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권력과 진보 :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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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조회수 1회


권력과 진보 | 대런 아세모글루 - 교보문고

책 소개

제목: 권력과 진보 (Power & Progress) 기술과 번영을 둘러싼 천년의 쟁투

작가: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 (두 분 모두 이번 202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

옮긴이: 김승진

발행인:김병준

발행처: 생각의 힘

출간연도: 230630

원문 출간연도:

페이지:601 page (출처 및 참고문헌 설명 포함: 735page)


Memo

1장 테크노롤지에 대한 통제 (책 전체에 대한 요약)


테크노-낙관주의


생산성 밴드웨건: 생산성을 높여주는 새로운 기술진보는 임금도 높여주며 결국 "공유된 이득"으로 이어진다.


생산성 밴드웨건의 논리:

  1. 생산성이 증가하면 기업은 고용을 늘리고 생산을 확대해 수익을 높이려고 할 것이다; 노동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2. 기업들이 더 많은 노동자를 필요로 하게 되면서 노동자들을 고용하거나 이직을 막기 위해 주어야 할 만큼 임금이 상승한다.


VS


논리 반박 :

  1. 노동자 1인당 산출량이 증가한다고 해서 기업이 고용에 대한 필요 인센티브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 기업 입장에서 고용 판단을 결정하는 요인은 평균생산성이 아니라 '한계생산성(한명의 노동자를 추가로 고용할 때, 그 노동자가 추가적으로 기여할 산출량)'이다.


    케인즈의 '기술적 실업(Technological unemployment)':

    노동의 사용을 절약하는 수단이 발견되는 속도가 노동의 새로운 사용처가 발견되는 속도를 능가함으로써 실업이 발생할수 있다

    데이비드 리카르도(David Ricardo)의 '기계에 관하여':

    오늘날 노동이 하는 모든일을 기계가 할수 있게 된다면 노동수요가 사라질 것

    케인즈와 리카르도의 우려는 자동화가 노동자가 수행할 새로운 활동과 업무를 창출하는 또는 다른 발달 및 재조직화 함께 진행되었기에 지금까지 현실화되지 않았다.


    생산성 밴드웨건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1. 그저 그런 자동화(so-so automation), 2. 노동자 감시(제러미 벤담의 파놉티콘)

    3. 새로운 기술이 자동화를 통해 노동자를 몰아내는 것


    중요한 것은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선택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과 혁신의 방향을 잡는 방법은 다양하기에)

    -> 생산성 밴드웨건의 숨겨진 첫번째 전제조건: 테크놀로지가 노동의 한계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2. 노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고 기업들이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다.

    ->

    1. 노동자가 고용주와 맺고 있는 관계가 억압적인 경우

    2. 다른 고용주와의 경쟁이 없는 경우

    3. 임금이 인간 개입 범위 밖의 시장요인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종종 협상의 결과로 결정되는 경우


    즉 경제적 지대가 존재하는 경우 ("지대의 분배"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노동자 임금이 결정))

    -> 생산성 밴드웨건의 숨겨진 두번째 전제조건: 테크놀로지의 이득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에 분배되어야 한다


즉 비록 디지털 테크놀로지들이 과학 지식의 발달과정을 혁명적으로 변모시켰지만, 인간의 삶이 더 나이지게 만들기 위해서는 테크놀로지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특히 과학과 지식을 사용하는 방법은 우리가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에 좌우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AI 기술도 마찬가지; AI 기술이 노동 한계생산성을 높이고, 그 기술의 이득이 현대판 비전 과두 귀족과 노동자 사이에 골고루 분배되도록 해야 하나, 현재 그러한 목소리가 작다.


*비전 과두 귀족(동일한 비전,사고방식, 태도를 가진 소수로 구성된 배타적인 집단으로, 사회적 권력을 독점하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주는 집단)


그 외의 메모는 다음 링크에 적어놨습니다(펠로우전용)-> Moonlight (valley.town)


