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llow 커뮤니티에 질문 글이 올라와, 이와 관련한 답변 글을 작성했습니다.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기록용으로 블로그에도 넣습니다.
댓글로 답변을 하려다가 이미지 등을 넣고 싶어 따로 글을 작성합니다. 저도 물론 면화나 커피 트레이딩을 하거나 업계 관계자는 아니어서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최대한의 지식을 동원해 답변합니다.

자료: WSAJ Premium
일단 이번 월가 소식에서 나온 그래프입니다. BCA Research에서 나온 자료이고 미국 경기, 침체가 임박하지는 않았다 관련 글 밑에 추가적으로 다뤘더군요 (원문에서).
논리는 이렇습니다:
커피(coffee)와 면화(cotton) 가격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강한데
최근 들어 그 경향이 매우 약해져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졌고
다시 그 스프레드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니
면화 롱/커피 숏 = 세기에 한번 오는 찬스(trade of the century)
우선 두 가격 간에 공적분 관계가 존재하는지부터 체크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보다 AI가 더 잘 알 것이라 생각되어 AI의 설명글 덧붙입니다)
공적분 관계란 두 개 이상의 시계열 데이터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함께 움직이는 특별한 관계를 말해요. 쉽게 설명하면, 두 개의 데이터가 각각 불안정하게 움직이더라도(예: 계속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추세가 있음) 이 둘 사이에 안정적인 관계가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고무줄로 연결된 두 강아지를 산책시킨다고 생각해보세요. 각 강아지는 제멋대로 이리저리 움직이지만, 고무줄 때문에 너무 멀리 떨어질 수 없어요. 이처럼 공적분 관계에 있는 데이터들은 일시적으로 서로 멀어질 수 있지만, 결국 다시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답니다.
이런 관계는 경제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소득과 소비는 각각 불안정하게 변할 수 있지만, 둘 사이에는 안정적인 관계가 있어요. 사람들의 소득이 올라가면 결국 소비도 따라 올라가는 경향이 있거든요.
이를 테스트하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요한슨(johansen) 검정입니다.

1972년부터의 연결 선물 기준 면화와 커피 가격 간의 공적분 관계 검정 결과, 매우 유의미한 수준으로 공적분 관계가 존재한다고 나옵니다. 즉, 두 가격은 장기 균형 관계에 있다는 것이죠.
참고: 면화는 ICE 거래소 가격, 커피는 ICE 거래소의 아라비카 원두 가격을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1972년 8월부터 주간 평균 가격을 사용했습니다.

커피와 면화 가격 스프레드, 자료: ICE
두 가격 간의 스프레드 그래프입니다. 평균 스프레드는 62.19센트/파운드입니다. 그래프만 보면 꼭 공적분 관계가 존재하는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평균을 중심으로 선이 아래 있다가, 위에 있다가 반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는 스프레드가 300센트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이 요인이 아마 "세기의 거래"를 뒷받침하는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적분 관계가 있는데,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졌으니, 다시 평균으로 회귀한다고 가정하면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다.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그러면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그럼 애초에 왜 이렇게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졌을까? 달리 말하면 원화 가격은 왜 이렇게 내려갔고, 커피 가격은 왜 이렇게 올랐을까 하는 질문입니다.
결국 이렇게 스프레드를 벌어지게 하는 큰 원인이 있었을 것이고, 펀더멘털에서의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커피 최근 가격을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엄청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차트만 보면 코인 아닌가 싶을수도 있는데요. 원자재 가격이 이렇게 엄청나게 급등했다? 보통은 수급 차질 문제입니다. 그리고 수급 차질 문제의 대부분은 공급 문제입니다 (특히 농산물은 수요가 비탄력적이기에 그...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수급 요인에 대한 분석에 이어지는 투자 지평까지 제시해주셔서 원자재 공부에 대한 감을 잡는데에 도움을 얻었습니다. ^^b

최근 커피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중국의 두리안 수요가 높아져서 커피밭을 다 두리안으로 갈아치우는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뉴스랑 슈카월드? 거기서 봤던 내용 같은데 재미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간만에 집중하고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면화와 커피의 공적분 관계는 왜 생기는 걸까요? 브라질에서 가뭄이 들면 커피 가격이 오르는 대신, 면화는 생산량이 늘어나는 걸까요? 아니면 수요측 요인 때문인걸까요..

저도 전문 트레이더는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단 수급을 공유하는 측면이 존재하긴 합니다. 특히 1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이 커피 대신 면화를 생산하게 될수 있죠. 그리고 두 품목 모두 같은 거래소 ICE에 상장되어 등록되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스프레드 트레이딩을 하는 업체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면화 가격이 너무 오르면 면화를 팔고 커피는 사고 이런 식으로요). 근데 최근에는 수급 상황이 워낙 차이가 나는지라 이런 현상이 나타난게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즐거운 읽기였습니다. 생각의 흐름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시 닉값하시네요 ㄷㄷㄷ 기후 변화 체감이 이런 곳에서 되네요..

항상 프리미엄 원자재 칼럼 잘 읽고 있습니다 ㅎㅎ 원자쟁이님 뷰를 수용하여 오일은 정리하게되었습니다. 아픈 손실이지만 커뮤니티 통해 겸허히 배우고 손절하게되어 실패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리미엄까지 ㅎㅎ 저도 초보입니다. 제 의견을 통해 손절하고 배우게 된다니 마음이 더욱 무거워지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들 많이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자쟁이가 아닌 원자황제..

과찬이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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