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아웃 (투자 이야기X, 재미없는 한풀이 일기 O)





(번 아웃을 극복하고자 생각을 정리해보는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며 투자 이야기가 아닙니다.. )
참 큰일이다.. 최근 번 아웃이 너무 쌔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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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토 ~ 요번주 금요일까지 휴일이었다.
잠실로 야구보러가려고 했으나, 1초 매진으로 못봐서 친구나 만나고 부모님과 글램핑 여행 한 번 갔다오고 개인 휴식 취하다가 금욜에 청주로 복귀했다.
그리고 금욜에 눈물을 폭포수 같이 쏟아 내면서 질질 짜며 폭싹 속았수다 4막을 봤다. (내 성격은 극 T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금요일부터? 공허함, 외로움, 무력감, 우울감을 동반한 번 아웃이 나를 쌔게 강타했다.
그래서 번 아웃의 원인을 파악해나가봤다.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보고 여운이 너무 강력했다.
현재의 나와 정반대로 아름다운 삶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를 보며 '가치 있는 인생'이 무엇일까?에 대한 깊은 생각에 빠졌다.
뭔 드라마를 보고 번 아웃이 와? 하며 웃을 수도 있는데 나에게는 그 정도로 강렬하게 많은 생각거리를 주었던 드라마였다.
옛날 디지몬 테이머즈, 아노하나, 너의 이름은 보고도 엄청난 후유증을 깊게 겪었는데.. 지금도 비슷하다.
좁고 깊은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평소 굉장히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지향하며 다른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 나에게 먼저 친해지고자 오는 기회를 전부 쳐내기만 했었다.
왜냐하면 결국 장기적으로 인연이 옅어질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그들과 시간, 비용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좁고 깊은 인간관계에 속하던 대학친구들마저 빠져나갔다. 반 년만의 모임, 2주 전 미리 했던 약속마저 귀찮아하고, 각종 이유로 약속시간이 미뤄지며 약속이 파기됬다.
대학교 ...






화이팅이에요~ 과거를 살지 않고 미래를 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면 행복하다네요 ㅎㅎ 방장님은 미래를 살다가 잠시 과거로 돌아가신 것 같은데 잘못 된 선택이란 없을거에요! 어렵지만 우리 함께 현재에 최선을 다 해 살아봅시다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위자드님이 현명한 일상 속에서 쿨이 돌았던 현탐이 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직준비를 하고 계시고, 현재 근무지도 연고가 없어서 고생하시는데 그곳에서 데면데면한 관계라면 몰라도 기존에 추구하던 깊고 좁은 관계는 구축하기 힘들었으리라 봅니다. 지금은 기회비용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기초비용과 위험(시간, 그리고 오히려 관계가 파탄나면서 더 괴로웠을 확률)도 눈에 보이면서 현탐을 극복하실 겁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힘이 됩니다 😭

저도 취업준비, 이직준비 할 때는 다 제쳐두고 살았습니다. 기회비용이라 생각하든 그 모든 것들을 그때 다 하려 했어도 아마 몸과 마음이 괴로워 편치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번 번아웃이 본인을 더 잘 알아가는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봄이면 이상하게 한 번 씩 괜스레 찾아오더라구요 ㅠ 최근 좀 멍하고 심했었는데 속마음 한 번 각잡고 글쓰니깐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ㅎㅎ

힘내세요. 항상 Bewizard님의 열정에 감탄하며 보고 있던 사람중에 하나로써, 그리고 최근 인생에 있어서 조금 다르면서도 비슷한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약간 글을 쌓아가는 원동력의 엔진이 반정도 꺼진 상태인데, 근본적으로 이렇게까지 현재를 포기하고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 인생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행복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오는 것도 있었고, 열심히 분석하고 해봐야 트럼프 입방아 한번에 다 무의미해지는 현재의 시장때문에 제 노력이 희석되는 것 같아 현타가 오는게 컸던 것 같습니다. 한 2주 정도 애니메이션도 보고, 친구와 롤도 매일 하면서 일부러 쉬어보고 있는데, 그렇다고 쉰다고 해서 또 대단하게 행복해지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몸은 편한데, 하루하루를 남는 것 없이 소비적으로 살았다는 기분이 그렇게 썩 유쾌하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래서 슬슬 다시 엔진을 켜보려 하는데, 관성이란 게 쉽지가 않네요 ㅋㅋㅋ 팍 꺼지지도 팍 켜지지도 않는 애매한 상태에 갇혀버린 것 같습니다. 근데 원래 이 정도 온도가 딱 적당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이카로스의 날개처럼 투자에 모든걸 올인해서 너무 높게 날다보면 열에 타서 날개가 다 찢어져서 떨어지고, 너무 열정을 잃어서 낮게 날면 바닷물의 습도 때문에 다시 올라서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열관리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럼블도 아니고 원... Bewizard님도 저도 예전만큼의 동기를 다시 찾든, 그럴일 없겠지만 혹여라도 찾지 못하든 최종적으로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이에요

