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sovagal syncope 발음도 어려운 이 질환은 미주신경실신이다.
미주신경은 자유신경계의 부교감 신경인데 뇌부터 소화기관까지 넓게 퍼져있다. 꽤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신경인데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도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 뇌로가는 혈액이 끊겨 갑자기 실신하게된다.
사실 나도 오늘 알았다.
아주 어릴때부터 골절상을 당하거나 하는경우 기절을 했었는데 이게 당연한거라 생각했었다. 20대에는 추간판 탈주로 여자친구집 화장실에서 기절했고 오늘을 제외하고 가장 최근에는 지역 경찰과 언쟁도중에 분에 못이겨 쓰러졌는데 의식은 있어 공황증상으로 여겼었다.
오늘 혼자 남아 일하고 있다가 떨어지는 뭘 잡으려고 오른손을 뻗었는데 어께에 극심한 통증이 올라왔다.
어께통증은 그전에도 꽤 있었고 발생하면 꽤 아픈편이긴 했는데 특정자세만 안취하면 괜찮고 그전에 척추랑 경추에 신경차단술과 어깨 주사를 맞았던 경험들이 크게 도움이 안되었던터라 가능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극복하고 싶었었다.
여튼 소리도 안나오는 끔찍한 통증후 조금 걸어가다가 눈을 떠보니 바닥에 얼굴을 박고 누워있었다.
다행히 어깨통증은 자연스레 몸을 앞으로 낮추게 되어 쭈구린 자세로 쓰러져서 입안쪽이 허는 정도의 부상만 있었다.
눈을 뜨면서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이 '우리 아들들 못안으면 어쩌지' 였다.
큰 사고가 없고 통증도 잦아들어 집에 오자마자 두 어린 아들들을 원없이 꼭 안아줬다. 해프닝으로 끝난거에 감사하면서.
모든 아버지들의 부성애를 응원하며 건강을 기원한다.
아프면 미루지말고 병원가자.