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이기는 법, 성필규

돈을 이기는 법, 성필규

avatar
안경카이만
2025.02.07조회수 2회

원문 자체가 좋아서 필사해보려 한다.

  • 1부. 알바트로스, 내가 걸어온 길

    • 이공계 교수들이 더 심각하다.

    • 이들은 가르쳐주는 원칙대로만 매매하고 큰 모험을 걸지 않으며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고 작은 수익에 만족할 줄 안다.

    • 저절로 단타매매를 하지 않게 되며, 하루하루의 영업과 그로부터 나오는 돈의 소중함을 잘 안다.

    • '아는 것은 많아졌어도 실전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더라.'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 "완전한 파산을 세 번 경험하기 전에는 스스로 투자자라 말하지 말라." - 앙드레 코스톨라니

    • 이 상황에서 나는 그토록 숱하게 적어두었던 한 단어 '손절매'를 실행할 수가 없었다. 개장과 동시에 시퍼렇게 음봉을 그리며 내려가는 지수에 몸은 박제라도 된 듯이 굳어버렸다.

    • 그러나 시장은 너무나 잔인해서 아나운서가 전한 주가지수는 이미 550포인트를 넘나들고 있었다.

    • 주식을 매수했다가 5일선이 깨지면 그날로 손실 중이든 수익 중이든 무조건 팔았다. 또 매수가에서 5퍼센트 손실이 발생하면 물량 50%를 정리하고 10퍼센트 손실이 발생하면 나머지를 전량 청산하는 것이었다. 이 원칙을 충실히 지키자 상당히 험한 하락장이었음에도 조금씩 수익이 발생했다.

    • 다만 작년의 패배로 위축된 심리를 회복하고 투자 원칙을 충실히 지켜나가는 연습과정으로서의 의의는 컸다.

    • 전액을 투입했음에도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했다. 조바심이나 떨림도 없었고 수익만 고대하면서 들뜨는 일도 없었다.

    • 시장이란 것이 단순한 공식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면 다양한 관점과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 그 피눈물을 헛되이 쓰지 않은 사람에게 시장은 반드시 다시 기회를 주는 듯 하다.

    • '바닥에서의 악재에는 매수하고, 천장에서의 호재에는 매도하라.'

    • 너만 알라는 말은 꼭 소문을 내달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 자만심을 그는 정확하게 간파하고 이용한 것이다.

    • 이곳에서는 돈 앞에서 한 번이라도 영혼을 팔아버리면 뒷 일은 안 봐도 뻔하다.

    • 나는 자신도 모르게 위험의 경계에 서 있었다. 편법이든 아니든 자꾸 어려움에 빠져들게 되는 이유는 내가 정석적인 방법을 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자고 일어나면 어차피 똑같은 현실이 반복된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넋 놓고 있기보다는 일어난 현실을 인정하고 그 상황을 시작점으로 삼아 정면으로 부닥쳐나갈 뿐이었다.

    • 물론 이미 그것은 손절이 아니었다. 시장에 대한 항복 선언일 뿐, 자금을 지키려는 의미에선 무의미한 행위였던 것이다.

    • 내가 만난 그 황당하고도 엽기적인 날을 또 만나게 될까? 대답은 '그렇다'였다.

    • 그것은 내가 거래를 지식이 아닌 다른 그 무엇의 영역이라고 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 그러니 이것은 안되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못하고 있는 것일 뿐.

    • 정작 거래 전략들의 약점을 가다듬는 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했따. 그저 그 약점이 시장에 연속적으로 노출되기는 쉽지 않을 터이니 어지간해서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봤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큰 판단 착오였다. 나중에 본격적으로 업급하겠지만 시장은 그런 안일함을 결코 오래 놔두지 않는다. 당신에게 약점이 있다면 인정사정없이 그 약점을 후벼 파올 만큼 잔인한 것이 바로 시장이다.

    • 모든 거래를 멈추자. 시장은 급하지 않다. 조급한 건 나의 마음 뿐이다. 다시 원점으로 왔지만 성급함을 버리고 순리대로 풀어가야만 한다.

    • "됩니다. 그러나 아무나 할 수는 없습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내 모든 것을 걸 만한 확신이었다.

    • 시장 흐름을 좇아가는 추세 거래, 철저한 시스템 운용, 켈리 공식에 의거한 적극적 자금 관리이다.

    • 나는 어떤 결정을 내리기까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이 고민하는 편이다. 그러나 일단 고민이 끝나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 승부는 이길지 질지 알 수 없는 게임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다. 이미 이겨놓고 그것을 확인하러 가는 것이다. 나는 승부란 그런 것이라 생각해왔고, 그때는 이겨놓았다고 판단했다.

    • 오늘 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시장의 움직임 속에서 과거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대응했고, 엄청난 전리품마저 한가득 챙길 수 있었다. 오늘 시장은 기꺼이 내 편이 되어주었다.

    • 이 모든 것이 오래전부터 예정되었던 일처럼 느껴졌다.

    • 우리는 그대로 간다. 흔들리지 ...

회원가입만 해도
이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댓글 0
avatar
안경카이만
구독자 9명구독중 0명
盡人事待天命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