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지'에 대한 짧은 이야기.




오늘은 제 경력 상에서 가장 많이 집도했던 수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일반적인 미용성형보다 남성의 비율이 조금은 더 높기도 해서 말씀드리기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글을 올린다고 해서 이걸 하라고 권유드리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보수적인 관점에서 손익비가 괜찮은 경우가 어떤 경우인지 정도만 짧게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소개드릴 수술은 흔히들 '눈밑지'라고 부르는 '(하안검)경결막안와지방재배치술' 입니다.
'눈밑지'? '하안검?'
우선 용어 정리부터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눈밑지'라는 단어는 '눈밑지방재배치'라는 단어의 줄임말입니다. 정식 명칭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경결막안와지방재배치술' (Transconjunctival orbital fat reposition)이라 명명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하안검'이라 부르는 수술과 비교 설명을 자주합니다. '하안검'의 경우는 '하안검 성형술'(Lower blepharoplasty)의 줄임말로, 원래는 '아랫(하) 눈꺼풀(안검)' 이라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눈밑지'의 경우, 눈꺼풀 안쪽 점막을 통해서 들어가 보이는 흉터를 남기지 않으면서 볼록하게 들어있는 안와지방을 일부 제거하거나 끌어내려 그 밑에 주름선처럼 존재하는 눈물고랑(Tear trough)를 채워 주는 수술입니다. '하안검'의 경우는 보통 좀 더 나이가 드신 분들이 주로 하시게 되는데, 아래 눈꺼풀의 속눈썹 아래에서 절개선을 그어 피부를 가르고 들어가 피부, 안륜근, 안와지방 등을 적절히 제거하거나 재배치하여 나이들어 보이는 눈꺼풀의 상태를 젊어보이게 만드는 수술입니다.
즉, 가장 큰 차이는 어디를 가르고 들어갈 것이냐(=흉터를 남기냐 안남기냐)가 되는 것이고 보통 젊은 사람들은 피부와 근육이 늘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눈밑지' 처럼 지방만 건드리는 수술을 주로 하게 됩니다.

<민트색이 '하안검'의 접근 루트이고, 자주색이 '눈밑지'의 접근 루트입니다.>
<수술은 복잡하지 않고, 간단히 이런...
![[개원일기2.] 서울 서울 서울](https://lp4u.co.kr/data/item/1713854033/24.jpg)
![[개원일기1.] 내 자신을 알라](https://d23zwvh2kbhdec.cloudfront.net/media/public/hospitals/photos/89acc1ed-93db-4935-802d-3329e575876a/o.jpg)


현업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영상은 두고두고 레전드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한 번 그 장소, 그 옷 그대로 특별 기념 촬영 해주셨으면...ㅎㅎ

ㅋㅋㅋㅋ 대장님 만세! 한스 만세! 이제는 내적친밀감이 너무 쌓여버렸습니다..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예전에 심각할 때 눈밑지 때문에 성형외과 가서 상담받았는데...... 당시 학생 신분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비용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안고 살아갔었습니다 ㅎㅎ 다행히 지금은 눈밑지가 많이 괜찮아졌는데 콤플렉스가 심히 될 수 있는 문제더라구요 ㅠ

한국 성형수술 비용이 많이 비싼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비용도 아니라서 부담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ㅠㅠ 많이 괜찮아지신 점은 다행입니다ㅎㅎ 보통은 악화 일변도(더 튀어나오거나 골이 더 깊어지는)거든요. 편히 지내시다가 너무 거슬리면 그때 천천히 다시 알아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싸다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수입이 없는 학생"이어서 그랬던 것입니다 ㅎㅎ 지금이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준의 비용이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예민한 부분을 건드려서 죄송합니다

아이고, 전혀 죄송하실거 없습니다ㅠㅠㅎㅎ 가격이야 뭐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고,, 전혀 저는 뭐 개의치 않습니다ㅎㅎ 제가 오해가게 적은것 같기도합니다..ㅎㅎ 편안한 밤 되셔요 :)

아..대장님..

