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작성이 뜸하다가 이제야 복귀합니다. 올해 초까지 잘 하다가, 트럼프 이 놈이 워낙 불확실성을 키워 놓은 덕분에 일이 정말 정신 없었네요... 그래서 여유가 없었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이것도 이거지만, 사실 한번 글 작성하는 페이스를 잃어버리니까 다시 글을 작성하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중간중간 다시 작성하려 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본업이 있으신데도 꾸준히 글 작성하시는 뉴런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어찌됐든 복귀했습니다. 다시 원자재, 특히 원유를 중심으로 시장을 살펴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천연가스, 구리, 금 등도 차근차근 살펴보려 합니다). 시황부터 분석글까지 다양하게 올리고, 기존에 진행하던 "내가 공부한" 시리즈도 스타트하겠습니다 (순서는 원유, 천연가스 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원유 가격은 200일 선 및 장기 추세선 아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중
다만 단기 추세선은 상향 돌파

줌인해서 보면 하락세에서 약간 벗어나 반등하는 모습, 다만 아직 추세가 전환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움
최근 유가를 결정짓는 요인은 다음과 같음 (더 있을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요인들을 정리함):
하방: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재고 증가 전망에 따른 수급 악화 예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
OPEC+ 자발적 감산 완화 결정
상방:
베네수엘라 및 이란 제재
OPEC+ 보상 감산 계획 발표
확실히 상방보다는 하방이 더 많다고 판단되고, 이러한 점이 현재 유가 추세에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
이 부분은 사실 말하지 않아도 보시는 분들 다 잘 아실거라 판단 (미국 경기 판단 포스팅 참고)

유가 (캔들스틱),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파란색), 그리고 S&P500 주가지수 (초록색)
최근 10년물 국채 금리, S&P500 주가지수와 유가 하락이 함께 나타났던 것을 확인 가능, 경기 둔화 우려 반영
사실상 최근 유가 하락의 주요 요인이지 않나 생각

전 세계 원유 수급 밸런스, 자료: IEA
IEA, 1분기 대량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재고 증가 전망
해당 전망 소식에 유가 하락
(말도 안 되는 전망이라 생각하는데... 이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워낙 사건이 많았던지라, ChatGPT 딥 리서치 기능 사용해 트럼프 당선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간의 있었던 사건들을 정리해달라고 요청 (읽어보니 크게 이상한 내용은 없었는데, 혹시 에러 있으면 알려주세요)
요약하면 트럼프는 당선 전부터 당선 이후 "24시간" 이내 러-우 전쟁을 끝내겠다고 선언까지 했었던 인물임. (당연히 헛소리)
당선되고 나서 실제로 러시아와 직접적인 접촉 빈도를 늘려가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 진행
웃긴건 사우디 리야드에서 만나는데 유럽이랑 우크라이나는 빼고 휴전 협상을 진행함...
이후 어찌저찌 30일 조건부 휴전에 합의하고,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멈추자고 했는데, 안 지켜짐. 서로 에너지 인프라 때리고 비난함.
서로가 서로를(젤렌스키와 푸틴) 믿지 못하면서 계속 불신 중.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으나, 일단 부분 휴전 (의 partial ceasefire)에 들어가긴 함.
제재 받던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가 제재가 해제되면서 시장에 다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부상. 아시아 LNG 가격인 JPM 가격과 유가 모두 하방 압력
다만 실제 전면적 휴전이 이뤄질 것인가 + 제재 해제가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 입장 존재
러시아는 현재 협상 우위, 굳이 불리한 조건 받아들이면서 전쟁 멈출 이유 없음
우크라이나는 전쟁 끝내고 싶으나, 너무 불리한 조건 (영토 넘기는 등)을 받아들이면서 하기 부담스러움. 그래도 끝내려는 의지에 모든 주요 인프라와 광물 투자에 대한 통제권을 미국에 넘기는 걸 검토 중.
원유 입장에서는 러시아산 원유가 실제로 시장에 다시 원활하게 유입되기 위해선 EU의 제재 해제가 필요하고 미국의 제재 해제도 필요함.
미국의 제재 해제의 경우 트럼프의 행정명령으로 쉽게 되지 않음... 바이든 행정부의 제재는 의회의 검토 과정을 거쳤기에 즉각적으로 해제 가능할 지 미지수
유럽의 경우 해제에 대해 회의적임. 가스의 경우 가격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할 ...

