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시점의 시장 상황을
'정부와 연준의 공조 메커니즘', '숨겨진 유동성 전략(그림자 완화)', 그리고 '정치적 딜레마'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정리
"중앙은행(통화정책)의 시대가 가고, 정부(재정정책)의 시대가 왔다"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전제
1. 유동성 공급의 새로운 공식: RMP와 재무부의 '환상의 짝꿍' 플레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돈을 푸는 방식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위기 상황 (2025년 말): 역대 최장기간인 43일 동안 이어진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세금으로 걷은 돈 약 1조 달러가 정부 계좌(TGA)에 묶여버렸습니다. 시중에 돌아야 할 돈이 정부 금고에 갇히자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이 부족해졌고, 이로 인해 단기 자금 시장이 발작(금리 급등)할 위험에 처했습니다.
해결책: RMP (관리형 채권 매입): 연준은 과거의 양적완화(QE)와는 다른 RMP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QE vs RMP: QE는 장기 국채를 사서 장기 금리를 직접 끌어내리는 공격적인 방식입니다.
반면, RMP는 은행이 가진 '단기 국채'를 매입해 주면서 부족한 현금(지급준비금)만 채워주는 방식입니다. 이는 시장에 "우리가 돈을 무제한으로 푼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도 급한 불을 끄는, 보다 정교한 유동성 관리 수단입니다.
재무부(베센트 장관)와의 공조: 여기서 핵심은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부와 연준의 합작입니다.
재무부는 빚을 내야 하는데 장기 채권을 많이 찍으면 장기 금리가 올라 주식 시장이 망가집니다.
그래서 주로 '단기채'를 발행합니다.
연준은 RMP를 통해 이 '단기채' 물량을 받아줍니다.
결과적으로 재무부는 빚을 낼 수 있고, 시장의 장기 금리는 튀지 않으며, 은행에는 돈이 도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이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장기 금리의 상방을 막는 것입니다.
RMP는 "장기 금리를 건드리지 않으면서(QE 아님), 재무부의 빚 잔치를 도와주고(단기채 매입), 시장에 필요한 현금(지급준비금)을 미리 채워주는(선제적 대응)" 연준의 정교한 유동성 관리 수단
2. 그림자 완화(Shadow Easing):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돈을 푼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인 루트 외에도, 규제 완화와 특정 산업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그림자 완화' 전략을 구사합니다. 이는 통화량 지표(M2)에 즉각 잡히지 않아 인플레이션 감시망을 피할 수 있다는 특징
전략 1: 크립토와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
트럼프 행정부는 스테이블 코인(USDC 등) 발행사들이 국채를 의무적으로 매입하게 하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활용합니다.
효과: 스테이블 코인이 활성화되면 화폐 유통 속도가 빨라져 실제로는 돈이 풀리는 효과가 납니다. 하지만 이는 과거 MMF(머니마켓펀드) 도입 초기처럼 공식 통화량 통계에 잡히기까지 시차(Lag)가 발생하여, 겉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전략 2: 부동산 부양과 MBS 매입
트럼프는 주택 시장을 살리기 위해 2,2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MBS) 매입을 지시합니다. 직접 연준이 사는 게 아니라, 연방주택대출은행(FHLB)이나 패니메이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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