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투자를 하다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금융상품들을 통해 돈을 벌어들인다는 개념은 자본주의 시스템이 있기에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개념이다.
가끔씩 피땀을 흘려가면서 벌어들인 돈이 금융상품을 투자해서 벌어들인 돈보다 더 무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가치는 개인마다 각자 정하기 나름이지만(ex. 부자의 100만원과 거지의 100만원, 아르바이트생의 100만원과 직장인의 100만원) 가격(100만원)은 결국 시장에서 동일한 취급을 받게 된다.
똑같은 가격을 표시하는 5만원권이 누군가에게는 자식의 첫 월급에서 비롯한 소중한 용돈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다 주운 공돈일 수 있다.
당연히 다른 무게를 지니지 않겠는가?
나는 같은 가격을 표시하는 돈이 다른 무게를 지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심리계좌 효과에 매우 민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증권투자를 할 때 불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보자.
가치투자자 A, B가 있다.
A, B 모두 동일한 적정 가격 범위를 산정하여 동일한 주식 XXX를 동일한 비중만큼 담았고 A, B의 포트폴리오도 완전히 동일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XXX의 적정 가격 범위가 변하는 펀더멘털적인 변화가 나타나 XXX의 비중을 줄여야 하는 이벤트가 발생했다고 하자.
A는 시장의 반응을 추가적으로 고려해 XXX의 비중을 적당히 줄였고 B는 비중 조절을 해야하지만 당장 손절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손실을 확정하기 싫어서 시장의 반응(주가 하락)을 그대로 얻어맞았다.
A, B는 동일한 적정 가격 범위를 산정하지만 하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