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니 가벼운 이야기 하나. ㅎ
어제, 친한 형과 후배와 식사 자리가 있었다.
형은 늦깎이 결혼후, 첫 출산이 코앞인 상태이고
후배도 이제 결혼에 대해 꽤나 고민이 큰 상황.
워낙 친한 사이기에,
형은 동생에게 빨리 정신차리고 장가 가라고 엄청난 푸쉬를 하고.. ㅋㅋ
동생은, 장가는 가고 싶지만..
눈이 높아서 연애를 해도 골인까지는 못가는 상황이랄까.
아... 이 녀석 이럴때가 아닌데.. 싶은데,
그렇다고 뭔 말을 해도 와닿지는 않을꺼 같고...
어짜피 투자도 하는 친구라서,
현재의 상황을 알기 쉽게 비유로 말해줬더니,
그녀석도 깊이 공감하며 웃었다. ㅎ
' 자. 넌 우량자산이야. 능력도 있고, 외모도 나쁘지 않고.
소득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
탑라인도 영익률도 같이 성장중이니, 당연히 높은 가치를 부여받지.
남들도 알고, 너도 스스로 알고 있지.'
' 그런데 말야. 너 지금처럼 소득이 계속 늘 수 있어? 아니자나.
점점 나이를 먹으니, 외모도 지금이 피크겠지?
지금까진 빠르게 좋아졌지. 근데, 앞으로도 니가 그럴 수 있을까?'
' 넌 지금 비싼 주식이야.
그러니, EPS도 빠르게 오르고 + 멀티플도 빠르게 확장된거지.
근데... 이미 피크는 지나지 않았어? 스스로 생각해봐.
매출은 유지하더라도, 성장률이 꺾인 주식이 어떻게 되더라...
' 이 자식아 명심해. 넌 지금이 젤 비싼 상태라고.. 이미 고점 지났다고. '
' 그러니, 밸류에이션 할인 더 먹기전에 정신 차리라고. ㅋㅋ '
메타인지가 별 건가.
주제파악하고,
내가 어디쯤 서있는지 알고,
분수에 맞게, 감사하며, 겸허하게 사는거.
근데,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에서는
도무지 그 욕심이 잘 놓아지지 않아서..
메타인지를 놓아버리고, 그렇게 헤매게 되나보다. ㅎㅎ
이 녀석아!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여~~
(라고 말하지만, 사실 내가 재밋어서 하는 말이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