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편) 제조업의 숙명 : 재작업 (Rework)




[사례2] 에서의 재작업은 사업부내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정도의 재작업이었다고 18년 근속의 부장님께 전해 들었습니다. 정확한 금액을 추산해본 것은 아니지만, 임원회의에서 보고된 바로는 사업부 매출의 2% 수준의 비용이 들었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금액이었음에 분명했습니다.
들뜬 기분으로 당해 사업보고서의 재무제표를 열람해 봤습니다. 분명히 판관비 항목이 우뚝 솟아 있을 것임이 틀림없을 것이었습니다. 자자~ 밸리 여러분들. 그러니까 재작업이 무서운겁니다용 그쵸??
그런데 아니 왠걸?? 결과는 예상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되려 당해 직전년도의 판관비보다도 더 감소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천천히 머리를 식히며 생각을 이어가보니 그 이유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판관비는 매출액에 비례하게 될 것인데, 당해보다 직전 년도의 매출이 더 컸다.
문제가 있었던 사업부의 매출은 전체 사업에서 20%의 수준을 차치할 뿐이었고 그 효과가 희석되었다.
각 사업부의 매출이야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할수 있지만 각 사업부의 판관비를 구분해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위와 같은 이유로 재무제표만 보아서는 재작업 비용과 같은 특수한 비용을 분간해 낼수는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 사정을 잘 알고있는 내부자가 아닌 외부자의 시선이라면 더더욱 알아차릴 방도가 없을 것입니다. 사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 기업 이미지에 훼손을 줄수 있는 재작업 비용을 굳이 사업보고서에 애써 기입할 리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재무제표에 들어나지 않는 이런 기업의 민낯을 어떻게 들여다 볼수 있을까요?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생각을 전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무제표로 ...



그간 연재해주신 글들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이번 글 역시 읽으면서 10년 전 일들이 주마등같이 스쳐지나가네요. 경영진의 '제조업 경력' 부분을 보고 예전에 몇 달 간 모시고 다녔던 S전자 OO사업부 전무님(당시 회사 고문님) 생각이 났습니다. 제조만 40년 하신 진짜 끝판왕 같은 분이셨어요. 예순이 넘으셨는데 PPT 손수 만드셔서 제조 임원들, 실무진들 앞에서 1,2,4,5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지도하고 다니셨지요. 한국은 분명히 한국인 만의 우수한 특성을 바탕으로한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인력들이 제조업 쪽에도 많이 종사해서 명맥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투자자 관점에서 재작업 비용은 사실상 매출원가에 녹아있다고 보면 된다' 명심하겠습니다.

ILGO님의 과거 근무하신 경험도 참 궁금하네요. 매번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제조업 근로자들의 경쟁력에 대해 백번 공감합니다. 제 바로 윗세대 선배님들이 일궈온 자취를 보면 과연 내가 저 시대에 저런 발자취를 남길 수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그 세대들이 은퇴할 무렵이 되어가는데, 그 자산들을 잘 체계화하여 이어가지 못하면 한국 제조업의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젊은 친구들이 제조업에 큰 매력을 못 느끼고 있다는 현실이 참 안타까워요.

덕분에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