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은 와이프와 2주년을 맞아 제주도에 놀러갔다 왔습니다. 그런다고 데일리 노트를 작성 못했네요. 장이 참 시끄럽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잘 쉬다 왔습니다. 봄에 제주도를 놀러가는 건 처음이었는데, 너무 이쁘더군요... 제주도 봄은 사랑입니다.

(제주 별방진...유채꽃이 너무 이쁩니다)
혼란의 시기인데, 복잡하고 어지러울 때 마음의 여유를 위해 잠시 쉬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잡담은 여기까지, 시황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캔들: WTI유, 초록색 선: S&P500 주가지수, 파란색 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자료: Valley AI
2일 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
3일 전반적인 위험자산군 폭락 시작
4일, 유럽연합(EU)은 보복 관세 검토, 중국은 보복 관세 부과 (미국산 전체 수입품에 34%, 거기다가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제한)
해당 소식에 전반적인 위험자산군 급락세 심화
7일 아시아장 기준 WTI유는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
관세에 따른 무역 전쟁, 그리고 수요 및 경기 둔화 우려는 이미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
사실 유가 낙폭이 이렇게 컸던 배경 중 관세 빼고 또 다른 요인은 바로 OPEC+의 증산...
갑분증?(갑자기 분위기 증산?)
필자도 깜짝 놀랐음... 심지어 OPEC의 증산 발표 날짜는 3일(목, 현지시간)로 상호관세 결정 바로 다음 날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관세 부과와 시장 폭락을 보고도 OPEC+ 그룹은 증산을 결정한 것임 (이전부터 정해져 있었겠지만 이러한 이벤트를 보고도 증산을 단행)

5월 OPEC+ 국가별 증산분, 자료: OPEC
계산이 되게 복잡해지는데 계산하면:
자발적 감산 완화(4월부터)에 따른 생산 증가 = 월마다 13.8만 bpd
2개월치 감산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분 = 27.6만 bpd
OPEC이 발표한 5월 총 생산 증가분 = 41.1만 bpd
보상 감산까지 제외하면 실질적 생산 증가분 = 약 10만 bpd
그렇게 시장에 많은 양이 추가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타이밍... 왜 하필 유가 급락할 때 증산이라니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여러 시각이 존재
일단 OPEC 오피셜: 지속적으로 견조한 시장 펀더멘털과 긍정적인 시장 전망
아예 이상한 논리는 아님. 실제로 타임 스프레드를 보면 시장은 꽤나 타이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재고도 계절적으로 증가하는 1분기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근데 과연? 정말 이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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