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법칙 - 맛집 찾다가 알게된 것

37% 법칙 - 맛집 찾다가 알게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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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곰
2025.04.14조회수 31회

저번 주말은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날씨는 정말 화창했다. 산책도 하고 점심도 먹을 겸, 딸내미를 유모차에 태우고 집 앞 산책로를 따라 꽤 걸어가서 온천천 카페거리에 도착했다.


예전과 달리 새로 오픈한 가게들이 많아져서, 전체를 한 바퀴 쭉 둘러보며 최고의 가게를 찾아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바람도 세고 꽤 걸어서 그런지 딸래미가 점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카페거리를 끝까지 다 둘러본 후 가장 괜찮아 보이는 곳을 선택하는 게 최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적당히 탐색하고 딸래미의 투정이 심해지기 전에 적당한 곳을 골라야 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전체를 다 탐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제 어떻게 선택을 해야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최적 정지 문제

집에 돌아와 퍼플렉시티에게 물어보니, 이 상황은 바로 ‘최적 정지 문제(Optimal Stopping Problem)’와 같다고 한다.
최적 정지 문제란 연속적으로 관찰되는 데이터나 사건들 중에서, 특정 시점에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최적의 선택을 보장하는 정지 시점을 찾는 문제다.

대표적인 예시로 ‘비서 문제(Secretary Problem)’가 있다.


비서 문제

  • 100명의 지원자를 한 명씩 차례로 면접 본다.

  • 면접 직후 채용 여부를 즉시 결정해야 하며, 한 번 탈락시킨 지원자는 다시 채용할 수 없다.

  • 한 명을 채용하면 나머지 지원자는 더 이상 면접을 볼 수 없다.

어떻게 해야 최고의 지원자를 뽑을 확률이 가장 높을까?


최적 정지 이론에 따르면, 답은 ‘37’이다.
즉, 100명 중 처음 37명은 무조건 탈락시키고, 이후 38번째부터는 앞서 본 지원자들 중 최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나오면 바로 채용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이다. 이 방법을 따르면 최고의 지원자를 뽑을 확률이 약 37%로, 이는 수학적으로도 증명되어 있다


왜 37%인가? (수학적 배경)

퍼플렉시티에게 물어본 결과 단순화한 증명은 아래와 같다고 한다.

  1. 처음 r명을 기준 집단으로 삼아 불합격시키고, 이후 기준 집단의 최고 순위보다 높은 후보자가 나타나면 선택한다.

  2. 최고의 후보자가 k번째에 있을 때 선택될 확률은 r/(k-1)이다.

  3. 전체 확률 P(r)은 모든 k에 대한 평균값이다. n이 충분히 클 때는 적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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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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