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미국투자 메가 사이클 2편(4부~5부)




21세기가 들어서면서 중국의 WTO 가입과 함께 급격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무역과 첨단기술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중국은 곧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주요 경쟁국으로써 자리잡게되었다. 이에 대응하고자 미국은 자국의 핵심 산업을 보호무역주의를 통해 보호하고, 리쇼어링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통해 중국을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소외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미국은 단순히 첨단기술에서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교육과 R&D에 투자를 늘리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국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금융과 군사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다. 미국은 IMF, 세계은행에서 국가경제질서를 주도하며 달러라는 기축통화 패권국의 지위를 이용하여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지출에는 '재량지출'과 '의무지출' 2가지가 있는데, 재량지출은 미국 정부가 투자 및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에 투자를 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의 예산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의무지출은 메디케어나 사회보장제도와 같이 필수적으로 정부의 세금이 나가야하는 곳에 쓰이는 것을 말한다.
재밌는 것은 재량지출은 과거 70%에서 현재 30%로, 의무지출은 과거 30%에서 현재 70%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과거에 비해 현재 재량적으로 세금을 지출할 수 있는 여력은 적기때문에 미국 정부는 한정된 자본을 미래 경제 성장동력에 핵심적인 산업에 쓰게 된다. 그리고 이 산업들이 바로 반도체, AI, 첨단제조, 에너지와 같은 미래 기술패권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산업들에 집중되어있다. 또 미국 정부는 효율적으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자본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국방부는 아마존, 구글, MS, 오라클과 협력하여 '합동 전투 클라우드 역량' 프로젝트를 체결하고, AI 산업의 확장을 위해 MS와 블랙록은 데이터센터, 칩생산, 에너지인프라에 투자하는 3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출범했다. 이렇게 미국은 자국의 기업과 협력하여 부족한 재량지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또한 군사력도 세계최대의 국방예산을 매년 투입하고, NATO와 같은 군사동맹을 통해 유라시아에서도 강력한 물리적 군사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서 미국은 우주와 사이버 공간까지 군사력을 확대하며, 선제적으로 소프트웨어 우주사업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석유와 에너지까지 가진 미국의 영향력은 쉽게 무너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의 패권은 단순히 미국의 경제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 어디서든 안전하고 신뢰받을 수 있다는 투자환경과 강력한 군사시스템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축통화라고 볼 수 있다. 위안화가 최근 점차 달러화의 자리를 넘본다하지만, 아직까지 그 안정성과 통용성 면에서 달러화의 지위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AI시대에서 패권전쟁의 양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현재 미국은 M7이라 불리는 정보기술기업이 전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있다. 현재 AI 사이클은 인프라 구축단계에 있으며,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선 엄청난 컴퓨팅연산능력과 고도의 핵심인재들이 필수적이다. 이런 천문학적 비용이 감당가능한 기업은 대부분 현금이 많은 미국의 대형 기술기업들인데, 이로인해 아직까지는 M7이 AI성장의 수혜를 독점하는 형국이다.
다만, 인프라 구축단계가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점차 AI기술은 B2C 형태로 이동할 것이며, 이로인해 점차 소형기업들에게도 낙수효과처럼 수익이 재분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AI의 이익구조가 크게 변화하지 않겠지만, 점차 AI 헤게모니의 확산이 퍼져감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생길 수 있고 이러한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미국은 지금 AI에 대해 법적으로 크게 제한을 두지않고 빠르게 발전될 수 있도록 법적 관용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적은 법적부담으로 다양한 리소스와 사업을 통해 미국의 기술패권이 유지되도록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여기서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M7 미국의 대형 기술기업들은 계속해서 AI에 대한 Capex를 확대하고 있고, 이것이 곧 AI가 미래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단기적인 비용절감보다 미래 AI기술 선점을 통한 이익이 더 크다고 계산한 M7의 전략으로 금리정책은 현재 AI에 대한 투자의지를 꺾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미국우선주의에 입각한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는데, 이것을 알기 전에 트럼프가 어떻게 당선이 되었는지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현대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자본과 노동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기업의 이익은 극대화되고 노동보단 자본의 가치가 향상되었다. 이것은 곧...
![[독후감] 미국투자 메가 사이클 1편(1부~3부)](https://contents.kyobobook.co.kr/sih/fit-in/458x0/pdt/979117117985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