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채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 찰리 멍거가 말한 25가지 편향에 대해 공부하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인간의 25가지 경향이란 사람이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심리적 패턴을 정리한 개념으로, 찰리 멍거의 1995년 하버드대 법학대학원 강연을 통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의 유일한 저서로서 그의 11가지 명강연을 수록한 책 '가난한 찰리의 연감(Poor Charlie's Almanack)'에 '매우 유용하지만 때로 잘못된 결론에 이르게 하는 심리적 경향들 - 인간적 오판의 심리학'이라는 내용으로도 수록돼 있습니다.
꽤 어려운 글입니다만, 이러한 경향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이해한다면 우리는 더 합리적이고 현명한 투자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 보상과 처벌 경향 (Reward and Punishment Super-Response Tendency)
보상과 처벌, 즉 인센티브와 디스인센티브는 사람의 행동과 습관에 아주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만약 사람을 설득하려면 이성이 아니라 이익(이기심)에 호소하라"고 강조했을 정도입니다.
찰리 멍거는 보상과 처벌이 산업의 효율성을 촉진함으로써 자본주의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금융기관을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 돈을 위해 비윤리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 부작용도 낳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그는 컨설팅 서비스를 한 예로 들어, 컨설턴트가 주는 조언(제안)이 그에게 유리하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 컨설턴트의 제안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더 많은 수수료 이익을 노린 수법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부작용을 금융상품에서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직원이 우리에게 추천하는 상품 중 상당수는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직원에게 인센티브가 가장 많이 돌아가는 상품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2. 선호.애정 경향 (Liking/Loving Tendency)
애정의 대상과 단순히 연관된 사람, 제품 및 행동을 선호하는 것을 말합니다.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경향으로 인해 그 대상의 결점을 무시하고 사실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3. 반감.혐오 경향 (Disliking/Hating Tendency)
싫어하는 대상과 관련된 사람, 제품 및 행동을 싫어하는 것을 말합니다.
증오심은 그 대상의 장점을 무시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의심 회피 경향 (Doubt-Avoidance Tendency)
우리가 어떤 결정에 대해 확신이 없을 때, 잘못된 정보에 근거해 섣불리 결정함으로써 의심을 빨리 없애려 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 경향은 당황한 감정 또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촉발될 수 있습니다.
찰리 멍거는 의심 회피 경향이 신앙심(종교심)의 강화라는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는데 이 점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5. 불일치 회피 경향 (Inconsistency-Avoidance Tendency)
이것은 변화를 꺼려 하는 경향으로서, 사람의 뇌는 연산공간(메모리)을 효율적으로 쓰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의 반응 방식과 습관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며, 매번 새롭게 반응하거나 행동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오래 전부터 이어진 나쁜 습관을 많이 갖고 살아간다고 찰리는 말했습니다.
찰리는 불일치 회피 경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나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인정할 수 없을 것 같은 반론을 들을 필요가 있고, 또 적절한 교육을 통해 고차원의 인지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6. 호기심 경향 (Curiosity Tendency)
호기심은 인류가 모든 생물보다 단연코 뛰어난 능력입니다. 인류 다음으로 원숭이도 호기심이 많지만 사람에 비할 정도는 아닙니다.
배우는데 있어서 호기심은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찰리 멍거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