 상승했는가 실제 시장은 내 예상과 다르게 상당기간 동안 더 상승했다. 예상대로 명목금리 자체는 강한 수준을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상승했는데, 기대인플레이션이 더 크게 상승하며 실질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금 가격은 내가 우려했던 부담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펀더멘탈적으로 지지를 받았다. 이 지점을 이해하기 위해 다시 피셔방정식으로 돌아갔다. 명목금리 = 실질금리 + 기대인플레이션 당시 내가 더 많이 본 것은 명목금리의 절대 수준과 방향뿐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금 가격에 더 중요한 것은 명목금리 내부에서,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 중 무엇이 명목금리를 이끄냐였다. 실제 시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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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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