![캐나다•멕시코 관세 가능성에 유가 반등 & 사라져가는 추위, 천연가스 약세 [2025-01-29]](https://post-image.valley.town/u4IErsDKbPosLuBi6dFim.png)
![트럼프 발언에 흔들리는 유가, 지금은 관망할 때 [2025-01-25]](https://post-image.valley.town/yXsTKR-k-q3y7l0VItWQX.png)
![러시아 제재 불확실성 속 조정을 이어가는 유가 & 국채 금리, 달러 강세에도 상승하는 금, 3개월래 최고치 [2025-01-23]](https://post-image.valley.town/0TjMAJfk62-9VHL0KF5sO.png)
![트럼프 2기 원유 생산 확대 가능성에 유가 하락 & 달러 약세에 금은 상승 [2025-01-22]](https://post-image.valley.town/4EZYxE_xLrImcFcXEx_mh.png)

Iea에서 저는 재고부분 차이가 심한게 마음에 걸렸어요 재고집계상으로는 -1인데 공급에 수요빼면 2.3증가라고하니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이렇게 차이가 심해도 되나... 복잡한내용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보면서 띠용 했습니다 ㅋㅋ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원유를 둘러싼 정치적, 수급적 요인들에 대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고 큰 그림을 그리는데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b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유 관심있게 보고 있고, 숏 포지션도 잡고있는지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오...! 혹시 숏 포지션 근거 알 수 있을까요?

네.!! 우선 제가 많이 초보여서 많은 칼럼을 읽고 그것 중에 가장 가능성있는 점을 gpt랑 공부하고나서 매매하는 정도여서.. 근거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몇가지 칼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원유 재고가 적음에도 유가는 낮은 이유, 엔화 약세 전망 | 월가소식(원자쟁이님도 글에 언급하셨던) 2. 유럽 주식 '비중 확대', 유가 전망치 하향 등 | 월가소식 3. 유가 60달러 전망, 긴 하락장의 시작인가? 등 | 월가소식 4. 러시아 제재, 원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너무 높아진 시장의 기대 | 월가소식 -- 기본 시나리오(Base Case): 60%의 확률 2025년 4분기에 브렌트유 가격이 약 60달러(배럴당)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60%로 예상했습니다. 기본 시나리오라는 이름답게 가장 높은 확률이 부여된 시나리오입니다. 베어 케이스(Bear Case): 30%의 확률 만약 시장 하락 리스크가 커질 경우, 유가가 50달러(배럴당)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원래 이 약세 시나리오의 확률은 10%로 책정돼 있었는데, 이번 리포트에서는 30%로 상향되었다고 합니다 불 케이스(Bull Case): 10%의 확률 반면 상승 시나리오에서는 유가가 80~90달러(배럴당)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그 확률은 10%로 낮게 잡혀 있고, 이전 전망치(30%)보다 훨씬 낮아진 수치입니다. 즉,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게 높게 평가하진 않았다는 거죠. 그렇다면 Citi가 ‘기본 시나리오’에서조차 유가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Citi는 그 근거로 ‘공급 증가’를 가장 크게 꼽았습니다. 우선, OPEC+가 “4월부터 원유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짚었는데요. 이는 시장에 물량이 더 많이 풀린다는 뜻이니, 공급 과잉 가능성이 커지는 셈입니다. 게다가 OPEC+뿐만 아니라 비(非)OPEC+ 국가들의 원유 공급량도 전반적으로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수요마저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죠. 공급과 수요 모두를 고려해볼 때, 2025년 2분기와 3분기에는 하루 100만 배럴(1mb/d) 이상의 잉여 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Citi의 결론입니다. -- 특히 이 부분에서 opec+의 증산의 영향력이 스물스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여 선재적으로 포지션 진입했습니다. 저 칼럼의 큰 네러티브는 결국 현재 원유 상단이 막혀있고 하방이 열려있다는 것으로 해석하였고, 그 중심에 각국의 원유 증산이 있다고 보았는데, 여러가지 지정학적인 리스크들이 있지만, 결국에는 세계가 원유 증산의 기조로 흘러가 가격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여 6월물로 중기적으로 보고 들어갔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결국 공급 증가가 주요 매도 포인트로 잡고 계시는군요. 저는 해당 포스팅에서도 다뤘지만, OPEC+의 자발적 감산 완화에도 보상 감산으로 인해 실질적 공급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공급/수출이 늘어나는지 데이터를 지속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겠네요.

맞습니다. 해당 포스트내용보면서 저도 뷰를 수정하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손절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정확한 공유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반대되는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복귀글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