역시 현업 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 얼굴을 포기하고 살고 있지만 은퇴하면 이런 정보들이 도움이 될 듯합니다 ㅎㅎ

밸리 안에서는 광고같이 꼬시는 뉘앙스(?)를 신경쓰지 않고 좀 더 솔직하게 적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합니다.. 종종 재미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ㅎㅎ

이야~~ 올해 상반기 눈밑지가 목표여서 이래저래 상담을 알아보던차에 이런 영롱한 글이 있네요! 참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저는 3번케이스인데 눈밑지를 추천하지 않는 경우 어떤 방식으로 나아질 수 있을까요? 필러도 맞아 보았는데 야주 잠시 다크서클이 나아보이는거 같긴 하던데 오래 안가더라구요...
저는 멀쩡하고 개운한데 사람들이 피곤하냐고 물어볼때마다 당혹스럽습니다..

안녕하세요 킴코미님. 눈밑필러를 시도해보셨다면 사실 그 이후 테크트리는 수술이긴 합니다. ㅠㅠ 그 외에 언급되는 솔루션들을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설명을 드릴게요.
1. 아이리쥬란 - 비추
파마리서치 회사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데는 다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가 '아이'리쥬란은 아닌것 같습니다..ㅎㅎ농담이고, '리쥬란'은 아주 좋은 제품이고, 저도 권유하고 즐겨 시술하지만 '아이리쥬란'은 애매합니다. 구성이 HA(비가교) + PN(DNA 전구물질)인데, 피부 전체적인 수분감(물광효과)이나 보조적인 톤개선, 진정 등에는 탁월하지만 눈밑에서 조직을 재생시켜서 채워주거나 두껍게 해준다? 저는 그 효과가 너무 미미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3번, 5번해도 별 변화가 없습니다..)
2. 각종 콜라겐 주사 - 비추
역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신체에서 가장 얇은 피부를 가지고 있는 눈꺼풀에서는 이런 콜라겐 생성 물질이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잘 생기는 편입니다.

(이어서) 이론적으로는 이상적인데, 실제로 임상에서 시술하다보면 부작용을 우려해서 아주 묽게 전체적으로 주입해주지만(결절이 생기면 안되므로) 또 너무 묽어서 효과가 미미한 역설적인 상황이 됩니다. 깊은 고랑에 국한하여 골막을 긁듯 주입해주는 경우 좀 도움이 될 수있지만, 그 부분은 '안와유지인대'라는 조직이 존재, 일종의 못 을 박아놓은 위치라서 볼륨이 생긴다고 편하게 올라와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얕게 넣어야 하는데 얕게 넣으면..네. 또 만져지거나 비칩니다.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3. 지방이식 - 애매(비추)
역시 술기적으로 콜라겐주사와 같이 비슷하게 기술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만져지거나 비쳐지면 그때부터는 해결이 매우어렵습니다. '나노팻'이라고 곱게 갈아서 주입해주는 방법이 있는데, 역시 난이도가 높고 쉽고 확률높게 좋아지는 방법은 아니라 추천이 조심스럽습니다.
4. 그러면 어쩌라고?
그래서 미세한 골은 HA필러(틴들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reversible 하다는 면에서도 유리하고 이중 가장 섬세한 조정이 가능합니다.) 정도 써볼 수 있고 찝힌 느낌이 강하거나 튀어나온 지방이 상당하면 수술을 권하게 됩니다. 근육비침이나 색의 경우.. 화장을 권합니다-_-;;;;(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효과도 애매하고 가성비가 너무 애매해서 적극권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이런 느낌입니다..ㅎㅎ

삭제된 대댓글입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 오해가 생길까봐,, 저는 현재 수술을 하고 있지 않고 있고 피부과에 근무중입니다. 그리고 차후에 개원하더라도 쁘띠 위주로 하고 거의 않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ㅠㅠ)

이야 전문가분의 고견 잘 읽어보고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분장을 일단 잘해보는 걸로...
쁘띠 지식도 많이 공유해주시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