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으로 보는 워렌 버핏

손자병법으로 보는 워렌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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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교관
2026.04.21조회수 35회

Tobias Carlisle — 인물 소개

Tobias Carlisle은 Acquirers Fund 창립자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깊은 가치 투자(Deep Value Investing)의 저자이다. 최근 저작 '손자병법으로 보는 워렌 버핏: 고대의 리스크 관리 기술(Soldier of Fortune: Warren Buffett, Sun Tzu, and the Ancient Art of Risk-taking)'에서 버핏의 투자 철학과 동양의 전략 고전을 결합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그는 버핏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손자병법의 세 가지 핵심 원칙이 구현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인터뷰 핵심 정리

이 인터뷰는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과 의사결정이 2,500년 전 동양 전략서인 손자병법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탐구하는 세션이다. Carlisle은 버핏의 거래들을 재해석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성공 사례들이 실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훨씬 더 깊은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드러낸다.

1. 손자병법의 세 가지 핵심 원칙: 절대 불패성, 전투 없는 승리, 무적의 강자

버핏의 투자 철학 전체를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프레임은 손자병법의 세 가지 개념으로 압축된다. 첫째, 절대 불패성(invincibility)은 실패하지 않기를 의미한다. 두 번째, 전투 없는 승리(victory without conflict)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셋째 무적의 강자(unassalable strength)는 공격받을 수 없는 방어진을 구축하는 것이다.


생존의 원칙이 모든 것의 기초이다. 버핏이 투자 세계와 인생에서 강조하는 것은, 파산이나 죽음 같은 최종성(finality)이 있는 게임에서는 그 최종성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은 실패하지 않음으로써 달성된다"는 원칙이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에 놓인다.

→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인사이트인데, 일반적인 "최대 수익" 추구와는 정반대의 철학입니다. 생존 우선이 모든 투자 의사결정의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2. 제너럴리 거래: 방어적 거래로 위기를 뚫다

1998년 제너럴리 재보험사 인수는 당시 버핏의 투자자들을 당황게 했다. 그 이유는 버핏이 평소 강조하던 원칙을 정반대로 실행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맥락: 1997년 코카콜라 투자가 14배 수익을 거둔 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3배 프리미엄을 받고 있었던 반면 코카콜라는 50-60배 PER로 평가받았다. 만약 코카콜라 가격이 하락하면 버크셔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버핏의 해결책은 손자병법의 "방어 우선(defend first)" 원칙을 적용한 것이었다. 그는 제너럴리와의 합병을 통해:

  • 버크셔의 고비용 주식(고PER)으로 저비용 자산(일반 리이의 채권 포트폴리오)을 인수

  • 코카콜라 지분을 희석시키되, 버크셔 주주에게 대부분의 가치 귀속

  • 2000년 폭락장에서 채권이 랠리(수익률 하락으로 가격 상승)하면서 완벽한 헤지 구성

2000-2001년 IT 거품 붕괴 때 제너럴리의 채권 포트폴리오가 상승하면서, 버크셔는 저평가된 주식을 계속 매수할 자원을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향후 25년간 버크셔의 기초를 다지는 거래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취한 파생상품 포트폴리오에서 $400M 손실이 발생했으나, 2008-2009년 금융위기 때 이 파생상품들이 터지면서(AIG 등 보험회사 연쇄 파산), 버핏의 조기 정리 결정이 실은 "최고의 거래"였음이 밝혀졌다.


→ 버핏이 이 거래에 대해 "파생상품은 대량살상무기"라고 쓴 것 때문에 시장은 실패로 해석했지만, Carlisle은 이를 손자병법의 "정보 은폐(don't let people know what you're doing)" 전술로 본다. 훌륭한 거래임을 드러내면 추후 같은 기법을 반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애플: 전투 없는 승리의 교과서

2010년대 애플 투자는 버핏의 "전투 없는 승리(victory without conflict)" 원칙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선행 조건:

  • 2010년대 초 데이비드 아인혼(David Einhorn)과 칼 아이칸(Carl Icahn)이 애플의 과다 현금(150억 달러)을 이유로 적극적인 기업 활동 개입을 주도

  • 아인혼은 애플 선호주(iPrefs) 발행, 아이칸은 주식 자사매입 추진

  • 아이칸의 압박과 팀 쿡의 순응으로 자사매입 프로그램 시작, 아인혼과 아이칸은 수익을 거두고 철수

버핏의 움직임:

  • 몇 년 뒤 조용히 애플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 최종적으로 $40B(버크셔 자본의 상당 비중) 투입

  • 2016년 이후 애플 주식은 160억 달러로 4배 증가

  • 특별한 저항, 협상, 대립 없이 "자연스럽게" 대량 주식 매수

이것이 손자병법의 "전투 없는 승리"의 정의: 싸우지 않고 이기기. 아인혼과 아이칸은 전투를 벌였고, 버핏은 관찰하고 기다렸다가 최적의 시점에 조용히 들어갔다.


$40B를 단일 종목에 투입할 수 있는 투자자는 세상에 없다는 점이 이 거래의 위대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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