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년만에 원금 복구했읍니다,,, 라는 SpiderMastermind님의 글에서, 처음에 주어진 100만 포인트만 가지고 있어도 상위 40% 이내라는 글을 보았다. 이후, 오목눈이님의 글 왜 ValleyPolls에서는 아무런 베팅을 하지 않는 것이 이득인가? 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되어 있는 것도 보았다.
즉, ValleyPolls가 효율적이라는 가정 하에서는, ValleyPolls는 무한반복하면 결국 똔똔이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아무런 베팅을 하지 않는 것이 이득이다.
때문에 아무런 베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실제로 순위가 중간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때로는 가만히 있는 것이 훨씬 좋다.
앞 문장은 나도 이전 게시글들에서 여러번 언급했던 것이라 동의하는데, 뒷 문장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거 제로섬 게임인데, 베팅을 안하면 그냥 중간 순위 아니었어?!
테틀록 교수님께 배운 것처럼, 코끝 관점에서 벗어나 찬찬히 생각해보니 포인트의 분포가 가운데가 볼록한 정규분포가 아니라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였다. 그렇다면 포인트의 분포는 정규분포와 어떻게 다르고, 왜 다르게 형성되는 걸까?
*주의: 단정적인 어조로 서술하고 있는데, 이 글은 전부 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Valley polls와 같은 예측시장, 혹은 반복 베팅 게임이라고 볼 수 있는 곳에서는 대체로 한쪽 꼬리가 긴 롱테일 모양을 보인다. 이는 일반적으로 지수함수를 따르는 아래와 같이
멱함수 분포로 나타낼 수 있는데, 이는 각종 사회현상 및 자연현상등을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부와 자산의 분포 등 소수 상위 집단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80:20의 법칙으로도 잘 알려진 파레토 분포가 가장 유명하다.
(수식은 왠지 있어보여서 적어봤음ㅋㅋ)
아래 움짤은 미국의 부의 분포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그래프를 보면, 부의 분포는 파레토 분포로 알려진 멱함수 모양을 보인다. 중위수(50%)의 부는 한눈에 보아도 전체의 평균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상위 95%, 99%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큰 값의 부를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양극화가 더욱 더 심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 Valley polls 참여자들의 포인트 분포도 그래프로 나타낸다면 위와 비슷한 멱함수 분포의 모양을 나타낼 것 같다.(Q choi님께서 대회 끝날때쯤 공개해주실듯!) 아마 몰빵을 하다가 운이 없어 포인트가 0이 된 사람들이 극단값에 몇 명 있을 것이고, 60% 정도는 100만 포인트 이하에서 머물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포인트가 기하급수적으로 크게 늘어난다. (특히 급등핑님 ㄷㄷ)
왜 예측시장 게임이나 부의 분포 등은 이러한 멱함수 분포를 나타낼까? 이에 대한 대답은 바로 복리이다. 워렌 버핏과 같은 투자 거장들이 누누히 말하는 복리의 중요성을 여기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복리의 효과는 자산의 증가가 곱으로서 연산되고, 그 결과는 지수적으로 나타남으로서 최상위권이 대부분의 부를 독식하는 멱함수 분포의 꼴을 나타낸다.
실제로도 나의 경우 대회 초반에는 5만 포인트 정도를 버는 수준으로 포인트가 증가했는데, 현재는 수십만 포인트씩 증가하며 포인트의 절대적인 증가량이 커진 것이 체감이 ...

다른 의견은 없지만, 참 즐겁게 읽어서 감사 댓글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멋진 글을 이제야 봤네요. 감사합니다.
![[Valley polls] 켈리공식으로 최적 베팅비율 생각해보기](https://post-image.valley.town/y3SjxP6RUrhczV4cV6Zu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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