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4일차




사람은 환경에 종속되어 있다.
특히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 시대상에 따라 그 사람이 갖게 되는 생각회로나 가치관이 정해진다.
누구나 자신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생각한다고 인지하지만, 사실은 시대가 사람이 어떤 가치관과 생각을 갖고 살게 할 지 정해주는 꼴이다.
그래서 가끔은 새로운 장소를 찾아가고,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쓴 글을 읽을 필요가 있다. 그러다보면 지금 내가 아득바득 집착하고 있는 것이 한낱 사소한 것들 중에도 지극히 사소한 것이란 걸 느낄 때가 종종 있다.
-
“행복하여라. 옆에 있는 것을 돌아보지 못하고 혼자서 백걸음 앞서가는 것보다는
한걸음 뒤로 가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훨씬 더 가치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순례자여.”
Zabaldika 성 스테파노 성당 ‘순례자의 행복’
-
힘들면 잠깐 제자리에 앉아서 쉰다.
그러다 기운을 차리면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문득,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다.
-
너무 힘들어서 기절할 줄 알았는데 잡생각이 많아서인지, 다른 사람들 코골이 때문인지 잠이 안 왔다.
잠자기를 포기하고 전날 널어두었던 빨래를 챙겼다. 돌아와보니 내 밑 침대에서 주무시던 한국인 아저씨가 잠에서 깨 짐을 챙기고 있었다.
내 나이 또래에 결혼을 하셨고 지금은 두 아이가 있다고, 나는 취준생이라고 이야기했더니 자기도 취준생이라면서 웃으셨다. 원래 다니던 직장을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만 읽어도 너무 재밌네요. 순례길 저도 가보고 싶네요

헤헤 감사합니다. 꼭 다녀와보세요! 완전 좋아요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