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내게 병목 또는 쇼티지는 굉장히 사랑스러운 단어였다.
작년 여름 메모리 쇼티지를 생각해내고 관련 주식들을 매수한 것이 투자 시작한 이래 단일 아이디어로 얻은 가장 큰 수익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메모리 외에도 잘잘하게 다양한 병목-oriented 수익이 있었다.
앞으로도 병목은 다른 영역에서 계속해서 수익 기회를 줄거다.
다만 내 투자아이디어가 실현되는데 암초로 작용할 수도 있다보니 요즘은 분석의 주된 병목이 병목이다.
AI, 반도체 밸루체인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고, 이란 전쟁은 병목이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고 가능성을 높였다.
일주일 전 지인인 IREN 주주 한 분이 종목 소개를 했고, 몇 가지 체크해보고 샀다.
분석 과정에서 우려가 (전부는 아니라도 바라는 만큼) 해소되진 않았기에 아주 많이 사지는 않았고 생활비 정도 벌었다.
지금보다 더 강력한 대 AI 의 시대가 올거고
그에 따라 전력이 병목인 것도 맞고,
IREN 이 전력 계약을 잘해둔 것도 맞고,
계약 잘해둔 전력에 비례해 매출이 늘어나면 당시의 주가 대비 업사이드가 큰 것도 맞는데
계약해둔 전력이 상품화로 이어지기까지 필요한 수많은 제품, 서비스들 중 무엇 하나라도 병목이 되면
전력 > 상품 > 매출이 되는 것이 막히거나 지연된다.
그렇다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것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인지 일일이 다 수작업으로 체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불확실성이 높았고, 많이는 못 샀다.
클리어한 지뢰찾기 게임 화면처럼 자주 업데이트 되는 병목 지도가 있다면 업사이드를 노리기에도 다운 사이드를 피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텐데 어떻게 만들어 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