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이나 열정적인 학부생이라면 논문 작성의 어려움을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십여 년 전, 학교에서 논문 작성에 끙끙댔던 경험자로서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이 글은 현재 연구 중인 학생과 연구자들을 위해 저널이 어떻게 운영되고 논문이 어떤 방식으로 리뷰되는지 설명하는 가이드입니다.
이번 글은 시리즈의 첫 번째로 저널을 다루며, 컨퍼런스 학회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계에 몸담고 있지 않으며 인더스트리에 있습니다.
저는 석유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석유공학에는 시추(drilling), 생산(production), 저류층(reservoir), 석유물리(petrophysics), 지구물리(geophysics), 지반공학(geomechanics) 등 다양한 세부 분야가 있습니다. 저는 제 세부전공 분야 저널의 편집자(Editor)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널 편집자는 학술 저널의 편집 위원회를 이끌고, 투고된 논문을 평가하며 출간 과정을 감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논문 심사위원(Reviewer) 배정
투고 논문의 출간 여부 최종 결정
저널의 전체 편집 과정 감독
이 역할은 주로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높은 평가를 받는 연구자가 맡습니다.

현재 제가 담당하고 있는 논문이 3편이 있습니다. 혹시 몰라서 논문 저자 이름들은 가렸습니다. 저는 보통 논문을 할당받으면 제목과 내용을 보고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확인한 다음에, 해당 카테고리에 있는 리뷰어들을 찾아봅니다. 리뷰어는 한국어로 비평가나 평론가 또는 심사위원이라고 번역되는데 뭔가 어감이 달라서 여기서는 그냥 리뷰어라고 하겠습니다.

현재 이 저널에는 약 2,600+명의 리뷰어 풀이 있습니다. 이들의 이름, 소속 등의 개인 정보는 지웠습니다. 편집자는 리뷰어별 활동 내역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대 횟수, 리뷰 완료/거절 횟수
최근 리뷰 날짜 및 평균 리뷰 점수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