개인적 사견

1. 사회제도가 국가간 번영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


이 책의 작가이신 대런 아세모글루와 사이먼 존슨 교수님은 '국가간 빈부격차(번영)와 관련해 사회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한 공로로 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이러한 연구들과 그들의 사견들을 그들의 논문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저서인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와 이번에 이야기할 '권력과 진보'라는 저서에서 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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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앞서서, 그들의 연구 주제를 좀 더 이야기해봅시다. 국가간의 번영이 사회제도와 연관이 있다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일 수 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관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조금은 복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민주주의국가가 독재국가보다 번영에 이로울까요? 다모다란 교수님의 국가 리스크에 대한 paper에서 일정부분 잘 정리되어 있지만,여러 연구 논문들 마다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서 여러 주장들이 있습니다. 어떤 그룹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이 약하게 음의 상관관계라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고, 반대로 긴 시계열에서, 민주주의가 권위주의보다 더 경제성장을 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어떤 그룹은 조금 인과를 뒤집어서, 경제성장이 더 민주주의로 가게 만든다라는 재밌는 그룹들도 있죠. 즉 국가간의 번영이 사회제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관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우며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아세모글루와 사이먼 존슨 그리고 로빈슨 교수님은 '민주주의가 권위주의보다 더 경제성장을 한다'는 쪽의 결과를 냈습니다. 그들은 가장 가난한 국가와 가장 부유한 국가 간의 소득 격차는 시간이 지나도 거의 변하지 않으며 비록 가장 가난한 국가들도 점차 더 부유해지고 있지만, 가장 부유한 국가들을 따라잡지는 못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16세기부터 시작된 유럽의 대규모 식민지화를 연구하기시작했습니다. 왜 식민지화를 연구하는 것이 이러한 오늘날의 국가간의 소득격차를 (특히 이러한 소득격차가 사회제도와 연관있음을) 연구하는 창구가 될 수 있었을까요? 유럽인들이 세계의 많은 지역을 식민지화했을 때, 그 지역의 사회적 제도는 변했지만, 모든 경우에 동일하게 변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식민지화 당시 부유하고 인구가 밀집한 국가에서는 유럽인들이 천연 자원을 수탈하고 원주민의 노동력을 착취하면서 해당 식민지에는 정착한 유럽인이 거의 없으며 이러한 시스템은 정치적 권력을 대변해줄 사회적 제도가 제한적이었으며, 반대로 식민지화 당시 가난하고 인구가 드문 지역에서는 저항의 위험이 낮고 이용할 노동력도 적다보니, 더 많은 유럽인을 이러한 국가에 이주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그렇다보니 보다 포괄적인 정치 및 경제 시스템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러한 사회적 제도의 유무가 그 이후 식민지 국가들의 미래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이는 것으로 오늘날의 소득격차가 사회제도와 연관있음을 증명하고자 하였습니다.


수상자들은 식민지화 당시 부유했던 지역들이 오늘날에는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전락한 반면, 당시 가난했던 지역들은 오늘날 더 번영하고 높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일명 '운명의 역전(Reversal of fortune)'이 일어났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유럽인들이 가난하고 인구가 적은 국가에 더 많이 정착하면서, 선진적인 통치와 법치가 인구에 혜택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는 정착민들이 머물며 열심히 일하고 새로운 나라에 투자하게 만드는 인센티브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수상자들은 명확한 인과 관계 또한 밝혀냈습니다. 엘리트를 위해 만들어지고 대중을 착취하는 제도는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반면, 대중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제도는 장기 성장에 유리합니다. 그렇기에 다시 돌아가 민주주의가 권위주의보다 더 경제성장을 하기 쉬운 것은 민주주의가 보다 포괄적인 제도로 많은 계층의 번영을 주기 때문인거죠. 그렇다면 여기서 포괄적인 제도가 더 번영을 제공한다면, 왜 엘리트들은 그러한 제도를 택하지 않을까요? 수상자들은 그것이 시민과 엘리트계층간의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시민들은 지금까지 엘리트층이 그들 이익만을 위해 행동해 왔기 때문에 그들이 약속하는 경제적 변화에 신뢰를 두지 않고, 엘리트의 경우 이러한 경제적 변화가 자칫하면 자신들이 손해를 볼 까 우려하기 때문에 시민들을 믿지 못한다는 것이죠.

2. 기술혁명과 번영간의 미싱링크: 그들은 왜 AI 혁명을 우려하는가?

On left and right are portraits of Acemoglu and Johnson. In middle, is the cover of their book, which says in black and in golden embossed letters, “Our 1000-year Struggle over Technology & Prosperity; Power and Progress; Daron Acemoglu, co-author of Why Nations Fail; Simon Johnson, co-author of 13 Bankers.”

이제 책으로 돌아가보죠. 대런 아세모글루와 사이먼 존슨 교수님은 오늘날의 AI혁명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앞선 이야기를 보았을 때, 기술혁명이 번영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제도가 번영을 가져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그들의 생각은 책 1장에서 매우 분명이 드러나죠. 특히 생산성 밴드웨건의 논리를 반박하는 파트는 주목할만합니다. 생산성을 높여주는 새로운 기술진보는 임금도 높여주며 자연스럽게 모든 사람들의 번영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속에는 생산성이 증가하면 기업 고용이 증가한다라는 가정과 노동자 수요 증가는 임금 상승을 필히 가져온다라는 가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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