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활용으로 가장 시끄러운 분야는 현재 코딩이라고 생각한다.
AI가 코딩 효율을 극적으로 높였으며 엔트로픽, 오픈AI 같은 AI 기업이 소프트웨어 기업을 모두 대체할 것이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나는 현재 상황을 봤을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조사나 연구결과는 연구자의 배경이나 정치적 이유로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제외하고 현상만을 보고 판단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개발자이고 체감상 그렇다는 일반화되지 않는 주장도 제외하고 생각해보려고 한다.
물론 확증편향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긴 하다
첫째로, 소프트웨어 회사, 혹은 IT회사를 다녀본 사람은 모두 알겠지만 각 회사에는 수 없이 많은 백로그가 쌓여있다. 여기서 백로그는 해야 하지만 못 한 것들, 하고 싶지만 못 한 것들 등등 여러 사정으로 미뤄둔 일들을 말한다.
소프트웨어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자신들의 제품이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백로그라는 이름으로 수북하게 쌓여있다.
이런 상황에서 AI가 정말 코딩 효율을 비약적으로 늘렸다면 그 수 많은 백로그를 해결하면서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제품은 빠르게 변화했을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기업은 AI 시대에 빠르게 제품을 개선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SaaSpocalypse라는 신조어와 함께 주가가 폭락하게 되었다.
만약 정말 AI가 코딩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시켰다면 최소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제품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드러나야 했지만 많은 기업들에서 그런 모습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둘째로, 최근 들려오는 토큰 맥싱과 관련된 이야기에서도 AI의 코딩 생산성 향상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최근 토큰 맥싱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마존과 메타에서 사용량을 기준으로 리더보드를 만들고 개발자들에게 토큰을 많이 쓰도록 압력을 주자 개발자들이 무의미하게 AI끼리 대화를 하게 만든다거나 무의미한 프롬프트를 24시간 반복 실행하는 방식으로 토큰 사용량을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장이 AI의 생산성 향상을 바라볼 때 인간의 본능이나 심리를 과소평가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빅테크 이직 시 구내식당의 여부로 회사를 고르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에 '대체 왜?' 하며 충격받은 적이 있거든요. 비슷한 맥락에서 회사에서 편하게 뺑뺑이(?) 치고 싶은 마음이 AI라는 도구를 만나 발현된 본능적인 행동으로 바라본다면 토큰 사용량을 뻥튀기하는 것도 이해는 가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