최근 온 번 아웃이 좀 강력했는데 다행히도 속마음 시워언하게 한 번 공들여서 전부 배출하고 나니깐 많이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요즘 증권사에서 리서치하는 사람들도 모두 911GT3RS님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00번 분석해도 지 맘에 안든다고 관세 한 방에 모두 와장창 깨지는.. 아마 지금 시점 최고의 효율성은 괜한 분석은 일단 내려놓고 패시브하게 Valley AI를 통해 최근 소식들만 접하면서 미래의 기회를 노리고 있을 시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럼블 열관리라는 표현이 참 와닿습니다. 평소 일-공부-내 삶에 균형을 생각하지 않고 일 외 무조건 투자공부로 무식하게 오랫동안 살았었는데 이게 오랜 휴식기간이 오니깐 한 번 크게 무너진 것 같아요. 911GT3RS님도 날개가 타지 않게 적절한 균형점을 찾거나 마음을 잘 추스리시고 잠시 스킬을 쓰지 않는 패시브 모드로 편히 계셔보시죠!

이렇게 내 상황을 적어보고 감정을 표출하는 과정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분명 지치고 답답하고 울적한 상황인데 지속적인 고민을 하다보면 다른 즐거운 일들이 많다는 걸 배웁니다. 전 지금 아이에게 모든 삶을 바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지칠 때가 꽤 있습니다. 희생이 쉽지 않다는 걸 배웠어요. 그럼에도 그 조그만 틈! 소소한 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정말 행복한 일임을 깨닿고 있습니다. 비위자드님도 멋진 행복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함께할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나시길 바랄게요

저는 원래도 애기 유튜브 숏츠 중독자이지만서도 최근 폭싹 드라마보면서 아이라는 미지의 세계가 너무도 궁금해졌습니다. 부모에게 왜 사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되어주지만 자신의 미래 아름답고 자유로운 시간을 희생해야만 하는.. 하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충분히 값지다고 하는.. 긴 답변과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김교사님도 번 아웃 오지 않게 미리미리 적절한 열관리 균형점을 찾기를 바라겠습니다. 이게 알고 맞아도 엄청 아픈 주사 같아서 미리 안맞게 예방하는게 좋아보여요 😂😂

배우자를 만나고 자식을 낳아 기르는 일도 결국 내가 올바로 섰을 때 아름다운 드라마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애써오신 과정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겁니다. 나를 소중히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내가 남을 바라는 것 없이 소중히 대해야 하더라고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동안 밸리에서 뿜어내신 열정에 미루어보건대 아주 잘 해내실 거라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전통과 신분, 종교의 굴레에서 벗어난 근대인이라면 누구나 존재의 의미를 물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이거나 획득하는 데에만 몰두할수록, 존재의 의미가 흐릿해지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직을 위해, 돈을 더 벌기 위해 하는 일들은 결국 그 목표나 자리가 뉴런님께 고유한 것은 아니니까요. 어느 자리를 가도 나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있고, 내 자리는 타인에 의해 대체될 수 있어서요. 그래서 근대인은 그 이전 사람들이 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하고 끈질기게 친밀관계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특히 사랑은 나의 고유성을 확보하고 지지해주는, 대체불가능한 관계입니다. 말이 길었네요!! 결국 뉴런님께서 하시는 고민은 -정도는 다르지만-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뉴런님께서 찾으신 해법은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 존재 화이팅🫡🫡

화이팅~! ㅎㅎ

저도 20대 때는 늘 불안과 조바심에 시달렸던 것 같아요. 가끔은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냥 페이스에 맞춰 꾸준히 하자라는 마음이 번아웃에 좋은 해결책이었습니다. 인연은 가기도 하고 새로 오기도 합니다. 저 또한 좁고 깊은 관계를 지향하지만 그게 늘 내 마음처럼 되지는 않더라고요. 번아웃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ㅎㅎ

저도 요즘 공허함이 있더라고요. 공부해도 제자리인 느낌때문이였죠. 그런데 이런 감정은 당연한 것 같아요. 우리는 로봇이 아니기에 뇌에서 쉬라는 이야기 같아요. 그 동안 열심히 했기에 당연한 기분이라고 생각합니다. Bewizard님은 지난 분기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회원같아요. 어찌보면 번아웃은 당연하지요. 저도 슬슬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데, Bewizard님도 곧 복귀하실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하루공부님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시고 활동하셨던 것 같은데 번 아웃 오셨다니 911GT3RS님도 그렇고 봄이라서 그런가? 번 아웃이 많이들 오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당장 장도 좋지 않고 투자에 대한 관심도 불과 2주 전에 비해 많이 식은 편이지만 슬슬 원래대로 돌아가봐야죠.. ! 항상 응원의 말씀 감사드리고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